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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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2일 월요일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백)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

2 주여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이다 *
당신의 정의로 나를 구하소서.

3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여 주시고 *
날 구하시기를 더디 마옵소서.

내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
나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4 내 바위 내 성채는 당신이시니 *
당신의 이름으로 날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5 나를 잡으려 저들이 숨겨 둔 그물에서 건져 주소서 *
당신은 나의 피난처이시니이다.

6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
진실하신 주 하느님이시여 *
당신은 나를 구해 주시리이다.

7 허망한 우상 섬기는 자들을 당신이 미워하시니 *
나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8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 하오리니 +
당신은 내 가엾음을 굽어보시고 *
내 영혼의 번민을 알아주셨나이다.

9 원수의 손에다 나를 아니 붙이시고 *
넓은 곳에 내 발을 굳히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알렐루야.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

10 주여 곤경에 있는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
내 눈과 영혼과 육체가 슬픔에 지쳐 있나이다.

11 내 목숨은 슬픔으로 내 세월은 한숨으로 다하였고 +
고생으로 이 몸은 맥이 풀렸사오며 *
뼈가 다 녹아 버렸나이다.

12 나는 내 모든 원수의 조롱 거리 이웃들의 놀림감 +
아는 이들에게는 놀램이 되었고 *
거리에서 나를 보는 이들은 피해 가나이다.

13 나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혀지고 *
깨어진 그릇처럼 되어 버렸나이다.

14 나는 진정 뭇 사람의 비방을 들었고 *
사방에서 무서움은 닥쳐오는데,

나를 거슬러 함께 모여든 자들이 *
내 목숨을 앗으려 일을 꾸몄나이다.

15 그러나 주여 나는 당신만 믿사오니 *
“내 주는 당신”이라 하옵나이다.

16 내 운명이 당신 손에 달렸사오니 *
내 원수 박해자들 손에서 나를 구하옵소서.

17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알렐루야.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알렐루야.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I

20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을 *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베푸시나이다.

21 당신 얼굴 그느르심으로 *
사람들 음모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그들을 장막 안에 숨기시어 *
숱한 말질을 벗어나게 하시나이다.

22 포위된 읍에서도 놀라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주님이시여,

23 하릴없이 이르는 말 +
“주께 내치인 몸”이라 했삽더니 *
당신께 부르짖을 때는 내 비는 소리를 들어주셨나이다.

24 주님의 성도들아 주님을 사랑하라 +
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알렐루야.
이 마음 이 살이, 알렐루야,
생명이신 하느님 앞에 뛰노나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에 의한 묵시록의 시작 1,1-20
사람의 아들의 영상
1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일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느님께서 곧 일어날 일들을 당신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리스도에게 계시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당신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려 주셨습니다. 2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언하신 것, 곧 내가 본 모든 것을 그대로 증언합니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 일들이 성취될 때가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4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그분과 그분의 옥좌 앞에 있는 일곱 영신께서, 5 그리고 진실한 증인이시며, 죽음으로부터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시며, 땅 위의 모든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6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또 당신의 하느님 아버지를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서 영광과 권세를 영원 무궁토록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7 그분은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입니다.
땅 위에서는 모든 민족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9 여러분의 형제이며 함께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환난을 같이 겪고 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같이 견디어온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예수를 증언한 탓으로 파트모스라는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10 나는 주님의 날에 성령의 감동을 받고 내 뒤에서 울려 오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11 그 음성은 나에게 “네가 보는 것을 책으로 기록하여 에페소, 스미르나, 베르가모, 티아디라, 사르디스, 필라델피아, 라오디게이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2 그래서 나는 누가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서 보았더니 황금 등경이 일곱 개 있었고 13 그 일곱 등경 한가운데에 사람같이 생긴 분이 서 계셨습니다. 그분은 발끝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계셨습니다. 14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양털같이 또는 눈같이 희었으며 눈은 불꽃 같았고 15 발은 풀무불에 단 놋쇠 같았으며 음성은 큰 물 소리 같았습니다. 16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계셨으며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 나왔고 얼굴은 대낮의 태양처럼 빛났습니다.

17 나는 그분을 뵙자 마치 죽은 사람처럼 그분의 발 앞에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오른손을 얹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고 18 살아 있는 존재이다. 나는 죽었었지만 이렇게 살아 있고 영원 무궁토록 살 것이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내 손에 쥐고 있다. 19 그러므로 너는 네가 이미 본 것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라. 20 네가 보는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황금 등경의 비밀은 다음과 같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고 일곱 등경은 곧 일곱 교회이다.”
응송묵시 1,5. 6b; 골로 1,18b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셨도다. * 그분께 영광과 권세가 영원 무궁토록 있어지이다. 알렐루야.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 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셨도다.
그분께.
제2독서
옛 교부의 파스카 강론에서 (PG 59,723-724)
신령한 파스카
우리가 경축하는 파스카는 모든 이들 안에 아직 남아 있고 이제 되살아나는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이의 구원의 원인입니다. 현실재를 미리 알려 주기 위해서 과거에 일어난 기록된 사건들은 지금 나타나는 실재의 불완전한 상징과 예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실재가 나타날 때 예표는 사라져야 합니다. 임금이 오시면 누가 임금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분의 초상에다 경의를 표하겠습니까?

이제 예표가 실재보다 못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옛 파스카의 예표는 천사가 살려 준 유다 맏자식의 짧은 생활을 기념하는 것이고, 새 파스카의 실재는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생명을 경축하는 것입니다. 얼마 못 가 죽어야 하는 인간이 잠시 동안 죽음을 피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되지 못하지만 죽음을 전적으로 피한다는 것은 확실히 위대한 일입니다. 우리 파스카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되심으로써 우리에게 일어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즉, 우리는 죽음을 완전히 피하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의 이름은 그 본뜻에 따라 설명해 본다면 이 축제의 위대한 의미를 보여 줍니다. “파스카”란 말은 “거르고 지나가다.”란 뜻인데, 죽음의 천사가 이집트에 맏자식들을 칠 때 히브리인들의 집을 거르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재생시키실 때 그 죽음의 천사는 우리를 치지 않고 실제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파스카의 축제와 맏자식의 구출에 대한 기념을 한 해가 시작되는 때에 경축하는 것은 무슨 상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 대답은 참된 파스카의 희생은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매해는 계속적으로 자전하여 결코 쉬게 되는 일이 없으므로 영원의 상징입니다. 앞으로 올 세대의 아버지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희생 제물로 바쳐지심으로써 우리의 과거 생활을 과거의 일로 없애시고 당신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본받는 재생의 세례로 새 생활을 시작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파스카가 우리를 위해 바쳐진 희생 제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시던 바로 그 순간을 자기 생명의 시작으로 여겨야 합니다. 누구든 이 은총을 인정하고 그 희생이 품고 있는 생명을 인식할 때,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그 사람을 위해 참으로 희생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앞으로 이 새 생명으로 살아가도록 힘써야 하며 이제 종지부를 찍은 옛 생활로 돌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성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이미 죽어서 죄의 권세에서 벗어난 이상 어떻게 그대로 죄를 지으며 살 수 있겠습니까?”
응송1고린 5,7-8a; 로마 4,25
너희는 낡은 누룩을 깨끗이 없애 버리고 다시 순수한 반죽이 되어라. 그리스도께서는 희생되신 우리의 파스카이시도다. *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경축하세. 알렐루야.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의화시키기 위해 부활하셨도다.
그러므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을 감히 우리 아버지라 부르오니, 우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박아 주시고 마침내 언약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