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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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8일 목요일

부활 제2주간 목요일    † 성 베드로 샤넬 사제 순교자    †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홍) 성 베드로 샤넬 사제 순교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순교자여 기뻐하소서
순교의 피값으로 당신머리에
승리의 월계관이 씌워졌으니
이날에 우리축하 받으옵소서

주님께 일편단심 다짐했기에
판관의 고문학대 겁내지않고
어두움 벗어나서 천국드시니
승리의 이날이라 경사롭도다

천사들 반열안에 들어가시어
흰옷을 함께입고 빛나시오니
끝까지 굽힘없는 증인되시려
그옷을 순교피로 씻으셨어라

주님께 우리기도 전해주소서
주친히 우리기도 들어주시어
저지른 허물대로 심판하시고
탓하지 마시도록 빌어주소서

당신은 어진마음 기울이시고
주님의 크신은총 보내주시어
스스로 범한죄에 억눌린마음
용서의 위안받게 도와주소서

영광이 찬란하온 궁전안에서
영원한 월계관을 씌워주옵신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영원히 우리흠숭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너희들은 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참는 이는 구원을 받으리라. 알렐루야.
시편 2
1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들썩이며*
뭇 백성이 헛일을 꿈꾸고 있는고,

2 주님을 거슬러 그 그리스도를 거슬러 +
지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
고관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며,

3 “저들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
저들의 올가미를 내던지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분이 웃으시도다 *
주께서 저들을 비웃으시도다.

5 드디어 분노하사 저들을 호령하시고 *
성화같이 저들에게 호통 치시며,

6 “나는 내 거룩한 시온산 위에다 *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7 주님이 결정하신 바를 내 두루 알리려노니 +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9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리라 *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수라.”

10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으라 *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11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기라 *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리라.

12 자칫하면 불붙는 주님의 역정 +
행여 진노하실세라 너희 죽을까 저허하노니 *
주님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너희들은 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참는 이는 구원을 받으리라. 알렐루야.
후렴2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로다. 알렐루야.
시편 10(11)
1 주님을 내 믿고 있거늘 +
너희는 어찌하여 내 영혼에게 말하느냐 *
“새처럼 두메로 날아나 가버리라.

2 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겨 시위에 살을 먹여 *
마음 곧은 사람을 어둠 속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3 바닥이 송두리째 무너나는 이 마당에 *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이냐.”

4 주님은 당신 성전에서 +
주님은 하늘의 당신 어좌에서 *
세상을 굽어보시느니라 당신 눈은 인생을 살피시느니라.

5 주님은 의인과 악인을 가려내시나니 *
악을 즐기는 자를 당신의 얼이 미워하시느니라.

6 악인들 위에 숯불과 유황을 퍼부으시리니 *
태우는 바람이 그들 잔의 몫이 되리라.

7 의로우신 주님이기 정의를 즐기시나니 *
올바른 자 당신 얼굴을 뵈옵게 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로다. 알렐루야.
후렴3주께서는 당신 간선자들을 금을 불 가마에 정련하듯 시험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번제물로 받아들이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16(17)
1 주님 들으소서 죄 없는 자의 사연을 *
내 부르짖는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시울로 애원하오니 *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주소서.

2 나에 대한 판결을 어전에서 내리소서 *
올바름을 당신 눈이 보시나이다.

3 내 마음을 캐보셔도 아닌 밤중에 찾아오셔도 +
불로써 이 몸을 달구어 보신대도 *
죄악이란 내 안에서 찾아내지 못하시리니,

4 사람들처럼 내 입은 명을 아니 어겼삽고 *
당신 입술 그 말씀 좇아 율법의 길을 지켰나이다.

5 내 걸음은 꿋꿋이 당신 길만 따르옵기 *
두 다리는 비틀거림이 없삽나이다.

6 응답이 계시었기 주여 당신을 부르오니 *
내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주소서.

7 놀라우신 자비를 드러내 보이소서 +
당신 오른편으로 피하는 자들을 *
원수의 손에서 구하시는 주님이여.

8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
당신 날개 그늘 아래 이 몸을 숨겨 주소서.

9 폭력을 내게 쓰는 악한 자들 앞에서 *
미치듯 나를 에우는 원수들 앞에서.

10 비계진 그들 심장은 굳게 잠겨 있삽고 *
입으로 말하나니 교만이오이다.

11 그들은 다가와서 나를 에우고 *
땅에다 메어치려 노려보고 있나이다.

12 먹이에 굶주린 사자와도 같삽고 *
으슥한 데 도사리는 그 새끼 같으오이다.

13 주여 일어나소서 마주 나가 넘어뜨려 주소서 *
악한 자를 칼로 막아 내 영혼을 구하소서.

14 죽어질 인생에게서 주여 손수 구하소서 *
이승에서 한몫 보는 죽어질 그 인생들.

당신이 주시기에 그들은 배부르고 *
배부른 그 자식들은 나머지를 어린것에게 넘겨주나이다.

15 그러나 나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을 뵈오리다 *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당신 간선자들을 금을 불 가마에 정련하듯 시험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번제물로 받아들이셨도다. 알렐루야.
오뇌와 압박이 내게 미쳤사오나, 알렐루야,
당신의 계명은 내 낙이로소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7,9-17
간택받은 이들의 큰 무리
그 무렵 9 나 요한은 아무도 그 수효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인 군중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자들로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리고 그들은 큰소리로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옥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이십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11 그러자 천사들은 모두 옥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을 둘러서 있다가 옥좌 앞에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아멘, 우리 하느님께서 영원 무궁토록 찬양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세력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하고 외쳤습니다.

13 그때 그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흰 두루마기를 입은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또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어른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했더니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 희게 만들었습니다.
15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옥좌 앞에 있으며
하느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옥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을 가리워 주실 것입니다.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요,
17 옥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생명의 샘터로 인도하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
응송묵시 2,10c. 11b; 집회 4,28
너는 죽기까지 충성을 다하라, 생명의 월계관을 너에게 씌워 주리라. * 승리하는 자는 결코 두 번째 죽음의 화를 입지 않으리라. 알렐루야.
죽기까지 진리를 위해 사우면 하느님께서는 너를 도와 너의 원수를 치시리라.
승리하는.
제2독서
성 베드로 사제 순교자에 대한 찬사에서 순교자들의 피는 그리스도인의 씨앗이다
베드로는 마리아회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요청에 따라 오세아니아주로 파견되어 아직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지 않은 태평양의 푸투나섬에 발을 디뎠다. 그 곳에서 그를 어디에나 동행했던 수사는 그의 선교 생활을 이렇게 묘사한다.

“베드로는 태양열로 살갗이 그을고 때로는 배고픔으로 시달리면서 전교 후 집으로 돌아올 때 땀으로 범벅되어 피곤에 눌려 있었지만, 언제나 활기로 차 있었고 흡사 휴식에서 돌아오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생기 있고 쾌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 번만이 아니라 거의 매일같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푸투나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았고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들조차 언제나 이해해 주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행동이 거칠고 위협적이라도 그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비할 수 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푸투나 주민들이 그를 보고 “큰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부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동료 수사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 어려운 선교직에서는 우리가 성인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꾸준히 전파했으나 수고에 비해 매우 적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도 굽히지 않고 선교 사업에 용감히 달려들어 주민들의 영적이고 현실적인 필요에 봉사하였다. 언제나 그리스도의 모범과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라는 주님의 말씀에 의탁하여, 깊은 신심으로 사랑했던 천주의 모친의 도움을 쉬지 않고 구했다.

그의 그리스도교 신앙의 선포는 푸투나 추장들이 주민들을 자기 지배하에 두려고 장려하고 있던 악령들에 대한 예배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때문에 추장들은 베드로가 뿌린 그리스도교 신앙의 씨앗들을 그를 죽임으로 해서 없애 버리려고 하여 그를 처참하게 살해했다.

그러나 순교하기 전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 섬에 그리스도의 신앙은 너무도 견고히 뿌리를 박았기에 내가 죽는다 해서 제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순교자의 피는 무엇보다 먼저 푸투나 주민 가운데서 열매를 맺었다. 즉, 그들은 모두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리스도의 신앙을 받아들였고 오세아니아주의 다른 섬들도 그 수확을 함께 나누었다. 이제는 베드로를 그들의 첫 순교자로 여기고 그의 전구를 비는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번창하고 있다.
응송루가 10,2; 사도 1,8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알렐루야.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되리라.
주인에게.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교회의 확장을 위하여 성 베드로에게 순교의 영광을 허락하신 천주여, 파스카의 기쁨을 누리는 이 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함으로써 새 생명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