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교리 자료실

제목 하느님과 트윗을: 예수님을 어떻게 따를 수 있나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04 조회수4,185 추천수0

[하느님과 트윗을] (38) 예수님을 어떻게 따를 수 있나요


그리스도인 의사는 안락사 처치 말아야

 

 

문 : 나의 부르심은 무엇인가요.

 

답 :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예’라는 답이 나오면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여쭐 수 있습니다.(마태 19,16 참조) 물론 우리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가 자신을 아는 것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십니다. 그분은 무엇이 우리를 참으로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 아십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혼인하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또 혼인은 가장 분명한 선택인 듯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혼인하지 않은 채 지내면서 예수님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아닌지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성소는 혼인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사제나 수사 또는 수녀가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문 : 혼인하지 않고 어떻게 하느님을 섬기나요.

 

답 : 하느님이 우리를 독신으로 살도록 부르신다는 생각이 들면 그다음 질문은 ‘어떻게?’입니다. 혼인하지 않은 상태로 하느님을 섬기는 길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수도생활을 하라고 부르신다면 그분은 우리가 올바른 곳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아는 공동체부터 시작하십시오. 또 하느님은 사제가 되도록 부르시기도 합니다. 사제는 사람과 하느님 사이를 중재하는 중요한 일을 합니다. 사제는 자기 백성을 하느님께 바치며, 백성을 위해 간구하고, 하느님에게서 받은 은총을, 특히 성사를 통해 백성에게 전해줍니다. 사제는 온전히 하느님과 백성을 위해 독신으로 지냅니다.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성품성사를 받아야 합니다. 부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제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라고 사도들이 선택한 일곱 남자의 후계자로(사도 6,1-6 참조) 부제들 대부분은 나중에 사제로 수품됩니다. 하지만 평생 부제직을 수행하겠다는 종신 부제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종신 부제인 경우가 없지만, 종신 부제는 혼인한 사람도 될 수 있습니다.

 


문 : 혼인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님을 섬겨야 하나요.

 

답 : 혼인은 참된 부르심으로 혼인을 통해 한 남자와 한 여자는 평생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헌신할 것을 서약합니다. 혼인으로 인해 우리는 자녀라는 더없는 선물을 받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책임 있는 그리스도 신자로 키워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자녀가 성장하여 또 그들의 자녀를 가질 것입니다. 혼인한 사람들은 가족을 부양하고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일해야 합니다. 이때 그들의 직장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기회가 됩니다. 모든 사업과 직업에서 정직하고 다른 이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문 : 직업도 하느님의 부르심인가요.

 

답 :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직장 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인생에서 가장 관건은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남녀 수도자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상관없이 파견되는 곳에서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이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맡겨드립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거짓이나 사기 또는 뇌물 착복과 같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성공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의사는 안락사 처치를 하지 말아야 하며, 그리스도인인 군인은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해야 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8년 2월 4일, 정리=서종빈 기자]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