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 성녀 헤드비제스 수도자    †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   

[(백) 성녀 헤드비제스 수도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지극히 찬미하올 성녀들이여
만민이 당신덕행 공경하오니
거룩한 지상생활 마치신다음
하늘의 천사함께 승리하셨네

마음속 깊은정성 드러내시며
눈물로 바친기도 주께오르고
밤샘과 급식으로 희생바치니
완덕의 높은산길 오르셨도다

세상의 부귀영화 업신여기고
언제나 맑은마음 가다듬으며
완전한 성덕의길 걸으셨기에
영원한 하늘나라 들어가셨네

빛나는 온갖성덕 고루갖추어
가정을 거룩하게 꾸미셨기에
이제는 천상궁궐 차지하시고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삼위요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찬미를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성녀의 도움으로 세상마치면
우리도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제1독서
잠언에 의한 독서 31,10-31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인
10 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11 남편은 넉넉히 벌어들이는 아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12 백 년을 한결같이
속썩이지 않고 잘해 준다.
13 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14 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양식을 구해 온다.
15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여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16 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 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17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18 머리가 잘 돌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19 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20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21 온 식구를 두둑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22 손수 이부자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 입는다.
23 남편은 지방 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24 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25 몸 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26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27 항상 집안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28 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29 “살림 잘하는 여자가 많아도
당신 같은 사람은 없소.” 한다.
30 아름다운 용모는 잠깐 있다 스러지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다.
31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 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
응송잠언 31,17. 18; 시편 45(46),6 참조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도다. * 영원히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으리라.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영원히.
제2독서
동 시대의 저자가 쓴 ‘성녀 헤드비제스의 생애’에서 (Acta Sanctorum Octobris 8[1853], 201-202)
그녀는 언제나 하느님께로 향했다
이 하느님의 여종은 천상 예루살렘의 건설에 놓는 살아 있는 돌들은 이 세상의 박해로 인해 정제되어야 하고 또 천상평화의 영원한 즐거움을 얻으려면 수많은 환난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고통의 홍수에다 자신을 활짝 펼쳐 열고 여러 종류의 극기의 채찍으로 사정없이 자기 몸을 벌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단식과 절제행위로 자신을 혹심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은 그렇게 연약한 여인이 어떻게 그런 고통들을 견디어 낼 수 있는지 놀라 마지않았다.

계속적인 고통으로 자기 육신을 괴롭히고 (그러나 언제나 분별력을 잃지 않고 있었다.) 밤샘을 하면 할수록 그녀의 영신은 더욱더 견고히 되고 은총에서 한층 더 진보했으며 신심과 천상 사랑의 불이 그녀 안에 점점 더 확대되어 불타올랐다. 매우 열렬한 갈망으로 드높여지고 하느님 안에로 흡수되어 버려 자기의 몸 감각을 잃어버렸고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곤 했다. 그리고 뜨거운 열성으로 하느님께로 늘 향했을 뿐만 아니라 선업의 열매를 가져다 주는 자비로써 이웃을 돌보는 데 몸 바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너그러이 애긍 시사하였다.

남녀 수도 공동체들에게 - 그들이 수도원 안에서 살건 세상에서 활동 생활을 하든 간에 - 그리고, 과부와 고아들에게, 허약자와 병자들에게, 나병 환자와 감옥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순례자들과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난한 여인들에게 도움을 베풀었다. 한마디로 그녀는 누가 자기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다가 그냥 돌아서게 하는 일을 절대로 허용치 않았다.

이 하느님의 여종은 할 수 있는 한 선행을 등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녀에게 다음의 한 가지 은총을 주셨다. 선행을 할 인간 지력이 떨어져 자기 역량으로는 그 일을 못하게 될 때 그리스도의 수난의 영능으로써 이웃이 자기에게 요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성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육신적 또는 영신적인 고통을 덜고자 자기에게 찾아온 이들을 모두 하느님의 은혜로써 도와줄 수 있었다.
응송잠언 31,17. 18 참조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도다. * 그의 등불은 영원토록 꺼지는 일이 없도다.
하느님의 지혜 안에서 수고의 열매를 맛보았도다.
그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성녀 헤드비제스의 생애는 모든 사람에게 놀라운 겸덕의 모범이 되었사오니, 그의 전구로 천상 도움을 우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