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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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영원히 비추시는 태양이시여
마음을 비추시는 광명이시여
찬미의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의 성령께서 감싸주시고
찬란한 광명으로 비춰주시니
누리에 번져가는 그빛을받아
우리의 구원길이 밝혀졌도다

하늘의 말씀으로 계시된바를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했으니
특은을 받아입은 봉사자들이
새로운 광명으로 밝혀주었네

드높은 지식으로 성실히살아
학자의 영광얻은 성인이시여
지극히 복된자로 빛나시오니
당신을 우리맘에 기리나이다

하느님 아버지께 간구하오니
우리도 이성인의 도움을얻어
주님의 뒤를따라 살게하시며
진리의 바른길을 걷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집회서에 의한 독서 39,1b-10
성경에 능통한 학자
1 그들은 옛 성현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예언을 연구하는 데 자기 시간을 바친다.
2 그는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보전하고
비유의 깊은 뜻을 파고 든다.
3 그는 격언의 숨은 뜻을 연구하고
난해한 비유를 푸는 데 흥미를 느낀다.
4 그는 벼슬에 올라 군주들을 섬기고
통치자들 사이에서 중책을 맡는다.
외국을 두루 여행하며
인간 사회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체험으로 안다.
5 아침에 일어나면서 마음을 모두어
창조주이신 주님께 생각을 돌리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온 마음을 바친다.
입을 열면 기도요,
자기 죄의 용서를 빈다.
6 위대하신 주님께서 뜻하신다면
그는 깨우침의 영검을 충만히 받을 것이다.
그때 그는 지혜의 말씀을 두루 전할 것이며
주님께 감사 기도를 올릴 것이다.
7 그는 공정한 판단력과 올바른 지식을 얻을 것이며
주님의 신비를 명상할 것이다.
8 그는 배운 지식을 밝히 가르칠 것이며
주님의 계약인 율법을 빛낼 것이다.
9 많은 사람들이 그의 총명함을 칭찬할 것이며
그의 이름은 길이 남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대대로 그의 이름은 빛날 것이다.
10 만백성이 그의 지혜를 찬양할 것이며,
모임에서는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할 것이다.
응송집회 15,5-6 참조
회중 앞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니, * 주님이 그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불어넣으시도다.
그는 행복한 즐거움의 왕권을 얻었으니,
주님이.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아가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83,4-6: Opera omnia, Edit. Cisterc. 2[1958], 300-302)
사랑은 그 자체로 만족을 줍니다. 사랑은 다른 것 때문이 아닌 그 자체로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공로도 되고 상급도 됩니다. 사랑은 그 자체 말고는 다른 이유나 열매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사랑하는 것 -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합니다. 사랑은 보배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참된 사랑이라면 자신의 시초로 되돌아가고 자신의 기원으로 돌아서며 자신의 원천으로 되흘러가야 합니다. 거기에서 항상 자신의 물줄기를 받아야 합니다.

사람은 많은 지향과 감정과 정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피조물은 사랑을 통해서만 창조주께 보답해 드릴 수 있습니다. 비록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것과 같은 정도로는 못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통하여 같은 방법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누구를 사랑하실 때 그 보답으로 사랑만을 원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함으로써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사랑하실 때 사랑을 받으시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을 두지 않으십니다.

신랑의 사랑은, 즉 사랑이신 신랑은 보답으로 다만 사랑과 성실을 찾습니다. 따라서 사랑을 받는 사람은 보답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 자체이신 분의 신부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 자체께서 사랑받지 못하면 되겠습니까?

신부는 자신의 모든 여타의 정을 포기해 버리고 자신의 전존재로 사랑에게만 헌신합니다. 신부는 보답으로 사랑을 줌으로써 사랑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랑 안에 자신의 전존재를 쏟아 낸다 해도 이것은 영원한 사랑의 원천에서 흘러 나오는 그 분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 자체이신 분, 영혼과 말씀이신 그리스도, 신부와 신랑, 피조물과 창조주, 그리고 목마른 사람과 샘에서 흘러 나오는 사랑은 그 풍요성에서 동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동일하지 않다 해서, 즉 경주에 있어서 거인과, 단맛에 있어서 꿀과, 온유함에 있어서 어린 양과, 순결에 있어 백합화와, 광채에 있어 태양과, 그리고 사랑에 있어서 사랑 자체이신 분과 겨루지 못한다 해서 혼인하는 이의 욕망과 애통하는 이의 갈망과 사랑하는 이의 열정과 간청하는 이의 희망이 사라지고 만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보다 더 작아서 그분보다 덜 사랑한다 해도 힘을 다해 사랑한다면 부족함이 없고 있을 것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랑하는 이는 주님과 혼인했습니다. 이 정도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혼인이란 양 배우자가 서로 합의하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께서 먼저 또 더 위대하게 사랑하셨다는 것을 누가 의심하겠습니까?
응송시편 30(31),20a; 35(36),9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당신 집 기름기로 그들은 흐뭇하며, 당신 진미의 강물을 마시우시나니,
갊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당신의 궁전을 그리워하는 열정에 불타는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로 하여금 당신 교회에 빛과 뜨거움을 주게 하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도 같은 열정에 불타는 정신으로 언제나 빛의 자녀답게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