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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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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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참조
주님,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짓고 당신 계명을 따르지 않았기에, 당신은 진실한 판결에 따라 저희에게 그 모든 것을 하셨나이다.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저희에게 크신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크신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고, 끊임없이 은총을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그곳으로 저희가 달려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세상의 통치자들에게, 정의를 사랑하고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으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해 주라며,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해도 복종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지혜는 다정한 영이고, 주님의 영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다.>
▥ 지혜서의 시작입니다. 1,1-7
1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 2 주님께서는 당신을 시험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 주시고,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
3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의 권능을 시험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로 드러난다. 4 지혜는 간악한 영혼 안으로 들지 않고, 죄에 얽매인 육신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가르침을 주는 거룩한 영은 거짓을 피해 가고, 미련한 생각을 꺼려 떠나가 버리며, 불의가 다가옴을 수치스러워한다.
6 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7 온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영은, 만물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4-6.7-8.9-10(◎ 24ㄴ 참조)
◎ 주님,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 제 말이 혀끝에 오르기도 전에, 주님, 당신은 이미 다 아시나이다. 앞에서도 뒤에서도 저를 감싸 주시고,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으시나이다. 너무나 신비한 당신의 예지, 저에게는 너무 높아 닿을 길 없나이다. ◎
○ 당신 숨결을 피해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얼굴을 피해 어디로 달아나리이까?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 당신이 계시고, 저승에 누워도 거기 또한 계시나이다. ◎
○ 제가 새벽놀의 날개 달아, 바다 끝에 자리 잡아도, 거기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드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필리 2,15.16 참조
◎ 알렐루야.
○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 알렐루야.

복음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로 저희에게 온갖 복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저는 그 말씀에 희망을 두었나이다. 당신 말씀 고통 속에서도 위로가 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고,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죄짓게 하지 말라고 강하게 이르십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남을 죄짓게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행위입니다.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본의 아니게 다른 이들을 걸려 넘어지게 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행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대방이 상처받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남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기만 합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형제의 잘못을 끝까지 용서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용서하는 힘은 하느님을 신뢰하는 데서 나옵니다. 하느님을 신뢰하기에, 상대방이 어떠한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가 회개함으로써 변하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 믿음을 끊임없이 보여 준다면 상대방은 언젠가, 반드시 변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면서, 처음부터 불가능하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불가능한 일로 남아 있을 것이 아닙니까?
반면 무슨 일을 할 때, 꼭 성취해야 한다는 태도로 끝까지 임하면, 가능한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 경우 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