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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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일 주일

주님 공현 대축일    †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 성 그리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사제들 축일맞아 경축하오며
마땅한 예식갖춰 공경하오니
사제들 불러주신 대사제시여
우리의 찬미노래 받으옵소서

교부들 주님은총 풍부히받아
빛의길 백성에게 가르치시고
거룩한 생활로써 다스렸으며
생명의 말씀으로 길러주셨네

무수한 역경에도 동요치않고
확고한 신앙자세 지키셨으니
앞날에 받을보상 희망하면서
마음에 벅찬생기 넘쳐흘렀네

인생의 숱한수고 다하신후에
본고향 하늘나라 드시었으니
이제는 변함없는 평화속에서
무궁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왕중왕 영원하신 우리하느님
당신께 삼라만상 찬미드리니
우리도 영예영광 찬미드리세
영원히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 중에서 꼴찌가 되어야 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도다.
시편 20(21),2-8. 14
2 주님 당신 힘은 임금을 기쁘게 하고 *
당신의 도우심은 얼마나 그를 즐겁게 하시나이까.

3 당신은 그 마음의 소원을 다 풀어 주시고 *
그 입술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셨으니,

4 상서로운 축복으로 그를 맞아들이시고 *
순금의 왕관을 그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5 당신께 생명을 주시라 하였을 제 *
영영 세세 긴긴 날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6 도우심 계시옵기 그의 영광 크오니 *
엄위와 호화로움 그에게 내리셨나이다.

7 그를 영원한 하나의 축복으로 만드시고 *
어전에서 즐거움에 넘치게 하셨나이다.

8 주님께 임금이 의지하고 있으니 *
지존의 은총으로 그는 아니 흔들리리이다.

14 주여 당신 능을 가지시고 일어나소서 *
우리는 당신 힘 기리며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 중에서 꼴찌가 되어야 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도다.
후렴2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 너희는 시들지 않는 월계관을 받게 되리라.
시편 91(92)
I
2 좋으니이다 지존하신 님이여 +
주님을 기려 높임이 *
그 이름 노래함이 좋으니이다.

3 아침에는 당신의 사랑 *
밤이면 당신의 진실을 알림이 좋으니이다.

4 십현금에 칠현금 소리 *
수금의 맑은 가락에 노래부르며,

5 주님 하시는 일로 날 기쁘게 하시니 *
손수하신 일들이 내 즐거움이니이다.

6 주님 하신 일들이 얼마나 크옵시며 *
생각하심 그 얼마나 깊으시니이까.

7 미욱한 자 이를 알지 못하고 *
투미한 자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8 악한 자 풀처럼 돋아나고 *
죄짓는 자 한창 꽃필지라도,

그들은 영원히 없어질 것들 *
9 주님 당신만은 영원토록 높으시니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 너희는 시들지 않는 월계관을 받게 되리라.
후렴3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시편 91(92)
II
10 보소서 주님 당신의 원수들을 +
보소서 원수들은 죽어 가오니 *
악을 하는 자들이 다 흩어지나이다.

11 내게만은 들소의 뿔 같은 힘을 주시고 *
순수한 향액으로 이 몸 발라 주셨나이다.

12 그러기에 내 눈은 원수들을 깔보고 *
내 귀는 악인들의 소식을 기꺼이 들었나이다.

13 의인은 팔마처럼 무성하고 *
레바논의 체드루스처럼 자라나리니,

14 주님의 집안에 심어진 그들은 *
하느님의 뜰에서 꽃피리이다.

15 늙어서도 그들은 열매를 맺으며 *
진기 있고 싱싱하오리니,

16 그들은 주께서 얼마나 바르심을 *
내 바위 당신께는 하자 없으심을 널리 알리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1,7-11; 2,1-8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랑하는 그대여, 1,7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폭행을 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 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르쳐서는 안될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2,1 그러나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2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3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4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5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6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7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8 그리고 남한테 책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 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43, in laudem Basilii Magni, 15. 16-17. 19-21: PG 36,514-523)
우리는 두 육신 안에 하나의 영혼을 가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마치 강의 지류처럼 같은 조국의 샘으로부터 학문을 추구하고자 서로 다른 행로로 떠나갔으나, 흡사 둘이서 약속이나 한 듯 하느님의 안배에 따라 아테네가 우리 두 사람을 상봉케 해주었습니다.

거기에 있는 동안 나는 나의 친구인 우대한 바실리오의 무게 있는 행동과 말하는 데 있어서의 슬기와 완숙함을 보고 그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를 모르고 있던 다른 이들에게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도록 권고해 주었습니다. 실은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한 명성을 이미 들어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이 결과로 아테네에 처음 유학 오는 학생들이 보통 인정 받지 못하는 처지와는 달리 바실리오만은 이러한 통례를 넘어 특별한 영예를 얻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우정의 서곡이고 상호간의 친밀성을 불붙여 준 계기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두 사람은 상호간의 사랑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는 서로의 친애감을 고백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 다 같은 지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각자가 서로에게 모든 것이 되어, 같은 지붕 아래서 살게 되고, 식탁을 함께 하며, 마음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 둘의 눈은 한 목적에 고정되고 우리의 친애감은 더욱더 깊어져 힘차게 자라났습니다.

우리 둘 다 학문을 추구하고자 하는 같은 소망으로 이끌려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대개 학생들간에 질투심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지만 우리 사이에는 질투심이 결코 없었고 경쟁을 좋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이 경쟁은 누가 일등을 차지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그 자리를 양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경쟁이었습니다. 우리 각자는 상대방의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두 육신 안에 하나의 영혼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모든 것 안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으면 안되지만 우리는 각자가 서로 안에 있고 또 서로가 함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두 사람의 유일한 과업과 갈망은 덕을 쌓고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며 현세의 삶을 떠나기 전에도 여기를 떠나간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목적하는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생활과 행동을 하느님의 가르침의 지도에 따라 이끌어 나가면서 동시에 덕행에 대한 사랑을 서로 분발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이 좀 지나치다고 볼지 모르겠지만 우리 자신은 서로에게 있어 선악을 식별하는 규범과 척도였습니다.

자기 조상들로부터 이어받은 귀족 칭호들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고 자신의 노력과 행위로 얻은 칭호들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에겐 그리스도인이라는 것과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갖고 있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응송다니 2,21-22; 1고린 12,11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 빛은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있어, 주님은 깊은 데 숨어 있는 것을 밝히시는 분이시어라.
모든 것은 같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고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시는도다.
빛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의 생활과 가르침으로 당신 교회를 빛내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겸덕으로 당신의 진리를 배우고 애덕으로 충실히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