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교리 자료실

제목 가톨릭 영상교리20: 성체성사 - 성체성사의 의미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9-05 조회수2,131 추천수0

[가톨릭 영상교리] (20) 성체성사 ① 성체성사의 의미


예수님이 내 안에 머무르는 거룩한 제사

 

 

-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적 현존과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드러내는 표징이며,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삶의 표상이다. 가톨릭평화신문DB.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최후의 만찬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파스카 음식상에서 빵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마태 26,26)

 

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십니다.

 

“받아 마셔라.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27-28 참조)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신 적 없으신가요?

 

거기에는 예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신 이유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 즉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길은 당신께서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돌아가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심으로 열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구원이 완성되는 날, 즉 우리에게 다시 오실 때까지 십자가 희생 제사가 영원히 이어지게 하고,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를 제자들에게 맡기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성체성사입니다.

 

 

성체성사의 의미

 

그렇다면 성체성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먼저 성체성사는 하느님 백성이 드리는 감사의 제사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베풀어 주신 창조와 구속과 성화의 업적과 은총에 대해 우리의 구세주를 통해 감사하고 찬미하는 최고의 예배 행위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신 위엄과 영광에 대해 인간 스스로는 맞갖은 감사와 찬미를 드릴 수 없습니다. 인간의 유일한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합당한 찬미와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성체성사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제사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성부께 바치신 것을 기념하여 가톨릭교회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표현되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성부께 희생 제물로 봉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체성사는 십자가 제사의 기념이고 재현입니다. 또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가 전 인류를 위한 희생 제사였던 것처럼 성체성사 역시 전 인류를 위한 희생 제사입니다.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의미합니다. 성찬례에서의 빵과 포도주는 사제의 축성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 즉 그리스도의 현존이 됩니다. 빵과 포도주의 형상은 그대로 있되 그 실체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이 변화를 실체 변화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체의 두 가지 형상 안에 각각 온전히 현존하신다는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또 의미로만 계신 것이 아니라 실재적(實在的)으로, 또 실체적(實體的)으로 존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빵과 포도주, 그 안에는 예수님께서 살아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는 내 몸이다”, “내 피다” 하신 동그란 빵과 붉은 포도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이 되었습니다.

 

성체성사는 또 예수님이신 그 빵과 포도주를 우리가 받아 모시는 거룩한 제사입니다.

 

 

성체성사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체현

 

성체성사로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 나는 이제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

 

나는 이제 예수님을 가장 잘 기억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내 안에 사시게 되었으니 나는 이제 그분을 영원히 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 가톨릭 영상 교리 보러가기

https://youtu.be/tlJZc1lSjvA

 

[가톨릭평화신문, 2022년 9월 4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