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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교리 해설: 사랑과 은총, 실천과 증거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2 조회수991 추천수0

[이주형 신부의 사회교리 해설] 사랑과 은총, 실천과 증거

 

 

안젤라 : 레지오의 정신 중에 하나가 선교인데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할지 가끔은 막막해요.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입교를 권면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데레사 : 저는 가두 선교도 좋다고 생각해요!

스텔라 : 이웃 사랑을 잘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요?

정 단장 : 우리 같이 이야기 해봐요!

 

 

알아보기 – 하느님의 지극하신 사랑

 

6월은 예수 성심 성월입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성월이지요. 구세경륜의 시작은 하느님께서 인류를 깊인 사랑하심에서 시작합니다. 또한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성모 마리아를 통해 그 아드님을 보내신 이유도 바로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이고요.(요한 3,16) 그런 하느님의 사랑에는 인종이나 국적, 차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로마 10,12) 이것이 이른 바 구원의 보편성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과 이웃에게 전하고 드러낼 사명이 있습니다.

 

 

심화하기 – “선교=증거”

 

여러분은 선교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비신자를 천주교 신앙으로 인도하는 것도 좋은 선교이고, 아니면 어려운 이웃에게 주님의 따스한 사랑을 체험하게 하는 자선과 긍휼도 좋은 선교가 될 수 있겠지요? 선교란 파견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missio)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성부께로부터 파견을 받았고 당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또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마태 28:18-20).

 

그리스도인은 바로 그 증인입니다. 가서 나의 증인이 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듯(사도 1,8) 선교의 본질은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파견되는 것이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사랑, 그분께 대한 나의 믿음을 세상 안에서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회교리의 가르침 – 다툼이 있는 곳에 사랑을

 

간추린 사회교리 서문은 사회교리의 원리가 바로 하느님의 사랑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3항) 그 하느님의 사랑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마음이며 세상 사람들 모두를 형제와 자매로 만드는 힘입니다. 나아가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미움이 있는 곳에 형제적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인간이 다른 인간을 착취하는 곳에는 정의를 추구할 수 있는 힘입니다.(4항)

 

중요한 것은 그 힘을 청해 받는 우리가 이웃과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받은 사랑과 은총을 양심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이웃과 사회를 위해 증거하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라고 합니다. (20항 참조)

 

- 수원교구 이현성당 성모상

 

신앙을 증거하는 삶이 무엇일까를 묵상하다

성모님처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가 부족하기에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하다는

성찰처럼, 믿음과 공덕이 부족한 우리이기에

하느님이 계신 것이지요!

 

 

레지오의 가르침 – 사랑과 증거

 

레지오 교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신앙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는 기사도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세속주의자들도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위하여 봉사한다고 선언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러므로 교회가 세상을 가장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신시켜라. 그러면 그들은 모든 것을 물리치고 참된 신앙으로 돌아올 것이다.<12장 레지오의 외적목표, 4 하느님의 고귀한 사업>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수많은 천상의 성인성녀와 하느님의 군대가 우리를 보호하시며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라고 격려하십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담대하게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실천할 마음과 용기입니다. 힘을 내어 기도하면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합시다.

 

인간의 양심이 자기가 받은 은총을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책임감 있게 관리하도록 부름 받았음을 느끼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에 중요성을 부여한다. 이에 대한 증거는,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신비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명령, 곧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하신 황금률을 보편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간추린사회교리 20항)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22년 6월호, 이주형 세례자 요한 신부(서울대교구 성서 못자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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