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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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5일 월요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잠으로 육신힘을 회복하고서
잠자리 물리치고 일어난우리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오니
부족한 우리찬미 도와주소서

우리혀 가장먼저 주님기리며
뜨거운 마음으로 그리옵나니
더없이 거룩하신 주님이시여
오늘의 우리생활 인도하소서

밤동안 불행히도 저지른허물
빛받아 깨끗하게 사라지도록
어둠은 빛에밀려 꺼져버리고
밤일랑 태양빛에 양보하여라

겸손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갖가지 해로운것 없애주시고
입모아 우리주님 찬미하오니
영원히 우리찬미 받으옵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광명이신 하느님이여
삼위로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연약한 우리모두 당신기리며
간절히 당신앞에 구하나이다

지극히 존귀하신 천주성부와
성부의 아들이신 독생성자와
두분을 묶으시는 사랑의유대
위로자 주성령을 믿삽나이다

진리여 사랑이여 목적이시여
우리의 다함없는 행복이시여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바라며
주님을 차지하게 도와주소서

주님은 시작이요 마침이시며
이세상 모든것의 원천이시고
주홀로 모든이의 위안이시며
믿는이 바라옵는 희망이시네

주홀로 온갖것을 지어내시고
주홀로 만인에게 만족주시며
주홀로 모든이의 빛이되시고
희망을 품은이의 갚음되시네

성자와 아버지께 간구하오며
두분의 성령께도 간청하오니
만세에 전능하신 삼위일체여
미흡한 우리기도 들어주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제1독서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 18,16b-40
엘리야가 바알신의 사제들을 이기다
그 무렵 16b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왔다. 17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말을 건넸다. “그대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장본인인가?” 1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사람은 바로 왕 자신과 왕의 가문입니다. 왕께서는 주님의 계명을 버리고 바알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19 이제 온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멜산으로 모이게 하여 나에게 보내십시오. 그리고 이세벨 왕비에게서 녹을 받아 살고 있는 바알의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모아 주십시오.” 20 아합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고 예언자들에게 가르멜산으로 모이라고 하였다. 21 엘리야가 백성들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작정입니까? 만일 주님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22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주님의 예언자로서 살아 남은 사람은 나 하나요.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오십 명이나 있습니다. 23 이제 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끌어다 주시오. 그들에게 한 마리를 잡아 장작 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이지 않은 채 그냥 두게 합시다. 나도 한 마리를 잡아 장작 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이지 않겠습니다. 24 당신들은 당신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나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소. 어느 쪽이든지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이 참 하느님입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모두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수가 많으니 먼저 시작하시오. 황소 한 마리를 택하여 제물로 드리고 당신들 신의 이름으로 부르시오. 그러나 불을 붙이지는 마시오.” 26 그들은 준비한 황소를 받아 잡아 놓고는 아침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오, 바알이여, 대답하소서.” 그러나 대답은커녕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 예언자들은 자기네가 만든 제단을 돌면서 절뚝거리는 춤을 추었다. 27 한낮이 되자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말하였다. “바알은 신이니까, 더 크게 불러 보아라. 깊은 사색에 빠져 계신지도 모르지. 외출 중인지 아니면 여행 중인지 혹은 잠이 드셨는지도 모르니 어서 깨워 보아라.”

28 그들은 더 크게 소리쳤다. 자기네 의식을 따라 칼과 창으로 몸에 상처를 내어 피까지 흘렸다. 29 한낮이 지나 제사 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신접한 모습으로 날뛰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답은커녕 아무 소리도, 아무 기척도 없었다. 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자기 앞으로 다가오라고 말하였다. 백성들이 모두 다가오자 그는 허물어진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31 엘리야는 일찍이 주께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내려주신 야곱의 열두 아들들에게서 나온 지파의 수대로 돌을 열두 개 모았다.

32 엘리야는 그 돌 열두 개로 주님의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제단 주위에는 곡식 두 가마 정도 들어갈 만큼 큰 도랑을 팠다. 33 그는 장작을 쌓은 다음 송아지를 잡아 그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나서 물을 네 동이 가득 채워다가 번제물과 장작 위에 쏟으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34 그는 그렇게 한 번 더 하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대로 하자 다시 한 번 더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세 번을 붓자 35 물이 제단 주위로 넘쳐흘렀고 옆 도랑에 가득 괴었다.

36 제사 드리는 시간이 되어 예언자 엘리야가 앞으로 나와서 외쳤다. “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이시여, 이제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제가 한 모든 일이 당신의 말씀을 좇아 한 것임을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하여 주십시오. 37 응답해 주십시오. 주여, 저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께서 하느님이심을 깨닫고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신 분이 당신이심을 알게 해주십시오.”

38 그러자 주님의 불길이 내려와 제물과 함께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웠고 도랑에 괴어 있던 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말려 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 광경을 보고 땅에 엎드려서 부르짖었다. “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40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소리쳤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조리 사로잡으시오.” 엘리야는 백성들이 사로잡아 온 그 예언자들을 키손 개울로 끌고 가 거기에서 죽였다.
응송1열왕 18,21ab; 마태 6,24ac
엘리야가 백성들 앞에 나서서 말하였도다. “너희는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작정인가? * 만일 주님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리.”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도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도다.
만일.
제2독서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하느님을 향한 영혼의 여정’에서 (Cap. 7,1. 2. 4. 6: Opera omnia, 5,312-313)
성령을 통해서 계시되는 신적 지혜
그리스도께서는 길이요 문이시다. 우리를 위로 오르게 하는 사다리요 운반해 주는 수레이시다. “하느님의 증거 궤 위에 놓인 속죄 판”이요 “영원으로부터 감추어 계시던 신비”이시다. 자기 얼굴을 이 속죄 판에로 완전히 돌려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 열성과 경탄, 환희와 기쁨, 찬미와 환호로 그분과 함께 파스카 곧 ‘건너가게’ 된다. 그런 사람은 십자가라는 나무로 홍해를 건너 이집트에서 사막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숨겨진 만나를 맛보고, 외적으로 죽은 사람처럼 무덤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쉬게 되고, 아직 여정에 있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 함께 매달린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뜻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건너감’이 완전한 것이 되려 한다면 지성의 온갖 사고 작용을 중단시키고 우리 정감의 주축을 하느님께로 향함으로써 하느님으로 온전히 변모되어야 한다. 이 ‘건너감’은 신비적이고 통상인의 시야에서 완전히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것을 얻어 누리는 사람 외에는 그것을 얻은 사람이 없고 그것을 갈망하는 사람 외에는 그것을 얻는 사람이 없으며, 또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보내 주신 성령의 불로 말미암아 영혼의 골수가 불타 오르는 사람 외에 그것을 갈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도 바오로는 이 신적 지혜는 성령을 통하여 계시된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고 싶으면 학습하는 교리가 아닌 은총에게, 지성이 아닌 열망에게, 학습할 때의 독서가 아닌 애타게 바치는 기도에게, 스승이 아닌 신랑에게, 사람이 아닌 하느님께, 광채가 아닌 어둠에게, 빛이 아닌 불에게, 즉 지극히 감미로운 도유와 뜨거운 애정으로 하느님 안에 들어가게 하고 존재를 완전히 타오르게 하는 그 불에게 물어 보라. 이 불은 하느님이시다. 그리고 이 불이 태우는 용광로는 거룩한 예루살렘에 있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수난의 불타는 열정으로 그것에 점화하신다. “내 영혼은 십자가에 매달림을 택하고 내 뼈는 죽음을 택하노라.”고 말하는 사람만이 이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죽음을 택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뵐 수 있다. “하느님을 보고 나서 사는 사람이 없다.”라는 성서의 말씀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죽어서 이 어둠 속에 들어가 온갖 걱정과 욕망과 꿈을 침묵시켜 버리도록 하자. 하느님을 뵌 후 사도 필립보와 함께 “이보다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와 함께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도록 하자. 그리고 사도 바오로와 함께 우리도 “내 은총은 너에게 충분하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다윗과 더불어 기쁨으로 이렇게 외치도록 하자.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이시로다. 주여, 영원한 찬미를 받으소서. 또한 억조 창생이 ‘아멘, 아멘’을 외치게 하소서.”
응송1요한 3,24; 집회 1,9a. 10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시는도다. *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보아서 알 수 있도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해서 지혜를 만드시어, 모든 인간에게 내리시고, 특히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풍부히 나누어 주셨도다.
하느님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천상 탄일을 경축하는 우리로 하여금 그의 높은 교훈을 받아 전진하며 항상 그의 뜨거운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