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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 트윗을: 수도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16 조회수4,861 추천수0

[하느님과 트윗을] (10) 수도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청빈 · 정결 · 순명 따르며 교회에 이바지

 

 

문 : 수도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답 : 수도자는 전적으로 하느님을 위해 살기로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수도자는 돌볼 배우자도 자녀도 없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하느님께 봉헌됐으며 그래서 축성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삶을 ‘축성 생활’ 또는 ‘봉헌 생활’이라고 말하지요.

 

대부분의 수도자는 청빈과 정결 그리고 순명의 복음적 권고를 서원합니다. 수도자들은 청빈 서원으로 아무 재산도 소유하지 않으며 가진 모든 것을 나눌 것을 약속합니다. 정결 서원으로 결혼하지 않고 정결하게 살 것을 약속합니다. 순명 서원으로 공동체의 생활 규칙을 따르며 장상의 요청대로 할 것을 약속합니다.

 

수도자를 평신도와 성직자의 중간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들은 특수한 부르심을 받고, 교회 사명의 특정 분야에 이바지하는 신분입니다. 어느 수도회에서는 병원을 설립해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고, 학교를 운영하거나 노인들을 돌보는 수도회도 있습니다.

 

 

문 : 수도자는 수동적으로 생활하나요.

 

답 : 여성 수도자를 수녀라고 하고 남성 수도자를 수사라고 부릅니다. 수사 가운데에는 사제품을 받은 신부가 있기도 합니다. 수도자는 대부분 수도원에서 지내며 관상 생활, 기도에 전념하는 생활을 합니다. 그들은 하루에 일곱 번씩 경당에 모여 공동 기도를 바칩니다. 기도 시간 사이에 일을 하는데, 정원 조경, 도서 편집, 의류 제작 등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이와 같은 생활양식을 수동적이라고 할 수 없지요. 북아메리카나 유럽의 베네딕도회 수사와 수녀는 농장을 운영하거나 가축을 키웁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트라피스트 수도자들은 맥주를 잘 만들기로 유명하답니다.

 

 

문 : 활동 사도직은 무엇인가요.

 

답 : 활동 사도직 소임을 받은 수녀들은 사도들처럼 수도원 밖 세상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합니다. 그들은 매일 공동 기도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학교, 병원, 호스피스 시설에서 일합니다. 사도직 수녀회의 좋은 보기는 ‘사랑의 선교 수녀회’입니다. 인도의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마더 데레사 성녀가 시작한 수도회지요.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녀들은 세계 곳곳에서 가장 어려운 이웃들을 돌봅니다. 수녀들은 이러한 사람에게서 ‘숨어서 고통을 겪으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문 : 대표적인 수도회는 어디인가요.

 

답 : 먼저 베네딕도회입니다. 이들은 설립자인 베네딕토 성인과 스콜라스티카 성녀처럼 「성 베네딕토 규칙서」에 따라 사는 남녀 수도자들입니다. 이들의 모토는 ‘기도하고 일하라’입니다. 이들은 ‘손톱 밑에 때가 낀 지성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그들이 필사하거나 저술한 학술서 때문이지요.

 

프란치스코회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설립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가난하게 됨으로써, 복음을 설교함으로써, 또 궁핍한 이들을 섬김으로써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했습니다. 클라라 성녀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으로 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위해 수녀회를 세웠습니다.

 

예수회는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이 세운 수도회로 이 예수회의 회원들은 학자, 교육자, 선교자입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살레시오회 회원들은 요한 보스코 성인을 따르는 수도자들입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은 주로 젊은이들과 어린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성인의 가장 큰 바람은 모두가 예수님을 알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성인은 이들에게 자주 미사에 참여하고 고해성사를 보라고 권고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7월 16일, 정리=맹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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