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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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대림 제4주간 목요일    † 켕티의 성 요한 사제   

[(자) 대림 제4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여 어서오시어
동정녀 해산함을 보여주소서
온세상 이를보고 놀라겠지만
하느님 업적이니 당연하도다

인간의 자연본능 뛰어넘어서
크고도 신비로운 천상힘으로
하느님 말씀께서 사람되시어
태중의 아드님이 태어나셨네

동정녀 잉태하여 만삭이어도
동정의 영광만은 간직한채로
성덕의 높은깃발 밝게빛나고
하느님 성전안에 거처하시네

신이요 사람이신 위대한예수
당신의 신방에서 나오시옵고
임금님 궁궐에서 행차하시어
힘차게 당신길을 가시옵소서

영원한 아버지와 같으신주님
한없는 당신능력 드러내시어
나약한 인간본성 고쳐주시고
빛나는 인간승리 거두옵소서

당신의 말구유도 빛을발하고
한밤도 새로운빛 발산하나니
밤이라 어두움이 끼어들세라
믿음의 밝은광명 밝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나에게 내리시어,
당신이 약속하신 구원을 주소서.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51,1-11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구원이 약속되다
1 “나의 말을 들어라.
정의를 추구하고 주님을 찾는 자들아.
너희를 떼어낸 바위를 우러러보고
너희를 파낸 동굴을 쳐다보아라.
2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우러러보고
너희를 낳아 준 사라를 쳐다보아라.
내가 부를 때 그는 혼자였으나
나는 그에게 복을 내려 자손이 번성하게 하였다.
3 그렇다, 주께서 시온을 불쌍하게 보고
다 허물어진 그 모습을 가엾게 여기리라.
그리하여 그 황무지를 에덴처럼 만들고
그 벌판을 야훼의 동산처럼 만들어
흥겨움과 즐거움이 넘치고
감사의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게 하리라.
4 뭇 백성들아, 똑바로 나를 쳐다보아라.
부족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훈계가 나에게서 나간다.
나의 법이 뭇 백성의 빛이 되리라.
5 내가 세울 정의가 홀연히 닥쳐오고
내가 베풀 구원이 빛처럼 쏟아져 오리라.
내가 팔을 휘둘러 뭇 백성을 재판하면,
바닷가 주민이 나에게 희망을 두고
나의 팔에 기대를 걸리라.
6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라.
땅을 굽어보아라.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땅은 옷처럼 해어져
주민이 하루살이처럼 꺼지리라.
그러나 내가 베풀 구원은 영원하고
내가 세울 정의는 넘어지지 않는다.
7 나의 말을 들어라.
정의를 익히 아는 자들아,
나의 훈계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는 자들아.
사람들의 욕설을 두려워 말라.
비방을 받더라도 낙담하지 말라.
8 그들은 좀에 쓸려 떨어지는 옷이요,
빈대 좀에 먹혀 삭아지는 양털이다.
내가 세울 정의는 영원하고
내가 베풀 구원은 대대에 미친다.”
9 주님, 당신의 팔을 벌떡 일으키십시오.
그 팔에 힘을 내십시오.
옛날 옛적에 하셨듯이 팔을 일으키십시오.
라합을 찢던 그 팔을,
용을 찔러 죽이던 그 팔을 일으키십시오.
10 바다 깊은 물구렁을 말리던 그 팔을,
깊은 바다에 길을 내어
구원받은 백성을 건너게 하던 그 팔을 일으키십시오.
11 주께서 구해 내신 백성이 돌아올 것입니다.
환성을 올리며 시온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즐거움이 길이 머리 위를 감돌고,
흥겨움과 즐거움을 주체할 수 없으리니
걱정과 한숨은 이내 스러질 것입니다.
응송이사 51,4. 5; 35,10 참조
뭇 백성들아, 똑바로 나를 쳐다보아라. 부족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 내가 세울 정의가 홀연히 닥쳐오고 내가 베풀 구원이 빛처럼 쏟아져 오리라.
주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 시온산으로 돌아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
내가.
제2독서
성 히폴리토 사제의 글 ‘이단자 노에투스를 거슬러’에서 (Cap. 9-12: PG 10,815-819)
보이지 않는 신비의 드러남
형제 여러분, 하느님은 한 분뿐이십니다. 다른 데서가 아닌 성서 말씀을 통해서 알게 되는 한 분뿐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가 전하는 것을 다 알아야 하고 그것이 가르쳐 주는 것은 모두 다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 믿음으로 아버지를 믿어야 하고, 아드님께서 받기 원하시는 그 영광으로 아드님께 영광을 바쳐야 하며 성령께서 은총을 베풀고 싶어하시는 대로 은총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우리의 의지나 또는 마음에 따라 침해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성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어하신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태초에 하느님은 홀로 존재하셨습니다. 그분의 영원성에 함께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을 때 그분은 세상을 지어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생각하시고 원하시고 또 말씀으로 표현하신 대로 세상을 지어내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주님이 원하신 그대로 존재하기 시작하고 주님이 계획하신 그대로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는 다만 태초에 주님이 홀로 존재하셨고 또 주님과 함께 했던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알면 됩니다. 하느님 외에 아무것도 존재치 않았습니다. 그분은 홀로 계셨지만 부족함이 없으시고 완전한 분이셨습니다. 그분 안에 슬기와 지혜, 능력과 의견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 안에 있었고 주님은 모든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원하신 때가 되자 또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미리 정하신 때에 그를 통하여 만사를 지어내신 당신의 말씀을 계시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안에 당신의 말씀을 지니고 계셨는데, 그 말씀은 창조물에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말씀을 발하시고 빛으로부터 빛을 낳으시며 피조물들에게 그들의 주님으로 당신의 이념을 전해 주시고, 이전에 당신께만 보여지고 피조물에겐 보이지 않았던 그분을 보이게 하시어 이제 세상이 그분을 보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시어 하느님의 외아드님으로 나타나신 지혜이십니다. 그분을 통하여 만물이 창조되었고 그분 홀로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셨습니다. 다음에, 그분은 율법을 계시해 주시고 예언자를 보내 주시어 그들이 성령을 통해서 말하게 하시고 아버지의 능력의 감도를 받아 아버지의 계획과 성의를 전하게 하셨습니다.

복된 요한이 말한 대로 말씀이 나타나셨습니다. 요한은 예언자들이 미리 전한 것을 요약해서 그들이 예언한 것은 그분을 통해서 만물이 창조된 말씀이라는 것을 거듭 증명해줍니다. 요한은 말합니다.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곧 이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이 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주지 않았다.”
응송이사 9,5. 6; 루가 1,32; 요한 1,4 참조
우리를 위해 태어날 아기는 강력한 하느님이라 불리리라. * 다윗의 왕좌에 앉아 주권을 행사하여 그 국권을 강대하게 하리라.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도다.
다윗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천주여, 성자께서 인성을 취하여 탄생하실 날이 가까웠음을 알고, 간절히 비오니, 동정녀 마리아 몸에서 혈육을 취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려 하신 성자로 하여금 당신의 부당한 종들인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