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주께서 거둥하실 날이 왔다
1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땅의 모든 주민이 떨게 하여라.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1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떨도록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야훼께서 거둥하실 날이 왔다.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2 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여명이 산등성이를 넘어 퍼지듯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세세 대대에 이르도록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 2 어둡고 음산한 날, 짙은 구름이 덮인 깜깜한 날, 산들이 까맣게 수도 없이 많은 무리가 덮쳐온다. 이런 일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천만대에 이르도록 이런 일은 다시 없으리라.
3 그들 앞에서는 불이 삼켜 버리고 그들 뒤에서는 불꽃이 살라 버린다. 그들이 오기 전에는 이 땅이 에덴동산 같았지만 그들이 지나간 뒤에는 황량한 광야만 남는다. 그들 앞에서는 살아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3 그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불타고 지나가신 뒤로는 불길이 일어 에덴 같던 땅도 한번 지나가시면, 그만 사막처럼 허허벌판이 되고 마는데 무엇이 살아 남으랴.
4 그들의 모습은 말과 같고 달리는 것도 군마처럼 달린다. 4 달려오는 그의 모습은 말과 같고 그의 군대는 기병대처럼 달려온다.
5 산꼭대기를 뛰어 달리는 병거들의 소리 같고 검불을 삼켜 버리는 불꽃 소리와 같다. 그들은 전열을 갖춘 막강한 군대 같다. 5 산등성이를 달려오는 소리는 병거 소리와도 같고 마른 풀에 불붙는 소리 같기도 하고 싸움터로 나가는 강한 군대 행렬 소리 같기도 하여,
6 그들 앞에서 민족들은 두려워 떨고 얼굴이 모두 하얗게 질린다. 6 뭇 민족은 그 앞에서 떨며 낯빛이 창백해지는구나.
7 그들은 용사처럼 달려오고 전사처럼 성벽을 오른다. 저마다 제 길로 나아가고 아무도 제 진로를 벗어나지 않는다. 7 용사들처럼 돌진해 온다. 군인들처럼 성에 기어오른다. 모두가 전진할 뿐, 물러서는 자 하나 없다.
8 그들은 서로 밀치지 않고 저마다 제 길로 나아간다. 무기 사이를 뚫고 지나가며 열을 흩뜨리지 않는다. 8 서로 부딪치지도 않고 곧장 앞으로 전진할 뿐, 화살이 빗발처럼 날아와도 멈추지 않고 그냥 나아갈 뿐이다.
9 그들은 성읍으로 쳐들어가 성벽 위를 뛰어다니고 집 위로 올라가며 도둑처럼 창문으로 들어간다. 9 성 안으로 쳐들어온다. 담장을 넘어 들어와, 도둑처럼 창문으로 기어든다.
10 그 앞에서 땅은 떨고 하늘은 뒤흔들린다.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제 빛을 거두어들인다. 10 그들 앞에서 땅은 뒤틀리고 하늘은 뒤흔들린다.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그 빛을 잃는다.
11 주님께서 당신 군대 앞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신다. 정녕 그분의 군대는 많기도 하고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이는 막강하기도 하구나! 정녕 주님의 날은 큰 날 너무도 무서운 날 누가 그날을 견디어 내랴? 11 야훼께서 당신 군대를 호령하신다. 그의 군대는 크기도 하다. 그의 명령을 이루는 자 강하니 야훼께서 거둥하시는 날, 그 엄청난 날, 그 무서움을 누가 견디랴?
회개하여라 돌아오너라
12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12 "그러나 이제라도, 야훼의 말이다, 진심으로 뉘우쳐 나에게 돌아오너라. 단식하며 가슴을 치고 울어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3 옷만 찢지 말고 심장을 찢고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오너라. 주는 가엾은 모습을 그냥 보지 못하시고 좀처럼 노여워하지도 않으신다.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벌하시다가도 쉬이 뉘우치신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14 혹시 마음을 돌이키시어 재앙을 거두시고 복을 내리실지 그 누가 알겠느냐? 너희 하느님 야훼께 바칠 곡식과 포도주를 내려주실지 그 누가 알겠느냐?
15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5 시온 산 위에서 나팔을 불어라. 단식을 선포하고 성회를 열어라.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16 백성을 불러모으고, 거룩한 대회를 열어라. 노인들을 불러모으고 어린이들을 모아들여라. 젖먹이도 오라고 하여라. 신혼 부부도 신방에서 나와 모이게 하여라.
17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17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를 오가며 야훼를 섬기는 사제들아, 울며 빌어라. "야훼여, 당신의 백성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당신의 유산으로 삼으신 이 백성이 남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너희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며 손가락질받지 않게 하여주십시오."
주님의 응답과 강복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다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18 야훼께서는 당신의 땅 생각에 가슴이 타고 당신의 백성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19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햇포도주와 햇기름을 보내 주리니 너희는 그것들을 배불리 먹으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를 민족들에게 우셋거리로 넘기지 않으리라. 19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 이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너희에게 주리니 너희는 아쉬움 없으리라. 다시는 남의 나라 사람들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여주겠다.
20 나는 북쪽에서 온 것들을 너희에게서 멀리 내쫓아 메마르고 황량한 땅으로 몰아내리라. 그 전위대는 동쪽 바다로, 후위대는 서쪽 바다로 몰아넣으리라. 그러면 그것들이 썩는 냄새가 올라오고 악취가 올라오리라.” 정녕 그분께서는 큰일을 하셨다. 20 북에서 쳐들어온 자들을 내가 멀리 쫓아버리리라. 그들을 물 없는 사막으로 몰아내리라. 전위 부대는 동쪽 바다에, 후위 부대는 서쪽 바다에 쓸어넣으리니, 그 썩는 냄새, 그 악취가 코를 찌르리라. 저들이 못할 일을 하였으므로 그 꼴을 당하리라."
21 땅아, 두려워하지 마라.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큰일을 하였다. 21 흙아, 두려워 마라.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야훼께서 큰일을 이루셨다.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2 짐승들아, 두려워 마라. 들판의 목장은 푸르렀고 나무들엔 열매가 열렸다. 무화과나무와 포도덩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3 시온의 자녀들아, 야훼 너희 하느님께 감사하여 기뻐 뛰어라. 너희 하느님께서 가을비를 흠뻑 주시고 겨울비도 내려주시고 봄비도 전처럼 내려주시리니,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4 타작 마당에는 곡식이 그득그득 쌓이고 독마다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라.
25 너희를 거슬러 내가 보낸 나의 대군 메뚜기와 누리 황충과 풀무치가 먹어 치운 그 여러 해를 갚아 주리라. 25 "나 너희에게 갚아주리라. 너희에게 보냈던 대군, 메뚜기, 누리, 황충이, 풀무치가 먹어 치운 햇수를 세어 갚아주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다시는 내 백성이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26 이제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으며 너희 하느님 야훼를 찬양하리라.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이루어준 이 하느님을 찬양하리라. 내 백성은 언제까지나 당당하리라.
27 너희는 내가 이스라엘 한가운데에 있음을, 주 너희 하느님이 바로 나요 나 말고는 다른 신이 없음을 알게 되리라. 다시는 내 백성이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27 그제야 너희는 알리라.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다는 것을. 너희 하느님은 이 야훼밖에 없다. 내 백성은 언제까지나 당당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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