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FunFun) 교리] (50 · 끝) 신앙 재교육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시간 세라 : 올 한 해도 이렇게 저물어가네요. 신부님, 형제님. 그동안 펀펀 교리 함께 공부해서 정말 즐거웠어요. 주땡 : 저도 두 분과 함께한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민이 : 펀펀 교리 공부하기 전에는 주일미사만 열심히 참례했고, 바쁘다는 이유로 잠깐 냉담도 했죠. 그런데 올해는 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되니 신앙생활이 더욱 즐거워졌어요. 기도도 더 열심히 하게 됐고, 평일미사도 꾸준히 봉헌한답니다. 세라 : 저도 어느새 본당 친구들에게 교리 척척박사가 됐어요. 사실 신앙생활 하다보면 궁금한 것이 생겨도 “신자 된 지 몇 년째인데 이것도 모르냐”는 소리 들을까봐 선뜻 묻기 힘들잖아요. 펀펀 교리 공부하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된 것 같아요. 주땡 : 그동안 우리는 하느님과 예수님, 성령에 대해 공부하고, 교회와 교계제도, 전례와 성사에 대해서도 알아봤죠. 민이 : 성경에 대해 공부하면서 하느님 말씀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도 살펴봤어요. 세라 : 기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죠.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민이 : 신부님,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어요. 달력상으로는 한 해가 이렇게 저무는데, 교회에서는 왜 이미 몇 주 전에 새해가 시작됐다고 하는 건가요? 세라 : 형제님, 지난번 ‘전례력’ 공부하면서 배웠잖아요. 예수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교회 달력이 구성된다고요. 예수 성탄 대축일이 12월 25일이니, 4주 전에 교회는 새해가 된 거죠. 주땡 : 네, 그렇죠. 전례력은 한 해를 주기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중요한 구원 사건들을 기념하는 것이에요. 성탄과 부활이라는 두 기둥을 중심으로 전례력이 구성됩니다. 민이 : 왜 대림과 사순시기에는 미사 중에 대영광송을 부르지 않는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는 손을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하는지…, 이런 궁금증도 아직은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주땡 : 그래요, 형제님. 전례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내용이 많지요. 그동안 우리가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공부를 했다면, 하느님과 더 많이 대화하고 찬미드리기 위해서도 꾸준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네요. 공부 열심히 하실 거죠? 민이, 세라 : 그럼요, 신부님! ※ 이번 호로 ‘펀펀 교리’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수고해 주신 주요한 신부님, 김요한 신부님과 애독해 주신 독자께 감사드립니다. [가톨릭신문, 2015년 12월 27일, 교리 지도 주요한 신부(오천고 교목실장), 정리 우세민 ·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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