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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 교회 교리서 3편 그리스도인의 삶: 소명, 십계명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16 조회수7,249 추천수0

[구역반장 월례연수] 「가톨릭 교회 교리서」 3편 그리스도인의 삶 : 소명, 십계명

 

 

예수님의 새 계명

 

+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4-35)

 

‘십계명’ -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리스도인의 삶 

 

+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라는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다.

+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5,48)

+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

 

 

제1부 인간의 소명 : 성령 안의 삶

 

*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존엄성을 지니며, 개별적으로 또 공동체로서 ‘참행복’(마태 5,3-12)을 추구한다.

 

* 자유 의지로 양심에 따라 선을 사랑하고 실행하는 ‘생명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 인간의 양심은 선을 사랑하고 실행하도록 부른다.

 

* 양심의 소리를 듣고 따르기 위하여 자기 성찰(양심 성찰, 의식 성찰)이 필요하다.

 

* 인간의 행위가 도덕적으로 선하려면 ‘대상’(인간 행위)과 ‘목적’(행위의 지향과 방법)과 ‘정황’(환경 · 사회적 압력 · 행동)이 모두 선해야 한다.

 

* ‘향주덕’(믿음, 희망, 사랑)에 기초하여 ‘윤리적 덕’을 쌓아가야 한다.

- 현명 : 참된 선을 식별하고 올바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덕

- 정의 : 하느님과 이웃(권리 존중, 공평과 공동선 촉진)에게 올바르게 돌려 드리는 덕

- 용기 : 삶 안에서의 유혹과 어려움을 이기고 단호하고 꾸준하게 선을 추구하는 덕

- 절제 : 쾌락의 유혹을 조절하고 재화를 사용하는 데에 균형을 유지하게 해 주는 덕

 

* 성령의 열매 :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갈라 5,22-23)

 

* 죄는 이성과 진리와 올바른 양심을 거스르는 잘못이다.

-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참다운 사랑을 저버리고 인간의 연대성을 해치는 것

- 대죄(죽을죄)는 ‘중대한 문제(십계명 안에 구체화)를 대상으로 하고, 완전히 의식하면서, 고의(전적인 동의)로 저지른 죄’로서 은총 지위의 상실을 초래하므로 고해성사를 통한 회개의 실천이 필요함

 

* 악습들(죄종 -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에 유의해야 한다.

 

* “하느님께서는 그대 없이 그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대 없이 그대를 구원하지 않으십니다.”(성 아우구스티노)

 

* 인간과 사회

- 보조성의 원리 : 상위층 사회가 하위층 사회가 공동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 공동선 : 집단이든 개인이든 자기완성의 실현을 충만히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생활 조건의 총화

- 사회정의는 공동선과 공권력 행사와 관계됨

- 인간의 연대성 : 서로 다른 탈렌트를 공유하고 나눔, 물적 연대성과 영적 연대성

 

* 새 법(복음의 법)에 따른 삶의 추구

 

* 은총과 의화

- ‘의화’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통해 하느님의 의로움을 받아들이는 것

- 성화 은총 : 세례로써 주어짐. 하느님의 사랑으로 행동하도록 주시는 상존 은총

- 성사 은총과 카리스마(특별한 은총 또는 은사) : 하느님 구원 사업에의 참여와 교회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주시는 은총

- 직분의 은총(카리스마)은 교회 안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따르는 은총

- 완덕의 길은 십자가를 거쳐 가는 길(자아 포기와 영적 싸움의 길 - 고행과 극기를 내포)

 

* 교회의 다섯 가지 법규는 교회의 목자들이 제정한 의무들이다.

- “주일과 의무 축일에는 미사에 참여하고, 육체노동을 삼가야 한다.”

-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은 자기의 죄를 고백해야 한다.”

- “적어도 한 번 부활 시기에 성체를 받아 모셔야 한다.”

- “교회가 정한 날에 금식재(만21~60세)와 금육재(만14세부터)를 지켜야 한다.

- “교회의 필요를 지원하여야 한다.”

 

 

제2부 십계명

 

* 십계명은 사랑의 계명이다.

-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인 교회 공동체가 오늘 살아가야 하는 길

- 탈출기 20장 2-17절과 신명기 5장 6-21절에 전해짐

-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분류를 따름

- 처음 세 계명은 ‘하느님 사랑 - 인간의 하느님에 대한 태도’

- 이어지는 일곱 계명은 ‘이웃 사랑 - 인간 사이의 태도’

- 십계명은 우리의 삶을 옭아매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을 향한 올바르고도 자유로운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 <첫째 계명>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 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깨우쳤다면 하느님의 뜻만이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함

- 우상 숭배, 미신, 불경, 무신론, 불가지론 등에 빠져서는 안 됨

-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 의지와 삶 전체를 하느님만을 향해 두어야 함

 

* <둘째 계명>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 이름은 단순히 부르기 위한 도구를 넘어 존재 자체를 드러냄

- “나는 있는 나다. … 야훼”(탈출 3,14.15)라고 모세에게 시나이 산에서 알려 주심

- 살아 계신 하느님, 인격적으로 만나 주시는 하느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됨

- 자기 생각, 주장, 행동, 이익 등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느님의 이름을 남용해서는 안 됨. 하느님을 자기 기준(틀) 안에 가둬 놓으려 해서는 안 됨

- 하느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해서도 안 됨

- 우리의 직업과 직무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하느님의 이름을 떨쳐 보여야 함

 

* <셋째 계명>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마르 16,2)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심

- 이날이 모든 날 중의 첫째 날, 모든 축일 중의 첫째 축일, 주님의 날, ‘주일’이 됨

- 주일을 거룩히 지낸다는 것은 참된 쉼을 이루는 것(미사 전례, 세례와 견진 때의 고백에 대한 충실성 기억, 어려움을 아뢰고 도우심을 청함, 한 주간의 계획 봉헌, 나눔과 섬김의 활동)

 

* <넷째 계명>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 부모에 대한 자녀의 사랑 실천 

· 힘자라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보살펴 드려야 함

· 사람은 보고 배우는 존재(부모 공경이 자신이 공경받을 수 있는 길)

-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실천

· 자녀에게 신앙을 전해 주는 것은 자녀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 부모와 자녀는 인격적 관계 안에서 서로 사랑해야 함

-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인생 여정의 멘토(대부모, 스승, 지도자 등)를 기억하기

 

* <다섯째 계명> “사람을 죽이지 마라.”

- 세상 시작부터 인간 삶의 기본 요소인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 줌

-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타인 생명 존중)과 ‘자기 사랑’(자기 생명 존중)

- 하느님만이 인간 생명의 주인이심(수태부터 죽음 이후 영원한 삶에 이르기까지)

- 생명을 소홀히 여기게 하는 ‘죽음의 문화’(법이나 제도, 유행, 여론 등)에 맞서야 함

- 지구 공동체(‘공동의 집’)를 기억해야 함

 

* <여섯째 계명> “간음하지 마라.”

-  세상 시작부터 인간 삶의 기본 요소인 ‘혼인과 가정생활’에 대해 일깨워 줌

- 부부는 서로의 동반자(협력자)

·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창세 2,24)

· 혼인은 일곱 가지 성사(聖事) 중의 하나(혼인 서약 · 신의의 중요성)

· 육체뿐 아니라 마음의 성실성, 혼인의 지속성과 책임감이 중요

- 혼인의 두 가지 목적은 ‘부부 자신들의 선익’과 ‘생명 전달’의 실현

- 부부 사랑의 삶

· 자녀들에게 전하는 가장 큰 선물, 가장 훌륭한 유산 

· ‘혼인 기념일’ 기억 : ‘첫 마음’ 떠올리기, 한 해를 돌아보고 결심하기

 

* <일곱째 계명> “도둑질을 하지 마라.”

- 세상 시작부터 인간 삶의 기본 요소인 ‘재산의 보호’에 대해 일깨워 줌

- 가톨릭 사회교리는 일곱째 계명의 두 가지 지향에 주목함

·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것’

·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

- 사유재산 침탈뿐 아니라, 부당한 노동 대우, 연구 업적 가로채기, 방만한 경영, 뇌물수수, 횡령, 탈세, 사기, 공공 자원(수도, 가스, 전기 등) 낭비, 공공시설 훼손, 공금유용, 분수에 넘치는 욕심, 지나친 비축까지 금함

- 자유롭고 올바른 소유권의 행사

· 현세의 소유는 정당하고 존중되어야 하지만, 하느님의 선물임을 기억해야 함

· 공동선의 증진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연대를 위해서도 사용되어야 함

·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1티모 6,7)

· 성숙한 신앙인은 소유에 대한 집착, 소유에 중독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함

 

* <여덟째 계명>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 도둑질은 변상을 통해 회복이 가능할지 몰라도, 거짓말(거짓 증언)로 인한 명예와 권리 훼손은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상대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음

- 거짓된 말이나 행동은 자신을 속이는 일이고, 이웃과의 관계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일이므로 금함

· 하느님의 뜻을 기준으로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해야 함

· 자신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 거짓말 또는 속임수를 써서는 안 됨

· 남들에게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 가면을 쓰거나, 경솔한 판단, 비방, 중상, 지나친 찬사, 아부나 아첨, 지나친 자랑이나 허풍, 빈정거림, 위증을 해서는 안 됨 

-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매체가 정확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 

- 경청하는 넓은 마음뿐 아니라, 불의와 거짓을 밝힐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함

 

* <아홉째 계명>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 아홉째 계명은 여섯째 계명(간음하지 마라)의 가르침을 더욱 강화함

- 간음의 직접적 행위만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에까지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일러 줌

- 인간의 눈을 멀게 하는 무절제한 탐욕에 대해 경계하도록 일깨워 줌

- 아홉째 계명은 전통적으로 ‘육체의 탐욕’을 금함

·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 5,28)라고 강하게 말씀하심

· 육체적 탐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의 정화와 절제의 실천이 요청됨

·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갈라 5,25)이므로 ‘육적인 것’을 추구하는 탐욕에 떨어져서는 안 되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

 

* <열째 계명>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 열째 계명은 일곱째 계명(도둑질을 하지 마라)의 가르침을 강화함

- 도둑질의 행위만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에까지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일러 줌

- 열째 계명은 전통적으로 ‘재물의 탐욕’을 금함

- 재물을 모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재물을 모으는 이유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함 

- 살아가면서 얻지 못하고 채우지 못한 것 때문에 슬퍼하기보다 얻고 채워진 선물을 ‘주님의 뜻’에 일치하여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함 

-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21)

 

[길잡이, 2016년 5월호, 서울대교구 사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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