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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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일 월요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사제들 축일맞아 경축하오며
마땅한 예식갖춰 공경하오니
사제들 불러주신 대사제시여
우리의 찬미노래 받으옵소서

교부들 주님은총 풍부히받아
빛의길 백성에게 가르치시고
거룩한 생활로써 다스렸으며
생명의 말씀으로 길러주셨네

무수한 역경에도 동요치않고
확고한 신앙자세 지키셨으니
앞날에 받을보상 희망하면서
마음에 벅찬생기 넘쳐흘렀네

인생의 숱한수고 다하신후에
본고향 하늘나라 드시었으니
이제는 변함없는 평화속에서
무궁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왕중왕 영원하신 우리하느님
당신께 삼라만상 찬미드리니
우리도 영예영광 찬미드리세
영원히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
2 주여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이다 *
당신의 정의로 나를 구하소서.

3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여 주시고 *
날 구하시기를 더디 마옵소서.

내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
나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4 내 바위 내 성채는 당신이시니 *
당신의 이름으로 날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5 나를 잡으려 저들이 숨겨 둔 그물에서 건져 주소서 *
당신은 나의 피난처이시니이다.

6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
진실하신 주 하느님이시여 *
당신은 나를 구해 주시리이다.

7 허망한 우상 섬기는 자들을 당신이 미워하시니 *
나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8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 하오리니 +
당신은 내 가엾음을 굽어보시고 *
내 영혼의 번민을 알아주셨나이다.

9 원수의 손에다 나를 아니 붙이시고 *
넓은 곳에 내 발을 굳히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
10 주여 곤경에 있는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
내 눈과 영혼과 육체가 슬픔에 지쳐 있나이다.

11 내 목숨은 슬픔으로 내 세월은 한숨으로 다하였고 +
고생으로 이 몸은 맥이 풀렸사오며 *
뼈가 다 녹아 버렸나이다.

12 나는 내 모든 원수의 조롱 거리 이웃들의 놀림감 +
아는 이들에게는 놀램이 되었고 *
거리에서 나를 보는 이들은 피해 가나이다.

13 나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혀지고 *
깨어진 그릇처럼 되어 버렸나이다.

14 나는 진정 뭇 사람의 비방을 들었고 *
사방에서 무서움은 닥쳐오는데,

나를 거슬러 함께 모여든 자들이 *
내 목숨을 앗으려 일을 꾸몄나이다.

15 그러나 주여 나는 당신만 믿사오니 *
“내 주는 당신”이라 하옵나이다.

16 내 운명이 당신 손에 달렸사오니 *
내 원수 박해자들 손에서 나를 구하옵소서.

17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I
20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을 *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베푸시나이다.

21 당신 얼굴 그느르심으로 *
사람들 음모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그들을 장막 안에 숨기시어 *
숱한 말질을 벗어나게 하시나이다.

22 포위된 읍에서도 놀라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주님이시여,

23 하릴없이 이르는 말 +
“주께 내치인 몸”이라 했삽더니 *
당신께 부르짖을 때는 내 비는 소리를 들어주셨나이다.

24 주님의 성도들아 주님을 사랑하라 +
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2,1-13. 19-20
우리의 수고를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1 교우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간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2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전에 필립비에서 고생을 겪고 모욕을 당했으나 여러분에게 가서는 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담대하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3 우리는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동기나 속임수로 여러분을 격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4 우리는 하느님께 인정을 받아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으로 말하는 것이며,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말하는 것입니다. 5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까지 아첨하는 말을 쓴 적도 없고 속임수로써 탐욕을 부린 일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6 우리는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할 것 없이 사람에게서는 도무지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를 내세울 수도 있었으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는 마치 자기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여러분을 부드럽게 대했습니다. 8 이렇게 여러분을 극진히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느님의 복음을 나누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바칠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여러분을 사랑했습니다. 9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노동을 했습니다. 10 또 교우 여러분에게 대한 우리의 행동이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잡힐 데가 없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목격해서 잘 아는 일이고 하느님께서도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11 아시다시피 우리는 자녀를 대하는 아버지처럼 여러분 하나하나가 12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격려하고 지도했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누리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3 우리가 늘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에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말씀은 믿는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19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주님 앞에서 우리가 누릴 희망과 기쁨이 무엇이며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승리의 월계관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20 과연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며 기쁨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43, in laudem Basilii Magni, 15. 16-17. 19-21: PG 36,514-523)
우리는 두 육신 안에 하나의 영혼을 가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마치 강의 지류처럼 같은 조국의 샘으로부터 학문을 추구하고자 서로 다른 행로로 떠나갔으나, 흡사 둘이서 약속이나 한 듯 하느님의 안배에 따라 아테네가 우리 두 사람을 상봉케 해주었습니다.

거기에 있는 동안 나는 나의 친구인 우대한 바실리오의 무게 있는 행동과 말하는 데 있어서의 슬기와 완숙함을 보고 그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를 모르고 있던 다른 이들에게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도록 권고해 주었습니다. 실은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한 명성을 이미 들어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이 결과로 아테네에 처음 유학 오는 학생들이 보통 인정 받지 못하는 처지와는 달리 바실리오만은 이러한 통례를 넘어 특별한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우정의 서곡이고 상호간의 친밀성을 불붙여 준 계기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두 사람은 상호간의 사랑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는 서로의 친애감을 고백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 다 같은 지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각자가 서로에게 모든 것이 되어, 같은 지붕 아래서 살게 되고, 식탁을 함께 하며, 마음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 둘의 눈은 한 목적에 고정되고 우리의 친애감은 더욱더 깊어져 힘차게 자라났습니다.

우리 둘 다 학문을 추구하고자 하는 같은 소망으로 이끌려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대개 학생들간에 질투심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지만 우리 사이에는 질투심이 결코 없었고 경쟁을 좋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 경쟁은 누가 일등을 차지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그 자리를 양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경쟁이었습니다. 우리 각자는 상대방의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두 육신 안에 하나의 영혼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모든 것 안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으면 안되지만 우리는 각자가 서로 안에 있고 또 서로가 함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두 사람의 유일한 과업과 갈망은 덕을 쌓고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며 현세의 삶을 떠나기 전에도 여기를 떠나간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목적하는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생활과 행동을 하느님의 가르침의 지도에 따라 이끌어 나가면서 동시에 덕행에 대한 사랑을 서로 분발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이 좀 지나치다고 볼지 모르겠지만 우리 자신은 서로에게 있어 선악을 식별하는 규범과 척도였습니다.

자기 조상들로부터 이어받은 귀족 칭호들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고 자신의 노력과 행위로 얻은 칭호들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에겐 그리스도인이라는 것과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갖고 있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응송다니 2,21-22; 1고린 12,11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 빛은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있어, 주님은 깊은 데 숨어 있는 것을 밝히시는 분이시어라.
모든 것은 같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고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시는도다.
빛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의 생활과 가르침으로 당신 교회를 빛내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겸덕으로 당신의 진리를 배우고 애덕으로 충실히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