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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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연중 제3주간 수요일    † 성녀 안젤라 메리치 동정   

[(백) 성녀 안젤라 메리치 동정]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동정녀 하늘나라 들어가시니
거룩히 빛나시는 축일을맞아
주님을 믿는백성 노래부르고
마음껏 춤을추며 즐기나이다

땅에서 우리주님 높이기리며
오롯이 한생바친 동정성녀여
이제는 뭇성인들 반열에들어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나약한 육신사욕 타고났어도
빛나는 정덕으로 이겨냈으며
속세의 유혹일랑 외면하고서
주님이 가신길을 따라갔도다

예수여 동정녀의 간구들으사
우리를 원수앞에 지켜주시고
빗나간 허물또한 바로잡으사
성덕에 나아가게 인도하소서

영광을 받으소서 예수님이여
동정녀 그몸에서 나신분이여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광을 길이길이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

2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
내 입으로 그 진실하심을 대대에 전하리라.

3 “영원한 사랑을 이룩했노라” 하시며 *
주는 진실하심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4 “나는 내가 뽑은 자와 계약을 맺고 *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서하기를,

5 내 길이 네 후손을 굳건히 하여 *
대대로 네 왕좌를 튼튼히 하리라” 하셨나이다.

6 주여 하늘이 당신의 묘한 이들을 찬양하고 *
성도들의 모임은 진실하심을 높이 기리나이다.

7 하늘에서 그 누가 주께 비기리이까 *
신들의 아들 중에 주께 견줄 이 누구이리까.

8 성도들의 모임에서 주는 엄위하시고 *
모시는 그들보다 크고 두려우신 분.

9 만군의 주 하느님이여 누가 당신 같으리이까 *
주는 능하시고 진실에 싸여 계시오니.

10 뒤끓는 바다를 호령하시고 *
솟구치는 물결을 걷잡으시나이다.

11 라합을 찔러서 짓밟으시고 *
능하신 그 팔로 원수를 흩으셨나이다.

12 하늘도 당신의 것 땅도 당신의 것 *
땅덩이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당신이 지으셨나이다.

13 남방과 북방을 당신이 만드셨으니 *
다볼과 헤르몬이 당신 이름 기리나이다.

14 능하신 팔을 지니시오니 *
굳세신 그 손이여 쳐드신 그 오른손이여,

15 정의와 법은 당신 왕좌의 바탕 *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16 복되어라 거룩히 기뻐할 줄 아는 백성은 *
주여 당신 얼굴의 빛 속에 걸으리다.

17 그들은 항상 당신 이름으로 기쁘고 *
당신의 정의로 기를 돋우오리다.

18 당신은 그들 힘의 영광이시니 *
당신을 힘입어 우리 뿔들이 치솟나이다.

19 우리의 방패도 주님의 것 *
우리의 임금도 이스라엘 하느님께 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후렴2하느님의 아들은 혈통으로 다윗의 후손이시도다.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I

20 그 옛날 당신은 성도들에게 *
스스로 보이시며 말씀하셨나이다.

“영웅에게 왕관을 씌웠노라 *
백성 중에 뽑힌 자를 높이었노라.

21 나는 내 종 다윗을 얻어 만나 *
거룩한 기름으로 발라 주었으니,

22 내 손이 항상 그와 함께 있고 *
내 팔이 그를 굳세게 하리라.

23 원수가 그를 속이지 못하고 *
악한 자 그를 압박하지 못하리라.

24 나는 그의 앞에서 그 원수를 들부수고 *
그 미워하는 자들을 들이치리라.

25 진실함과 내 사랑이 그와 함께 있으니 *
내 이름으로 그의 뿔이 치솟으리라.

26 바다까지 그의 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
강물까지 오른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27 그는 나를 향하여 ‘당신은 내 아버지 *
내 하느님 내 생명의 바위’라 하리니,

28 나도 그를 세우리라 맏아들로 *
이 세상 임금 중에 가장 높은 임금으로.

29 은총을 영원토록 그에게 내리리니 *
그에게는 내 계약이 굳게 남아 있으리라.

30 길이길이 그 후손을 이어 주리니 *
하늘의 날수만큼 그 왕좌는 가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의 아들은 혈통으로 다윗의 후손이시도다.
후렴3주께서 당신 종 다윗에게 맹세하셨도다. 그의 자손은 영원하리라.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II

31 그 후손이 내 법을 버린다거나 +
계명을 따라서 걷지 않을 때에는 *
32 정법을 어기거나 내 명을 안 지킬 때에는,

33 채찍으로 그 잘못을 다스리리라 *
매우 쳐서 그 죄악을 벌하겠노라.

34 그러나 은총만은 거두지 않으리라 *
내 진실만은 헛되이 아니하리라.

35 나는 내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
내 입술로 말한 것을 변경치도 않으리라.

36 내 성성을 걸어서 한번 맹세한 것이어니 *
결단코 다윗을 속이지 않으리라.

37 그의 자손은 길이길이 이어지고 *
그 왕좌는 태양처럼 내 앞에 있으리라.

38 언제나 한결같은 저 달과 같이 *
하늘의 미더운 증인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 당신 종 다윗에게 맹세하셨도다. 그의 자손은 영원하리라.
주님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어,
당신을 모시고 흐뭇할 기꺼움을 보여 주시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7,25-40
그리스도교적 동정
형제 여러분, 25 미혼 남녀에 관해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지시하신 바가 없으므로 내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나는 주님의 자비를 입은 사람이므로 내 말을 믿어도 좋습니다. 26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재난을 생각한다면 남자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7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와 헤어지려고 하지 말고 아내가 없는 사람은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남자가 결혼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다거나 처녀가 결혼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한 사람들은 세상 고통에 시달릴 터이므로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 이 말을 하는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명심하여 들으십시오. 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살고 30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사람처럼 지내고 기쁜 일이 있는 사람은 기쁜 일이 없는 사람처럼 살고 물건을 산 사람은 그 물건이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31 세상과 거래를 하는 사람은 세상과 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2 나는 여러분이 근심 걱정을 모르고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33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되어 34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나 처녀는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남편이 있는 여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씁니다. 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을 속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이 아름답게 살며 딴 생각 없이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36 어떤 사람이 욕정을 억제할 수 없어서 자기 약혼녀와 한 약속을 어겨야 할 경우 그 약혼녀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어쩔 수 없을 때는 원하는 대로 그와 결혼하십시오. 그래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37 그러나 그가 단단히 마음을 먹고 구태여 그렇게 하지 않고도 자기 생각을 다스릴 힘이 있어서 자기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결심한다면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38 이와 같이 자기 약혼녀와 결혼하는 것도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잘하는 일입니다.

39 아내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남편에게 매이지만 남편이 죽으면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꼭 교우하고만 결혼해야 합니다. 40 그리고 이것은 내 의견입니다마는 과부는 과부로 혼자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나에게도 하느님의 성령이 계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응송◎ 네 임금님이 몸소 만드신 네 미모를 탐내시니, 그는 네 하느님이시오 네 임금님이시로다. * 네 임금님이 네 신랑이시로다.
너는 임금님이신 하느님과 맺어지나니, 그분이 네게 예물을 주시고 꾸미시고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도다.
네 임금님이.
제2독서
성녀 안젤라 메리치의 유언에서 그분은 만사를 은혜로이 대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원장님들과 자매들이여, 여러분은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의 자매들은 보살피고 다스릴 때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오직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영혼들의 구원에 대한 열성으로 이끌려지는 저항과 마음 상태를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이중의 사랑에다 기초를 두어야만 여러분의 보살핌과 다스림은 선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우리 구세주께서는 복음서에서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나무, 즉 좋은 마음과 사랑으로 불타는 영혼은 선하고 좋은 일밖에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성 아우구스티노는 말했습니다.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바를 하십시오.” 즉, 사랑과 애덕을 지니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원하는 바를 하십시오. 이 말은 분명히 “사랑은 죄를 범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에게 또 권합니다. 여러분의 각 자매들이 지닌 특성을 참작하여 그들의 이름만이 아니라 그들의 성격과 마음 상태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새겨 간직하십시오. 여러분이 그들은 참된 사랑으로 사랑한다면 이렇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입니다.

육신의 어머니들은 천 명의 자녀들을 갖고 있다 해도 그 자녀 하나하나를 마음속에 새겨 그 중에 한 사람도 잊지 않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참된 사랑의 열매입니다. 또 자녀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들 각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커집니다. 이보다 더 풍부한 모성을 지닌 영신의 어머니들은 이와 똑같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합니다. 영적인 사랑은 혈육에서 솟아 나오는 사랑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원장님들이여, 여러분이 여러분의 자매들을 참되고도 생동적인 애덕으로 사랑한다면, 모든 자매들 하나하나가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에 새겨져 있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오만과 거친 태도가 아닌 사랑과 겸손과 자비로 자매들을 이끌어 주어, 모든 이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기쁘게 대하십시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서 배워라.” 또 지혜서에 나오는 말씀에 의하면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은혜로이 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여러분은 또 모든 이들을 가능한 한 온유하게 대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특히 강제력을 사용하여 목적을 이루려 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자유를 주시고 어느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으시며 오직 암시를 주시고 부르시고 권고하실 뿐입니다. 때로는 한층 더 엄격한 권위를 행사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상황의 중요성과 개개인의 필요와 성격을 고려하여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도 우리는 다만 영혼에 대해 사랑과 열정으로 이끌려져야 합니다.
응송에페 5,8-9; 마태 5,14. 16
너희는 주님 안의 빛이니, 빛의 자녀답게 살라. * 선과 정의와 진실이 빛의 열매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라.
선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복되신 동정녀 안젤라의 끊임없는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당신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로 하여금 성녀 안젤라의 사랑과 슬기를 본받아 당신의 가르치심을 충실히 지키며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