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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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30일 토요일

부활 제2주간 토요일    † 성 비오 5세 교황   

[(백) 성 비오 5세 교황]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온세상 양무리를 성화하라고
주님이 성베드로께 맡기셨으니
주님의 명령으로 교황되시어
높으신 권위로써 다스렸도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알렐루야.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주님의 그 장하신 일 누가 다 말하랴 *
그 누가 당신 영광을 다 일컬으랴.

3 복되다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여 *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자들이여.

4 주님 당신 백성 품으시는 사랑으로 나를 잊지 마옵시고 *
구원을 가지시고 나를 찾아 주소서.

5 주께 뽑힌 자들의 복을 내가 누리고 +
당신 백성의 기쁨을 나도 함께 나누며 *
당신의 기업과 함께 영화를 보게 하소서.

6 우리는 조상들처럼 죄를 지었나이다 *
악을 저지르고 그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7 우리 조상은 이집트에서 당신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
하고많은 은혜를 돌아보지 않았으며 *
도리어 홍해에서 지존께 반역하였나이다.

8 그러나 당신은 능하심을 보이시고자 *
당신 이름 때문에 그들을 구하셨으니,

9 한번 호령하시자 홍해는 말라 버려 *
사막처럼 파도 속을 지나게 하셨나이다.

10 미워하는 자들 손에서 그들을 살리시고 *
원수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셨으니,

11 그 구박하던 자들을 물이 휘덮었을 제 *
저들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했나이다.

12 이에 그들은 당신 말씀을 믿게 되고 *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였나이다.

13 그러나 그들은 당신의 일들을 어느덧 잊어 *
당신의 뜻을 기다리지 못하고,

14 사막에서 욕심을 함부로 부리며 *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했나이다.

15 당신은 그들의 청을 들어주셨사오나 *
아울러 질병도 보내셨나이다.

16 그들은 또 진영에서 모세를 시기하고 *
주의 성도 아론을 투기하였으니,

17 땅이 벌어져 다단을 삼키고 *
아비론의 무리를 뒤덮었나이다.

18 불이 나 그 무리를 살라 버리고 *
불꽃에 악인들은 타버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알렐루야.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

19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어 *
금을 녹여 지어낸 우상을 숭배하며,

20 풀을 먹는 황소의 형상으로 *
당신의 영광을 바꾸었나이다.

21 저희를 살려내신 하느님을 잊었으니 *
당신은 이집트에서 장한 일을 하시고,

22 함의 땅에서의 기적들이며 *
홍해에서 놀라운 일을 하신 분이오이다.

23 주께서는 그들을 없애려 하셨어도 +
그들이 죽을세라 뽑힌 이 모세가 *
당신께 빌어서 진노를 풀어 드렸나이다.

24 그들은 또 살기 좋은 땅을 가벼이 보고 *
당신의 말씀을 믿지 않으며,

25 저희 막사 안에서 원망을 하며 *
주님의 소리를 아니 들었나이다.

26 이에 손을 드시고 맹서하셨나이다 *
“사막에서 저들을 쓰러뜨리겠노라.”

27 저들의 자손이 산산이 흩어져서 *
여러 나라 온 땅에 있게 하리라.

28 그들은 또 바알브올에 빌붙어 *
죽은 것들의 제사 음식을 먹으며,

29 그 몹쓸 죄악으로 진노를 터뜨리게 하니 *
당장 괴질이 그들에게 닥쳤었나이다.

30 그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법으로 다스리자 *
비로소 재앙이 물러갔으니,

31 대대 손손 영원까지 *
그의 공을 일컫나이다.

32 또 그들이 므리바 물터에서 +
당신을 성나게 하였을 때 *
모세는 그들 탓으로 화를 입게 되었으니,

33 그들이 그의 속을 찔러 주는 바람에 *
그는 입술을 마구 놀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알렐루야.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I

34 그들은 주께서 명하신 대로 *
이방인을 없애지 않았을뿐더러,

35 오히려 저들과 함께 사귀고 *
저들의 행실을 본받았으니,

36 그들의 올무가 되어 버린 *
저들의 우상을 섬겼나이다.

37 그들은 자기네의 자녀들을 *
사신에게 희생으로 바쳤나이다.

38 애매한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
저희 아들딸들의 피를 가지고 *
가나안 우상에게 제사 드렸나이다.

39 이렇듯 땅은 피로 더러워지고 +
그들은 제 행실로 더럽혀지고 *
저희 나쁜 짓으로 사음하였나이다.

40 이에 주님의 분노가 당신의 백성을 태우고 *
당신의 기업을 지겹게 여기셨나이다.

41 그들을 이방인 손에 넘겨주시니 *
미워하던 자들이 그들을 지배하였나이다.

42 원수들이 그들을 구박하니 *
그 손 아래에 눌려 있었나이다.

43 주께서는 거듭거듭 그들을 구하셨어도 +
그들은 제 뜻대로 당신 분노를 일으키고 *
죄 탓으로 패망을 당하였나이다.

44 그래도 당신은 그들의 고생을 보시고 *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나이다.

45 그들과의 계약을 돌아보시고 *
자비가 크시므로 어여삐 여기셨나이다.

46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한테서 *
동정을 받도록 하셨나이다.

47 주 우리 하느님이시여 우리를 구하소서 *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 데 모아,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케 하소서 *
당신을 찬미함이 우리 영광 되게 하소서.

48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이여 영원한 찬미를 받으소서 *
또한 억조 창생이 “아멘 아멘”을 외치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알렐루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알렐루야,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행전에 의한 독서 20,17-36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한 바오로의 고별 연설
그 무렵 17 밀레도스에서 바오로는 에페소에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 원로들을 불렀다. 18 원로들이 오자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어떻게 지내 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차례 시련을 겪으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온갖 굴욕을 참아가며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20 그리고 여러분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공중 앞에서나 여러분의 가정에서 전하며 가르쳤습니다. 21 그리고 유다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우리 주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애써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22 이제 나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거기에 가면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23 다만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어느 도시에 들어가든지 투옥과 고통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성령께서 나에게 일러주신다는 사실입니다. 24 그러나 내 사명을 완수하고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전하라고 주 예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임무를 다할 수만 있다면 나는 조금도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5 나는 이제 분명히 압니다. 여러분은 모두 내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하느님 나라를 줄곧 선포하였으니 26 앞으로 여러분 가운데 누가 멸망하게 되더라도 나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해 두는 바입니다. 27 나는 하느님의 모든 계획을 남김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28 여러분은 늘 자신을 살피며 성령께서 맡겨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값을 치르고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나가면 사나운 이리 떼가 여러분 가운데 들어와 양 떼를 마구 헤칠 것이며 30 여러분 가운데서도 진리를 그르치는 말을 하며 신도들을 이탈시켜 자기를 따르라고 할 사람들이 생겨날 것은 분명합니다. 31 그러므로 여러분은 언제나 깨어 있으시오. 그리고 내가 삼 년 동안이나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각 사람에게 쉬지 않고 훈계하던 것을 잊지 마시오.

32 나는 이제 하느님과 그의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완전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으며 모든 성도들과 함께 유산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나의 이 두 손으로 일해서 장만하였습니다. 35 나는 여러분도 이렇게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하신 주 예수의 말씀을 명심하도록 언제나 본을 보여 왔습니다.”

36 바오로는 이 말을 마치고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알렐루야.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Tract. 124,5: CCL 36,684-685)
교회는 베드로가 고백한 그 반석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불쌍한 인류를 끊임없이 위로해 주시지만 이 일반적 위로 외에 또 다른 특별한 위로를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때가 차자, 즉 그렇게 할 시간이 이르렀다고 하느님께서 생각하실 때, 그를 통하여 만물을 창조하신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시어 하느님으로 계시면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인간 예수 그리스도 곧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믿고 재생의 물을 통하여 온갖 죄의 씻음을 받은 이들이 영원한 단죄에서 해방되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생활을 하게 하셨습니다. 또 그들이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서 고통스럽고도 위험한 시련 속에 길을 걸어가야 하지만 하느님으로부터 육체적 영신적 위로를 얻어 길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 앞에 걸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걸어간다 해도 이 현세 생활에서의 나약성 때문에 아무 죄 없이 걸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하고 청하는 죄의 용서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주님은 애긍 시사라는 유익한 치료제를 주셨습니다. 교회는 인생의 역경에 직면하는 동안 복된 희망 속에서 이것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도들 가운데 으뜸이므로 이 교회의 대표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인격 안에서 한 인간이었고, 은총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그리스도인이었으며, 더 풍부한 은총으로 말미암아 하나의 사도, 첫 사도였습니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이 그에게 전해졌을 때 그는 온 교회를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현세에서 여러 가지 시련들, 말하자면 폭풍, 심한 비 그리고 태풍으로 흔들리지만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베드로가 반석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즉 반석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나오는 이름입니다.

주님이 베드로를 보고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베드로가 먼저 “당신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으로 주님이 뜻하시는 바는 베드로가 고백한 그 반석 위에 당신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반석은 그리스도였으며 그 기초 위에 베드로 자신도 세워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이미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를 놓을 수 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교회는 베드로를 통하여 천국의 열쇠 곧 죄를 묶고 풀 권세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교회도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따름으로써 악에서 구출되고 죽기까지 진리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더 잘 따르게 됩니다.
응송에제 3,21; 1디모 4,16
네가 의인에게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일깨워 주어서 그 때문에 그가 잘못에 빠지지 않게 된다면, 그도 깨우침을 받아 살게 되고, * 너도 죽음을 면하게 되리라. 알렐루야.
네 자신을 조심하고 내 가르침의 내용을 잘 사피면 네 자신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네 말을 듣는 사람들도 모두 구원할 수 있으며,
너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비오 교황을 당신 교회에 보내시어 신앙을 옹호하고 당신을 더욱 합당하게 공경하도록 가르치게 하신 천주여, 비오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우리로 하여금 산 신앙과 보람찬 애덕으로 당신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