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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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7년 11월 신심 미사

[(백)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오늘 전례

<연중 시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를 위하여 성모 미사 40번(경본 176면, 독서 171면)을 선택하였다. 다른 미사는 『미사 경본』이나 『성모 미사 경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입당송

이사 49,15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으리라.

본기도

하느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6,10-14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그분의 원수들에게는 그분의 진노가 드러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57〔56〕,2ㄴ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제 영혼이 당신께 숨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나이다. 제 눈은 높지도 않사옵니다. 감히 거창한 것을 따르지도, 분에 넘치는 것을 찾지도 않나이다. ◎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다독이고 달랬나이다. 제 영혼은 마치 젖 뗀 아기, 어미 품에 안긴 아기 같사옵니다. ◎
○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

복음 환호송

요한 2,1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의 어머니도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에 계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의 어머니도 혼인 잔치에 계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성자의 지극히 인자하신 어머니의 전구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그분의 도움으로 은총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사랑의 분배자이시며 섭리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녀>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의 섭리를 따라 성령의 힘으로 구세주를 낳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갈릴래아 카나에서 신랑 신부를 위하여 아드님께 청하시어 아드님께서 첫 기적을 행하시니, 물이 붉어져 손님들은 기뻐하고 제자들은 스승을 믿게 되었나이다.
이제 마리아께서는 모후로 성자 오른편에 앉으시어 교회의 온갖 어려움을 도와주시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저희 모두에게 사랑과 섭리의 어머니가 되어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영성체송

시편 87(86),3; 루카 1,49 참조
동정 마리아님, 전능하신 분이 당신께 큰일을 하셨기에, 당신을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하신 주 하느님, 천상 식탁에서 힘을 얻은 주님의 종들을 언제나 보호하시고, 주님 섭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 나라와 정의를 먼저 찾으며, 현세의 도움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