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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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 성 요한 외드 사제   

[(녹)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낡은것 새것으로 바꾸신주님
왕중의 왕이시며 심판자시여
우리의 찬미기도 들으옵소서

만상이 깊이잠든 밤을지새며
빛들의 창조주께 찬미드리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시고
영원히 노래하게 도와주소서

선행의 복된날들 허락하시고
죽음이 아예없는 생명주시며
우리의 착한행위 굽어보시어
주님의 영광으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몸과마음 바쳐드리니
주님의 사랑으로 태워주시고
언제나 깨어있게 도와주시며
손에는 밝은등불 들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누리와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빛이요 생명이요 착하심이여
세상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어
귀하신 당신피로 구했나이다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사랑을 우리맘에 심어주시고
영원한 신앙의빛 부어주시어
사랑의 우리정신 키워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어
배신자 사탄무리 몰아내시고
당신의 어좌에서 성령보내사
언제나 약한무리 돕게하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

1 주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라.

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3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4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5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니 *
네 청춘 독수리마냥 새로워지도다.

6 하느님은 의로운 일을 하시며 *
억눌린 자 권리를 도로 찾아 주시도다.

7 모세에게 당신의 도를 가르쳐 주시고 *
이스라엘 자손에게 당신 일들 알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

8 주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9 꾸짖으심이 오래 가지 않으시고 *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10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11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 높은 것처럼 *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의 자비,

12 동녘이 서녘에서 사이가 먼 것처럼 *
우리가 지은 죄를 멀리하여 주시도다.

13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
주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14 당신은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15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
16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 나지 못하고 *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I

17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18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그 법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자들에게.

19 주께서는 하늘에 그 좌를 정하시고 *
당신의 왕권은 온 누리를 다스리시도다.

20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 말씀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아.

21 주님을 찬미하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
그 뜻을 받드는 자 모든 신하들아.

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
주님을 당신 나라 곳곳에서 찬양들 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주여, 당신의 계명 길로 날 깨우쳐 주소서.
묘하신 당신의 일들을 깊이 생각하리이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9,7-10,4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다
9,7 주께서 야곱을 책망하시니
그 말씀이 이스라엘에 떨어지네.
8 에브라임과 사마리아의 주민,
그 모든 백성이 이것을 알고도
교만하여 부푼 마음으로 말하는구나.
9 “흙벽돌이 무너지면 다듬은 돌로 쌓고
돌 무화과나무가 찍혀 넘어지면 송백을 심으리라.”
10 주께서 괘씸하게 여기시어 원수들을 부추기시고
적을 일으키시어 그들을 치게 하시네.
11 동에서는 시리아, 서에서는 불레셋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마구 집어삼키게 하시네.
그래도 그의 분노는 가시지 않아
그 드신 손을 아직도 내리시지 아니하시네.
12 그러나 이 백성은 매 드신 이에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만군의 주님을 찾지도 않는구나.
13 주께서 괘씸하게 여기시어
이스라엘의 머리와 꼬리를 자르시고
종려나무와 갈대를 하루 아침에 찍어 내시니
14 그 머리란 장로와 잘난 체하는 자들이요
그 꼬리란 거짓을 가르치는 예언자라.
15 이 백성의 지도자가 잘못 인도하니
그 인도를 받는 자들이 망하는구나.
16 주께서는 그 정예 부대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그들은 모두 불경하여 악을 행하는 자요,
입으로는 야비한 소리만 뱉으니,
그의 분노가 어찌 사라지며
그 드신 손이 어찌 내려지겠는가!
17 불의가 불처럼 타올라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사르고
무성한 숲을 활활 태우니 연기가 휘말려 올라가는구나.
18 만군의 주께서 분노하시어 땅이 타오르니
백성은 불길 속에서 사라지는구나.
골육 형제마저 아껴주는 사람 없어
19 모두들 제 이웃의 살을 뜯어먹네.
오른쪽에서 뜯어먹어도 성에 차지 아니하고
왼쪽에서 뜯어먹어도 양에 차지 않아
20 므나쎄는 에브라임을 뜯어먹는구나.
그러고도 시원치 않아 함께 유다를 덮치니
그의 분노가 어찌 사라지며
그 드신 손이 어찌 내려지겠는가!
10,1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악법을 제정하는 자들아,
양민을 괴롭히는 법령을 만드는 자들아!
2 너희가 영세민의 정당한 요구를 거절하고
내가 아끼는 백성을 천대하여 그 권리를 짓밟으며
과부들의 재산을 털고 고아들을 등쳐먹는구나.
3 너희는 어떻게 하려느냐?
벌을 받게 되는 날, 먼 곳에서 태풍처럼 재난이 닥쳐오는
그날에 누구에게 피하여 도움을 청하고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재산은 어디에다 숨겨 두려느냐?
4 포로들 틈에 끼여 쪼그리고 앉았거나
시체들 사이에서 뒹굴 수밖에……
그래도 그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아
그 드신 손을 내리시지 않는다.
응송애가 2,1
주께서는 노여움을 터뜨리시어 수도 시온을 먹구름으로 덮으시고 *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에서 땅으로 내던지셨도다.
진노하시던 그날, 당신의 발판은 안중에도 두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의.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Caillau-Saint-Yves 2,92: PLS 2,441-442)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으리라
우리가 어떤 고난을 당할 때마다 그것은 책벌도 되고 우리 잘못을 고쳐 주는 권고도 됩니다. 성서마저 우리에게 평화와 안식을 약속하지 않고 복음서도 우리에게 다가올 환난과 압박과 유혹을 숨기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서는 역시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해 줍니다. 첫 사람이 죽음의 선고를 받고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그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신 그 저주를 받은 후부터 이 세상에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었습니까?

형제 여러분, 불평하지 맙시다. “어떤 사람들은 불평을 하다가 살육의 천사의 손에 멸망을 당했다.”고 사도는 말합니다. 지금 우리 인류가 당하고 있는 고통 중에 우리를 앞서간 선조들이 당하지 않은 무슨 특별한 고통이 있습니까? 이뿐 아니라 우리가 당하는 고통 가운데서 선조들이 당했다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고통들과 비교되는 것이 있습니까? 그런데도 옛날이 훨씬 더 좋았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이 시대를 불평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조상들의 시대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때에도 똑같은 불평이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우리가 과거 시대가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만 우리가 그 시대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주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게 되었으며 성서의 말씀으로 교훈 받아 온 사람들이 아담의 시대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에겐 의아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아담이 받은 저주를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다음의 성서 말씀은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저주입니다. “너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 먹으리라. 들에서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할 터인데,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리라.” 이것이 바로 아담이 받은 몫이고 당한 고통이며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이 그에게 내린 책벌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거가 우리 시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첫 사람 아담 때부터 그의 후손들인 현재 우리 시대까지 사람들이 받은 몫이란 수고와 땀, 가시덤불과 엉겅퀴였습니다. 노아 때의 홍수가 우리에게 언제 있었습니까? 하느님을 거슬러 불평할 근거가 되는 역사책에 기록된 옛 시대의 기근과 무서운 전쟁이 우리 시대에 있었단 말입니까?

역사 책에 기록되어 있는 옛 시대의 형편은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옛 시대의 그런 이야기들을 듣거나 읽을 때 치를 떨지 않을 사람이 하나라도 있겠습니까? 형제 여러분, 우리 시대를 볼 때 우리에겐 불평할 것보다 감사 드릴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응송시편 76(77),6-7a. 3a; 50(51),3
옛날을 회상하고, 지난 세월 되새기며, 밤이면 마음속 깊이 생각에 잠기면서, 내 영혼은 스스로 헤아리나이다. * 나는 말하나이다. “하느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고뇌의 날, 주님을 내 찾사오니, 밤새도록 쳐들린 손 지칠 줄 모르나이다.
나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신 천주여, 우리 마음에 주를 사랑하는 정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를 만유 위에 사랑함으로써 모든 소망을 초월하는 주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