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3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둘째
계명을 설명하셨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 5,33-34.37).
(75) 모든
맹세는
하느님을 보증으로 내세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간이 하는 모든 말은
하느님의 현존과 그분의 진실성에 영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신다. 말을 할 때
하느님의 이름을 조심스럽게 부르는 것은, 그분의 현존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의식하는 일에 걸맞은 일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은
하느님을 증언하거나 그분을 우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