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언어] Home 홈(Home)이 가진 어감은 참 따뜻하고 친밀합니다. 오래 사귄 연인이 프로포즈하는 장면입니다. 나랑 결혼해줄래? 이걸 멋지게 표현하면, “You, come home to me.” 이제 모든 방황을 끝내고 나에게 와서 쉬어.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어줄게. 결혼은 서로가 서로에게 홈이 되어주는 고귀한 시작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런 초대를 하십니다. 세례를 받으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홈이 되어주십니다. 누워 쉬는 푸른 풀밭이며 생기 얻는 잔잔한 물가이십니다. 주일미사는 우리에게 바로 그런 홈입니다. 홈은 따뜻한 고향집, 친정집입니다. 스트레스나 긴장감 내려놓고 양말 벗고 쉬어도 되는 곳, 내가 소속감을 느끼며 친밀감을 나누는 곳이 홈입니다. 지상을 사는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는 천국본향(heavenly home)입니다. 고향에서 멀어져 나그네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는 고향집 같은 곳이 필요합니다. 그런 곳을 제2의 고향(home away home)이라 합니다. 본당을 뜻하는 말 패리쉬(parish)라는 말은 나그네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제2의 고향집 같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본당에서 홈을 느끼시나요? 서로에게 홈이 되어주시는 한주간 되시길. [2025년 1월 19일(다해) 연중 제2주일 가톨릭부산 5면, 임성근 판탈레온 신부(사목기획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