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교리 자료실

제목 성문(聖門): 구원의 문을 여는 상징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17 조회수61 추천수0

성문(聖門) : 구원의 문을 여는 상징

 

 

희년은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며, 이 기간에 성문(聖門, Holy Door)은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합니다. 성문은 단순한 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열어주신 구원의 문을 상징하며, 신앙 여정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성문은 교황님께서 희년을 시작하며 여시는 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번 희년에도 로마의 주요 성당에서 성문을 여시는 예식을 거행하실 예정입니다. 교황님께서 성문을 여실 때, 신자들은 구원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며, 그분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새롭게 체험할 것을 다짐합니다.

 

성문을 통과하는 행위는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신앙의 여정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성문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삶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상징합니다. 성문을 통과하는 신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 문은 하느님과의 화해를 의미하며, 우리의 신앙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됩니다.

 

성문은 로마의 주요 성당 네 곳에서 희년 동안 열립니다. 2024년 12월 24일에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을 열면서 정기 희년이 시작되고, 이어서 주일인 29일에는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2025년 1월 1일에는 성모 대성전, 마지막으로 1월 5일에는 성 바오로 대성전의 성문이 열릴 것입니다. 이 성당들은 각각 초대 교회의 중요한 신앙적 전통을 담고 있는 장소입니다. 성문은 희년 기간에 특별히 강조되며, 이를 통과하는 신자들은 영적 순례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느님의 은총을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로마에서 성문들이 열리는 가운데, 전 세계의 주교좌 성당들에서는 12월 29일 성가정 대축일에 희년의 장엄 개막 미사가 거행되어 모든 신자들이 자신이 속한 교구에서도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희년의 은총은 로마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며, 모든 신자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새로운 신앙의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성문을 여는 예식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끊임없이 초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성문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 은총 안으로 들어가며,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번 희년 동안 이 성문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희년 동안 우리에게 활짝 열려있을 성문은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을 상징하며, 우리 마음의 문을 열라고 촉구할 것입니다. 성문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를 새롭게 하고,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희년 동안, 성문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깊이 체험하며, 우리의 신앙과 삶이 새롭게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12월 15일(다해)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인천주보 3면, 김원영 프란치스코 신부(교구 사무처부처장, 전산·홍보실장)]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