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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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2일 토요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 카시아의 성녀 리타 수도자   

[(백) 카시아의 성녀 리타 수도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지극히 찬미하올 성녀들이여
만민이 당신덕행 공경하오니
거룩한 지상생활 마치신다음
하늘의 천사함께 승리하셨네

마음속 깊은정성 드러내시며
눈물로 바친기도 주께오르고
밤샘과 급식으로 희생바치니
완덕의 높은산길 오르셨도다

세상의 부귀영화 업신여기고
언제나 맑은마음 가다듬으며
완전한 성덕의길 걸으셨기에
영원한 하늘나라 들어가셨네

빛나는 온갖성덕 고루갖추어
가정을 거룩하게 꾸미셨기에
이제는 천상궁궐 차지하시고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삼위요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찬미를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성녀의 도움으로 세상마치면
우리도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알렐루야.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알렐루야.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알렐루야.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알렐루야,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잠언에 의한 독서 31,10-31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인
10 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11 남편은 넉넉히 벌어들이는 아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12 백 년을 한결같이
속썩이지 않고 잘해 준다.
13 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14 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양식을 구해 온다.
15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여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16 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 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17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18 머리가 잘 돌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19 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20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21 온 식구를 두둑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22 손수 이부자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 입는다.
23 남편은 지방 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24 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25 몸 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26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27 항상 집안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28 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29 “살림 잘하는 여자가 많아도
당신 같은 사람은 없소.” 한다.
30 아름다운 용모는 잠깐 있다 스러지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다.
31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 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
응송잠언 31,17. 18; 시편 45(46),6 참조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도다. * 영원히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으리라. 알렐루야.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영원히.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해설」에서 (Tract. 81, 4: CCL 36, 531-532)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무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한 15,7).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는 이가 그리스도와 어울리지 않는 것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구원자 안에 머무르는 이가 어찌 구원이 아닌 다른 것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당연히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기에 이런 것을 바라고, 아직 이 세상에 있기에 다른 것도 바랍니다. 이 세상에 머물러있기에 우리는 때대로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을 모르고서 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무른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청할 때 그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면 이루어 주시지 않습니다.

그분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무를 때 우리는 그분 안에 머무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청하면 우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청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러 얻을 수 있는 것을 청하지 않고, 우리 안에 머무르는 그분 말씀이 지닌 것을 청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분 안에는 없고 그분 말씀이 머무르지 않는 육신의 욕정과 나약함에서 나온 것을 청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분의 말씀은 분명히, 우리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바치는, 그분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기도의 말씀과 의미에서 우리의 청원이 벗어나지 않아야, 우리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그분의 약속을 사랑할 때에, “그분의 말씀이 우리에게 머무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말씀이 기억 속에 있다 하더라도 삶 속에서 찾아볼 수 없다면,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 뿌리에서 생명을 끌어 올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려고 기억 속에 간직한 이들에 대한 성경 말씀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이가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도 무시하거나 비웃고 거스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아무렇게나 대하고 충실히 실천하지 않는 이러한 사람들 안에는 그 말씀이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그분 말씀이 축복이 아니라 반대 증언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 안에 있지만 그 안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마침내 그분 말씀에 붙잡혀 그 말씀으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응송코헬 4,17 참조
하느님의 집으로 갈 때 네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 말씀을 들으러 다가가라. (알렐루야.)
어리석은 자들의 제물보다 순명이 더 낫다.
말씀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님, 복된 리타에게 십자가의 지혜와 힘을 풍성히 베푸셨으니, 저희에게도 그 지혜와 힘을 내려 주시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이겨 내고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파스카의 신비에 더욱 깊이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