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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의 언어: Rosarium(로사리움)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10-08 조회수68 추천수0

[교회의 언어] Rosarium(로사리움)

 

 

오늘은 교구 수호자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묵주 기도를 뜻하는 “Rosarium”은 라틴어로 “장미밭”을 뜻하고, 이 기도는 사랑으로 엮어 바치는 신앙의 꽃다발, 곧 성모님과 함께 걷는 구원의 묵상길을 의미합니다. 반복되는 ‘성모송’ 속에는 단순함의 깊이와 사랑의 인내가 담겨 있습니다.

 

성모님은 칼이 심장을 찌르는 아픔 속에서도 끝까지 하느님을 신뢰하며 침묵 속에 동행하셨습니다. 묵주 기도는 그러한 성모님의 믿음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드리는 겸손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환희와 빛과 고통과 영광의 신비를 따라,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신 그 신비의 길을, 성모님의 마음으로 천천히 동행하면서 신비들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되새깁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성모님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신비를 마음에 품고, 고요히 되새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께 바치는 장미는 향기보다 뿌리 깊은 믿음에서 피어납니다. 그래서 묵주알 하나는 곧 우리 삶의 한 걸음이고, 매 신비는 성모님과 함께 하는 우리의 삶입니다. “Rosarium”, 그것은 곧 우리의 인생이 하느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기도라는 뜻입니다. 우리 교구의 수호자이신 성모님께 향기로운 장미 꽃다발을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10월 5일(다해) 연중 제27주일 가톨릭부산 5면, 남영 세례자요한 신부(베트남 하노이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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