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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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8일 월요일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지금은 희망하고 기다리는때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준대로
천국을 마련하신 우리주님이
우리의 신랑되어 오시리이다

슬기론 동녀들은 등불밝히고
저마다 덕행으로 차비차리어
더없이 기쁜마음 한아름안고
오시는 신랑맞아 마중나가리

미련한 동녀들은 늑장부리니
등불은 기름없어 꺼져버리고
하늘의 궁궐문은 그새잠겨져
애타게 두드려도 열리지않네

우리는 마음의등 밝혀지니고
언제나 준비하고 깨어있다가
마침내 때가되어 오시는주님
앞장서 달려나가 맞아들이세

지극히 인자하신 하늘임금님
영광의 하늘나라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주님은 성인들의 생명이시고
길이요 희망이요 구원이시며
정의와 참된평화 베푸시오니
기쁨의 찬미가를 부르나이다

의인이 하는일과 가진모든것
말이며 소원이며 온갖행위들
뜨거운 사랑으로 불타오르니
주님의 크신능력 드러내시네

비오니 이시대에 평화주시고
신앙을 온전하게 지켜주시며
병자에 빠른회복 죄인엔용서
모두의 복된생명 내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온세상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읊어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

1 하느님은 정녕 바른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
마음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거늘.

2 내 발은 아슬아슬 헛디뎌지고 *
걸음은 비슬비슬 넘어질 뻔하였으니,

3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운 탓이로라 *
악한 자의 잘되는 꼴을 바라보면서.

4 미상불 그들은 아무 고생도 없이 *
몸뚱이는 피둥피둥 살쪄 있도다.

5 인생의 고초를 겪지도 않고 +
남들처럼 고생도 하지 않기에 *
6 교만은 그들의 목걸이요 폭력은 그 입는 옷이로다.

7 그들의 악은 비계에서 스며나고 *
그들의 간계는 마음에서 우러나나니,

8 그들은 코웃음 치며 짓궂게 말하며 *
거만되이 을러대며 억누르려 하도다.

9 하늘을 거슬러 입을 마구 놀리고 *
혀로는 땅을 휩쓸고 있으니,

10 백성들은 그들을 따라가 그 물에 흠뻑 젖어 들어 *
11 “하느님이 아실소냐 지존이 살필소냐” 하도다.

12 보라 그들은 악인이어도 *
몸은 항상 편한 채 재산만 늘어나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

13 그렇다면 내 마음을 깨끗이 지닌 것이 *
죄 없게 손을 씻은 것이 허사였던가.

14 쉴 새 없이 나는 얻어만 맞고 *
날이 새면 받는 것이 책벌일 바에야.

15 내 만일 “그들처럼 말해 볼까” 하였던들 *
당신 자손의 대를 배신할 뻔했나이다.

16 나는 깊이 생각하며 깨치려 해도 *
나에게는 몹시도 힘들어 보였나이다.

17 하느님의 신비 속에 파고 들어가 *
그들의 끝장을 보기까지는,

18 결국 당신은 매끄러운 길로 이끄시어 *
그들이 멸망에 빠져 들게 하시나이다.

19 삽시간에 그들이 거꾸러졌음이여 *
공포에 휘말리어 없어지고 말았나니.

20 주여 잠을 깬 사람이 꿈을 업신여기듯 *
당신은 일어나사 그들의 꼴 모습을 내려다 보시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I

21 내 마음이 쓰라렸을 때 속이 터져 나갔을 때 +
22 나는 아둔하여 못 알아들었나이다 *
짐승처럼 당신 앞에 있었나이다.

23 그러나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사오리니 *
당신은 내 손을 붙들어 주시고,

24 나를 이끌어 타이르시고 *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5 당신 아닌 누구가 하늘에서 날 위해 주오리까 *
당신과 함께 있노라면 즐거울 것 땅에는 없삽나이다.

26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

27 보소서 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
당신께 훼절하는 자를 다 멸하시나이다.

28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
이 몸 둘 곳 주 하느님 *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주여, 당신의 말씀은 내 입에 달고,
꿀보다도 더하게 입맛이 도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다니엘서에 의한 독서 2,26-47
동상과 돌의 영상.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
그 무렵 26 느부갓네살왕은 벨트사살이라고도 하는 다니엘에게 물었다. “네가 내 꿈을 알 수 있단 말이냐? 그리고 해몽할 수도 있단 말이냐?” 2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물으신 것은 어느 재사나 마술사나 술객이나 점쟁이도 밝혀 드릴 수 없는 비밀입니다. 28 하늘에는 어떤 비밀도 밝혀 내실 수 있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훗날 일어날 일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잠자리에 누워 꾸신 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29 임금님께서 자리에 드시어 앞일을 생각하실 때 모든 비밀을 밝히시는 분이 훗날 일어날 일을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30 소신이 남달리 지혜로워서 소신에게 그 비밀을 알려주신 것이 아니라, 임금님의 마음에 무엇이 떠올랐으며 그 뜻이 무엇인지 임금님께 밝혀 드리라고 알려 주신 것입니다.

31 임금님께서 보신 환상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매우 크고 눈부시게 번쩍이는 것이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임금님 앞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32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두 넓적다리는 놋쇠요, 33 정강이는 쇠요, 발은 쇠와 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34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시는데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돌 하나가 난데없이 날아 들어와 쇠와 흙으로 된 그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35 그러자 쇠, 흙, 놋쇠, 은, 금이 한꺼번에 부서져 타작 마당의 겨처럼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고 자취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친 돌은 산같이 큰 바위가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36 꿈은 이러합니다마는, 이제 그것을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37 임금님께서는 왕이실 뿐 아니라 왕들을 거느리신 황제이십니다.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임금님께 나라와 힘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38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가 다 어디에 있든지 그것들을 임금님의 손에 맡겨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금으로 된 머리는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39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서겠습니다. 세 번째는 놋쇠로 된 나라가 온 천하를 다스리게 됩니다. 40 네 번째로 설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겠습니다. 쇠는 무엇이나 부숩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모든 나라를 부술 것입니다.

41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두 발과 발가락들이 옹기 흙과 쇠로 되어 있는 것은 나라가 둘로 갈라진다는 뜻입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기는 하겠지마는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는 옹기 흙과 섞여 있습니다. 42 발과 발가락들이 쇠와 옹기 흙으로 되어 있는 것은 단단한 편도 있고 무른 편도 있다는 뜻입니다. 43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가 옹기 흙과 섞인 것은 사람들이 인척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쇠와 옹기 흙이 엉기지 않듯 서로 결합되지 않을 것입니다. 44 이 왕들 시대에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고, 다른 민족의 손에 넘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앞에 말한 모든 나라들을 부수어 없애 버릴 것입니다. 그 나라는 길이 서 있게 될 것입니다. 45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바위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놋쇠와 옹기 흙과 은과 금으로 된 것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는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분명 이런 것이었고 그 풀이 또한 틀림이 없습니다.”

46 그러자 느부갓네살왕은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을 하고 사람들더러 그에게 제사와 분향을 올리라는 분부를 내렸다. 47 그리고 그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의 신이야말로 정말 비밀을 밝히시는 분이요 신들 가운데서 으뜸가는 신이며, 만왕을 거느리시는 분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네가 어찌 이 비밀을 밝힐 수 있었겠느냐?”
응송다니 2,44; 루가 20,17. 18 참조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고, 다른 민족의 손에 넘어가지도 않을 것이로다. * 하느님의 나라는 영원토록 서 있게 되리라.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고, 그 돌에 깔리는 사람은 가루가 되고 말리라.
하느님의.
제2독서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에서 (Cap. 3,1-4,5; 7,1-6: Funk 1,149-153)
우리의 행위로써 하느님을 고백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너무도 크신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분은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우리가 죽은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고 예배하는 것을 허락치 않으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진리의 아버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로 이끄는 그 가르침이란 무엇입니까? 그분을 통하여 아버지를 알게 되는 그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 게 아니겠습니까? 주 친히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나의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을 안다고 증언한다면 무슨 상급을 받을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그분을 안다고 증언할 수 있겠습니까? 그분이 말씀하시는 바를 실천에 옮기고 그분이 명하시는 바를 준수하며 그분을 입으로만이 아니라 마음과 뜻을 다하여 공경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은 입술로만 나를 높이는 체하며 그 마음은 나에게서 멀어져만 간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분을 주님이라 부른다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로써만 구원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행위로써 즉 서로 사랑하고 온갖 불결을 멀리하고 모략과 시기를 피하며 절제와 긍휼과 참된 사랑 안에 살아감으로써 그분을 다른 이들 앞에서 안다고 증언하도록 합시다. 어떤 일을 할 때 서로간의 사랑에 이끌려 해야지 금전에 대한 욕심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이와 반대되는 행동으로써가 아니고 이와 같은 행동으로 하느님을 안다고 증언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여러분에게 하느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게 모여 나와 함께 있어도 내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너희를 내쫓으며 ‘악한 일을 일삼는 자들아, 나에게서 물러가라,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하겠다.”

형제들이여, 용감히 앞으로 나아가 우리 앞의 투쟁을 맞이합시다. 세상의 경기에 나서는 사람들은 많지만 승리의 월계관을 얻는 이들은 드물고 훌륭히 싸우고 전력을 다하는 이들만이 그것을 얻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모든 이가 월계관을 얻을 수 있도록 투쟁해야 합니다. 불멸을 얻기 위한 경기에서 곧바른 길을 따라 질주하도록 하며 많은 이가 그 월계관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목표를 향해 질주합시다. 모든 이가 다 그것을 얻지는 못한다 해도 최소한 거기에 근접하도록은 합시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경기에 나아가 부정하게 하는 자는 매질당하고 경기장에서 쫓겨난다는 사실입니다. 불멸을 얻기 위한 경기에 나아가 부정하게 하는 자는 무슨 벌을 받으리라 생각합니까? 그리스도인의 인호를 수호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갉아먹는 구더기는 죽지 아니하고 그들을 사르는 불도 꺼지지 않으리니 모든 사람이 보고 역겨워 하리라.”
응송1데살 1,9b-10; 1요한 2,28
너희는 하느님께로 마음을 돌려서 살아 계신 참 하느님을 섬기게 되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실 날을 고대하게 되었도다. * 예수께서는 장차 닥쳐올 하느님의 진노에서 우리를 건져내 주실 분이로다.
나의 자녀인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라.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가 자신을 갖게 되고 다시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리라.
예수께서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모든 해로운 것을 인자로이 우리에게서 멀리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혼과 육신이 해방되어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