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34) 여행지 : 사회 교리 2 이 지구상에 정의롭지 못한 많은 일이 왜 일어날까요? 이것은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혼자서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로 인한 것입니다. 18세기 계몽주의로 인해 발달된 개인주의가 극단적으로 빠르게 전 세계로 번져가면서 공동체 정신이 부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날 지구상에 많은 가정적, 사회적, 국가적, 환경적 문제가 생겨나고 있지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우리가 국경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형제자매로 여길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 한 형제자매인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 않는다면, 세상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시며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마태 25,45) 퀴즈여행 사회 교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사회 교리의 목적은 인간의 무엇을 실현하고 보호하는 것인가? 2. 인권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① 임신된 순간 ② 임신 후 14주(남녀 생식기 구별이 가능) ③ 태어나는 순간 ④ 성인이 되는 만 19세 3. 교회가 허락하지 않는 것을 다음에서 고르면 몇 가지인가? ① 낙태 ② 사형 ③ 안락사 ④ 동성애 ⑤ 복제 인간(인간 배아 복제) 4. 하느님 안에 맺은 정의와 사랑의 열매로, 이를 얻기 위해 어떤 폭력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은? 5. 2011년 원전 사고와 그에 따른 오염수 방출 문제는 일본 어디에서 일어났는가? 6.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적 그리스도교 운동은? 7. 지구 온난화 문제로 인해 2015년 세계 195개국이 무엇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였는가? 답란 1. □□성 2. □번 3. □가지 4. □화 5. □□□마 6. □P□□ 운동 7. □□ 협약 (정답은 ‘가이드 설명’에서 확인하십시오) 가이드 설명 1. 사회 교리의 목적 사회 교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는 모든 사회 교리 원리의 준거(準據)가 됩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에(창세 1,27), 모든 인간은 종족, 나라, 피부색, 성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고귀하며 존엄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잉태한 순간부터 가지는 인권이 있지요. 우리는 자신의 존엄성 및 인권을 찾아 누려야 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의 존엄성과 인권을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2. 인권의 시작 현대 생명과학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역사상 유례없는 생명 파괴 현상들이 여러 형태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회칙 「생명의 복음」을 통해 많은 생명이 무자비하게 죽어가는 이러한 현실을 ‘죽음의 문화’라고 진단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생명의 문화’를 세워나가는 것이 교회의 절대적인 소명임을 강조하지요. 그리고 인권은 “임신된 순간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지닌 생명권”(「생명의 복음」 2항)이기에, 낙태, 안락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3. 교회가 금지하는 행위 생명 윤리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으로는,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회칙 「인간 생명」(1968년)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회칙 「생명의 복음」(1995년)이 있습니다. 이 회칙들은 하느님 창조사업과 생명 계획에 반대되는 과학적, 집단적, 인위적 행위들에 대해 비판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것은 복제 인간, 동성애가 되겠지요. 또 생명의 가치와 불가침성을 거스르는 행위로는 낙태, 안락사, 사형이 있습니다. 위의 5가지는 교회 생명 윤리에 어긋나기에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4. 정의와 사랑의 열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인사 말씀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19)였습니다. 평화는 하느님 안에서 맺은 정의와 사랑의 열매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의 부재가 아니며, 적대 세력 간의 균형 유지로 격하될 수 없습니다.”(「기쁨과 희망」 78항) 교회는 평화를 얻기 위해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폭력은 폭력을 불러오고, 파괴와 죽음을 가져올 뿐이지요. 우리는 세계와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서 전쟁을 반대하고, ‘비폭력 저항’으로 맞서며 적극적인 자기희생과 기도로 연대해 나가야 합니다. 5. 핵 문제 핵무기는 역사적으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두 번 사용됨으로써, 엄청난 파괴력과 후유증을 가져왔습니다. 현재도 공식, 비공식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핵을 보유하여 핵무장을 하고 있어 핵전쟁의 위기를 안고 있지요.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도 매우 위험한데, 이는 방사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원자력 사고가 나면 엄청난 해악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쓰나미로 발생한 원전 사고는 많은 희생자를 배출하였으며, 아직 후유증을 겪고 있고, 오염 물질과 오염수 처리, 해양 오염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요. 6. 정의, 평화, 창조질서 보전 현대에 자행되고 있는 불의, 폭력, 생태계 파괴 문제에 대해 세계 교회 협의회(W.C.C)에 속한 교회들이 문제 인식을 같이하고, 그 해결점을 찾기 위하여 세계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운동이 JPIC 운동입니다. JPIC는 정의(Justice), 평화(Peace), 창조질서의 보전(Integrity of Creation)의 약자로,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을 3가지 분리된 주제로 보지 않고, 생명을 부정하는 죽음의 세력에 의해서 야기되어 온 연관된 주제로 보고 이것에 대항하기 위해 총체적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입장이지요. 7.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세계 195개국은 파리에서 기후 협약을 체결하고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이미 기후 위기에 도달했고,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지요. 이에 2018년 스웨덴의 툰베리 학생의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가 현재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교황청에서는 2022년 5월 24일부터 「찬미받으소서」 7개년 여정을 전 세계가 이어갈 것을 요청하여, 한국은 교구 차원으로 기후 행동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행옵션 : 칠죄종 (7대 죄악) 여행 기념품 대림 제2주일은 인권 주일이고 사회 교리 주간입니다. 나는 사회 교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사회 교리의 목적은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나는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존중하고 인권을 보호해 왔습니까? 사회 교리의 여러 가지 주제(평화, 전쟁, 기아, 핵, 폭력, 환경, 난민) 중 어떤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투신하고 싶은가요? [가톨릭평화신문, 2021년 12월 5일,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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