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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 · 희망 · 사랑: 믿음의 촛불 밝히기 (2) 인물 편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1-22 조회수45 추천수0

[빛과 소금] 믿음 · 희망 · 사랑 : 믿음의 촛불 밝히기 (2) 인물 편

 

 

오늘은 믿음의 모델들을 만나, 어떻게 믿음이 그들의 생애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해 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성경 속 인물들을 만나러 가 볼까요?

 

첫 번째 인물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어느 날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별안간 나타나시어 ‘네 고향과 집을 떠나, 내가 보여 줄 땅으로 떠나라.’(창세 12,1 참조) 하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편안히 잘 살고 있는데 모르는 곳으로 떠나라는 말씀이 따르기 쉬웠을까 싶지만, 아브라함은 하느님 말씀대로 순명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말씀을 하시지요. 바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땅도 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복을 받게 된다는 세 가지 약속이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 될 것이라며 아들 이사악을 보내주셨을 때 아브라함은 100세, 사라는 90세였습니다. 하느님의 약속 말씀이 조금은 의심스럽고 허황되게 들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가라면 갔고, 또 하라면 했습니다.

 

아브라함 믿음의 절정은 바로 이사악이 12세 되던 때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시지요. 바쳐야 할 제물이 보이지 않자, 아들 이사악이 제물은 어디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대답합니다. “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창세 22,8) 아브라함의 온전한 믿음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이후 그는 물론 후손들까지 주님의 복을 한껏 받게 되고, 그의 이름에는 늘 ‘믿음의 조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게 됩니다.

 

다음은 ‘방패’의 믿음 다윗입니다. 다윗과 골리앗 전투 현장을 상상해 볼까요? 거인 골리앗이 기세등등하게 서 있습니다. 모두가 무서워 대적하지 못하는 중에, 소년 다윗이 그를 대적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전투 경험도 없었고 갑옷과 무기도 없습니다. 주님을 향한 ‘굴하지 않는 믿음’과, 어찌 보면 무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두려움 없는 용기’만이 있을 뿐입니다.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빼내 주신 주님께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빼내 주실 것입니다.” (1사무 17,37), “오늘 주님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1사무 17,46) 다윗의 확고한 믿음과 용기가 느껴집니다. 갑옷도 무기도 없는 다윗은 평소 자신에게 익숙한 스타일대로 돌멩이 하나를 던지고, 그 돌멩이는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합니다. 작은 소년이 한 방으로 거인 골리앗을 보내 버린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든든하게 지켜 주신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믿었기에, 이런 용기와 기세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후 하느님 체험을 수도 없이 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 (시편 28,7)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여러 어려운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아브라함이 보여 준 ‘야훼 이레’ 믿음과 다윗의 굴하지 않는 ‘방패 믿음’을 생각하며 우리의 믿음을 키워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그 걸음걸음마다, 기대하는 순간이나 또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25년 1월 19일(다해) 연중 제2주일 인천주보 3면, 미래사목연구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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