성가 게시판

제목 [예수성탄대축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작성자천태만 쪽지 캡슐 작성일1999-12-23 조회수947 추천수4 반대(0) 신고

+ 주님의 평화


성가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예수성탄대축일의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 복음나누기는 베이스파트 단원인 천태만 토마스모아 형제께서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성가대 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한 형제단원의 진솔한 기도와 신앙고백을 함께 묵상하며 우리들의 자세를 가다듬어 봅시다.

목5동 성가정성가대 올림

-------------------------------------------------------------------------------------------------------------------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예수성탄대축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항상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
당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우리의 인간을 구하시고자 하시는 분이시니
찬미와 찬양을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오늘밤도 저희를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해주셨음을 감사드리나이다.

부족한 저희가 천주께 바치는 작은 기도와 노래를
물리치지 마시고 들어주시어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조금씩이나마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사랑으로 저희를 하나되게 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당신 자녀로 받아주시어
저희가 아기 예수님과 같은
착한 마음을 갖고 언제나 성령을 임하게 하시어
주님의 자녀가 되기에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1독서 : 이사야 9,1-6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캄캄한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쳐 올 것입니다. 당신께서 주시는 무한한 기쁨, 넘치는 즐거움이, 곡식을 거둘 때의 즐거움 같고, 전리품을 나눌 때의 기쁨 같아, 그들이 당신 앞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를 부러뜨리시고, 혹사하는 자의 채찍을 꺾으실 것입니다. 미디안을 쳐부수시던 날처럼 꺾으실 것입니다. 마구 짓밟던 군화, 피투성이 된 군복은 불에 타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한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그 어깨에는 주권이 메어지겠고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불릴 것입니다. 다윗의 왕좌에 앉아 주권을 행사하여, 그 국권을 강대하게 하고 끝없는 평화를 이루며, 그 나라를 법과 정의 위에 굳게 세우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만군의 주님께서 정열을 쏟으시어, 이제부터 영원까지 이루실 일이옵니다.

제2독서 : 디도서 2,11-14 <하느님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은총은 우리를 훈련해서 우리로 하여금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게 해 줍니다. 그리고 위대하신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몸을 바치셔서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건져 내시고 깨끗이 씻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백성으로서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복    음 : 루가 복음 2,1-14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나셨다.>
그 무렵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가 온 천하에 호구 조사령을 내렸다. 이 첫 번째 호구 조사를 하던 때 시리아에는 퀴리노라는 사람이 총독으로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등록을 하러 저마다 본고장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되었다.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의 나자렛 동네를 떠나 유다 지방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곳으로 갔다. 베들레헴은 다윗 왕이 난 고을이며 요셉은 다윗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요셉은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갔었는데 그 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가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 가며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떠는 것을 보고 천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한 갓난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이 때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6분) :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우리의 주님께서 작은 보자기에 싸여 마구간을 통해서 저희에게 오시는 예수성탄 대축일인 이번 주는 모두에게 참으로 기쁨이 가득한 은총의 기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구세주께서 탄생하시는 생생한 현장의 말씀을 천사를 통하여 목동들에게 전하고 계십니다. 오랜 여정 끝에 임신한 약혼녀 마리아를 데리고 베들레헴의 고향을 찾은 요셉에게는 산고가 닥친 마리아를 변변한 곳에 쉬게 할 장소마저 구하지 못해 마구간에서 우리 구세주를 낳게 하시는 그야 말로 기가 막힌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목동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하십니다."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왔다."고 하시며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 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라고 말입니다.

사실 그 동안 저는 개인적으로 금세기 마지막 오시는 주님을 위하여 무엇으로 기쁘게 해드릴 수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읍니다. 성가단원이 되었지만 아직도 초보인지라 노래로 기쁘게 해드릴 자신은 없고 그래서 54일 묵주기도를 바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11월 1일부터 성모님께 매달리며 기도를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기도가 당신과 모든 여정을 함께 하신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께 기쁨과 영광이 되고 오시는 당신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입니다. 이제 제 기도는 24일 성탄 전야에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해 마다 성탄 때이니까 주님이 저에게 오시고 또 묵은 한 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 해가 오고 하는 그런 신앙적으로 바람직하지도 않은 부끄럽고도 무의미한 반복이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러나 제가 바뀌고 있다라는 것을 스스로 성가 연습 때와 미사시간을 통하여 실감을 합니다. 하느님이 기도의 응답으로 저에게 주신 커다란 기쁨이기도하며, 그것은 다름 아닌 저희 성가단원들이 바쁜 시간을 내어 서로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어 합하여 한 목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신앙의 일치를 이루는 모습을 항상 옆에서 지켜보고 참여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 탄생의 현장에 있었던 베들레헴 마구간의 목동들처럼 말입니다.....



이제 새로운 천 년이 시작되고 대희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사를 통해서 저희에게 들려주신 복음 말씀대로 우리 성가대도 기쁜 소식을 널리 이웃에게 알리고 더욱 목소리 높여서 하느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5. 마침기도 (1분)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롭게 하시는 주님,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저희 성가대에 당신께서는
여러 가지로 은총을 베풀어주심을 감사드리나이다.

작은 저희의 목소리가 합하여져서 당신 대전을
우렁차게 울리는 도구로 써주소서,
그리하여 저희 맘에 당신의 평화가 항상 가득하여 이를
모르는 이웃에게도 가끔은 전하게 하소서,

기쁜 성탄 날에 성가정 성가대 단원 모두가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당신의 구유를 경배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예쁜 아기 예수와 같은 마음을 갖도록 하소서,
혹시 옆 사람이 틀리더라도 질책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틀린 부분을 알게 하여 함께 소리내게 하소서.
오늘 못 나온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드립니다.
다음 주에는 꼭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준비 및 진행> 천태만 토마스모아

첨부파일: 복음나누기(예수성탄대축일).hwp(34K)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