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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펀펀 교리: 십계명 제5계명. 사람을 죽이지 마라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9-27 조회수2,806 추천수0

[펀펀(FunFun) 교리] (38) 십계명 제5계명. 사람을 죽이지 마라

생명 주인은 하느님… 누구도 끊을 권리 없어



세라 : 신부님, 조금 전 뉴스 보셨어요? 연쇄살인범 소식이요.

주땡 : 저도 봤어요. 요즘 끔찍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요.

세라 : 그런 범죄자들은 전부 사형을 시켜야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죠?

주땡 : 자매님, 하지만 어느 누구도 생명을 끊을 권리가 없어요.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생명을 해치는 것은 곧 하느님을 거스르는 것이에요. 다섯 번째 계명인 ‘사람을 죽이지 마라’에 분명 위배되는 거죠. 사형제도는 생명을 존중하라는 하느님 뜻을 거슬러 인간 생명을 빼앗는 죄악으로 볼 수 있어요.

세라 : 아, 그렇지만…. 흉악범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나요?

주땡 : 물론 그들에게 잘못이 없다는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사형제도로 인한 아픔이 또 다른 아픔을 낳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죠. 사형은 형벌이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살인입니다. 죄인을 죽이는 것이 결코 정의를 바로 세우고 화해를 하기 위한 방법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복수심을 더 키우고 새로운 폭력을 만들 수 있겠지요. 결국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것이 의미 있지 않을까요?

민이 : 신부님,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도 계명을 어기는 것이겠죠?

주땡 : 물론입니다. 또한 낙태나 안락사, 인공피임, 인공수정처럼 생명윤리가 무너지는 일들이 너무나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하느님의 허락 없이 생명을 끊는 것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대한 큰 모욕이라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어요.

또한 다른 사람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한다거나 분노, 시기, 질투 감정을 계속 갖고 있는 것도 다섯째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험담을 하기보다 하루 한 번 칭찬하기와 같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생명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것이겠지요.

[가톨릭신문, 2015년 9월 27일, 
교리 지도 주요한 신부(오천고 교목실장), 정리 우세민·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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