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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경해설4: 하느님의 외아들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05 조회수1,918 추천수0
신경해설 (4) 하느님의 외아들


아버지와 같으신 분

히브리서에 보면, 예수님께 대해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해 …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브 1,1)라고 적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 14,9),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요한 10,3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요한 17,10) 하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신이 하느님이심을 밝히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무한하고 영원한 사랑으로 당신 전체를 내어주시는데, 그렇게 해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태어나시는 예수님은 아버지와 완전히 꼭 같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아버지와 같으신 분,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분이라고 해서 ‘아들’이라 부릅니다.

삼위일체

한 분 하느님께 아버지, 아들, 성령의 세 위가 계신다고 하는 이 도리를 삼위일체라고 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머리로 다 알아들을 수 없는 신비입니다. 우리가 알아듣지도 못할 진리를 하느님께서 굳이 가르쳐주시는 까닭은, 우리가 아드님이신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루게 되면 이 삼위일체의 완전한 일치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드님이신 예수님과 형제가 되고 한 몸이 되면 우리도 아버지의 아들, 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를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요한 20,17)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비밀

삼위일체의 신비를 사람이 머리로는 다 알아들을 수 없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실천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사람도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우리 목숨을 벗을 위해 내어주는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모두 내어주는 사랑이 바로 삼위일체 신비의 핵심이고, 영원한 생명의 비밀입니다. 당신께서 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 하신 것이 바로 주님의 계명인데, 우리가 이 계명을 지키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3)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로마 5,7)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위해 아드님을 희생물로 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부활찬송에서는 이렇게 노래하며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종을 구원하시려 아들을 넘겨주신 사랑!”

[2013년 5월 5일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대구주보 4면, 문화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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