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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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당일 기도)   

[(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외곬길 살다가신 주의증거자
이날에 기뻐하며 천국드시니
온세상 그의축제 지내드리며
온땅에 찬양노래 메아리치네

훌륭한 외양갖춘 장부였지만
열심히 슬기롭게 공손히살아
티없이 정결하게 덕을닦으며
조용히 가난하게 사시었도다

지체의 부자유자 그누구든지
환자의 앓는병이 무엇이든지
성인의 무덤앞을 찾아갈때면
건강을 놀랍게도 회복하였네

이성인 공경하여 노래부르며
기꺼이 위대하심 찬양하오니
세세에 대를이어 모든사람이
성인의 공덕으로 도움받으리

삼위로 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저하늘 높은곳에 좌정하시어
누리의 삼라만상 다스리시니
우리의 영광찬미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 중에서 꼴찌가 되어야 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도다.
시편 20(21),2-8. 14
2 주님 당신 힘은 임금을 기쁘게 하고 *
당신의 도우심은 얼마나 그를 즐겁게 하시나이까.

3 당신은 그 마음의 소원을 다 풀어 주시고 *
그 입술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셨으니,

4 상서로운 축복으로 그를 맞아들이시고 *
순금의 왕관을 그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5 당신께 생명을 주시라 하였을 제 *
영영 세세 긴긴 날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6 도우심 계시옵기 그의 영광 크오니 *
엄위와 호화로움 그에게 내리셨나이다.

7 그를 영원한 하나의 축복으로 만드시고 *
어전에서 즐거움에 넘치게 하셨나이다.

8 주님께 임금이 의지하고 있으니 *
지존의 은총으로 그는 아니 흔들리리이다.

14 주여 당신 능을 가지시고 일어나소서 *
우리는 당신 힘 기리며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 중에서 꼴찌가 되어야 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도다.
후렴2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 너희는 시들지 않는 월계관을 받게 되리라.
시편 91(92)
I
2 좋으니이다 지존하신 님이여 +
주님을 기려 높임이 *
그 이름 노래함이 좋으니이다.

3 아침에는 당신의 사랑 *
밤이면 당신의 진실을 알림이 좋으니이다.

4 십현금에 칠현금 소리 *
수금의 맑은 가락에 노래부르며,

5 주님 하시는 일로 날 기쁘게 하시니 *
손수하신 일들이 내 즐거움이니이다.

6 주님 하신 일들이 얼마나 크옵시며 *
생각하심 그 얼마나 깊으시니이까.

7 미욱한 자 이를 알지 못하고 *
투미한 자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8 악한 자 풀처럼 돋아나고 *
죄짓는 자 한창 꽃필지라도,

그들은 영원히 없어질 것들 *
9 주님 당신만은 영원토록 높으시니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 너희는 시들지 않는 월계관을 받게 되리라.
후렴3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시편 91(92)
II
10 보소서 주님 당신의 원수들을 +
보소서 원수들은 죽어 가오니 *
악을 하는 자들이 다 흩어지나이다.

11 내게만은 들소의 뿔 같은 힘을 주시고 *
순수한 향액으로 이 몸 발라 주셨나이다.

12 그러기에 내 눈은 원수들을 깔보고 *
내 귀는 악인들의 소식을 기꺼이 들었나이다.

13 의인은 팔마처럼 무성하고 *
레바논의 체드루스처럼 자라나리니,

14 주님의 집안에 심어진 그들은 *
하느님의 뜰에서 꽃피리이다.

15 늙어서도 그들은 열매를 맺으며 *
진기 있고 싱싱하오리니,

16 그들은 주께서 얼마나 바르심을 *
내 바위 당신께는 하자 없으심을 널리 알리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1,7-11; 2,1-8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랑하는 그대여, 1,7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폭행을 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 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르쳐서는 안될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2,1 그러나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2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3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4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5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6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7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8 그리고 남한테 책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 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술피치오 세베로의 편지에서 (Epist. 3,6. 9-10. 11. 14-17. 21: SCh 133,336-344)
가난하고 겸손한 마르티노
마르티노는 죽음을 맞이할 날을 오래 전부터 미리 알아 형제들을 보고 자기 육신이 사그라질 때가 임박해 왔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어떤 중대한 일이 일어나 칸데스의 교구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 교구 성직자들 간에 발생한 불화 때문에 마르티노는 자기 생명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그 교구의 화목을 되찾게 된다면 그것이 자기 전 생애에 걸친 모든 수고의 월계관이 되리라는 그러한 희망으로 여행을 거절치 않았다.

그 도시의 성당에서 잠시 체류하면서 성직자들간의 화목을 이룬 후 자기 수도원에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육신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여 형제들을 불러 자기 임종의 시각이 다가왔음을 전해 주었다. 그때 형제들은 한결같이 안절부절 못하면서 비탄 속에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왜 우리를 떠나려 하십니까? 우리 이 고아들을 누구에게 맡기시렵니까? 잔인한 이리들이 당신의 양 떼를 칠 것입니다. 목자가 부상당하면 이리들의 공격에서 누가 우리를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그리스도를 갈망하시고 계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늦게 가신다 해서 받으실 상급을 잃을 우려가 없고 그 상급이 줄어드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떠나지 마십시오.”

이때 마르티노는 그들의 눈물에 깊이 감동했다. 그는 늘 하느님과 일치되어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자비의 동정심이 흘러 나오고 있었으므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 애통하는 이들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을 향하여 이렇게 기도했다. “주여, 아직 당신 백성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계속 일하는 것을 거절치 않겠습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참으로 놀라운 사람이여! 수고도 죽음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했으니,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는 것을 거절하지도 않았으며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려 하지도 않았다. 눈과 손을 항상 하늘에로 드높인 채 그의 무적의 마음은 기도에 굳게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모여든 성직자들은 그의 불쌍한 몸을 돌려 편히 하시라고 청하였으나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냥 두시오. 땅보다 하늘을 더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제 여행을 떠나려는 순간에 이 내 영혼은 하느님께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마치자 악마가 가까이 있는 것을 보고는 이렇게 소리쳤다. “피에 얼룩진 짐승아,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거야? 이 놈아, 네가 받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아브라함의 품이 지금 나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말씀을 하고는 하느님께 자신의 영혼을 맡겨 드렸다. 기쁨 중에 아브라함의 품에로 영접되었다. 가난하고 겸손했던 마르티노는 부요한 이로서 천국에 들어갔다.
응송
그의 입에 악의가 없는 이는 참으로 복되도다. 그는 아무도 판단치 안으며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도다. * 그의 입에는 그리스도의 평화나 자비가 아닌 것이 없었도다.
오, 이루 다 형언할 수 없는 사람이여, 그는 사도직의 노고에 짓눌리지 않았고 죽음으로도 눌리지 않으리라.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사는 것도 거절치 않았도다.
그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성 마르티노 주교는 그 생애와 그 죽음을 통해서 당신을 현양하였사오니, 당신 은총의 기묘한 능력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사나 죽으나 당신의 사랑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