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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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3일 토요일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 성녀 비르지타 수도자   

[(백) 성녀 비르지타 수도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주님을 완전하게 흠숭한성인
축일을 맞이하여 경축하오니
주님께 정성어린 감사드리며
사랑의 벅찬노래 부르나이다

주님의 충실하온 제자되려고
속세가 주는기쁨 모두버리고
덧없는 세속향락 끊으셨으니
성인의 외길인생 찬미들하세

겸손된 순종으로 살아가시며
주님께 당신자신 봉헌하시니
육신의 정덕또한 뛰어나시어
주님의 정배들이 부러워하네

주님께 의합하려 노력하시고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시려고
마음과 언행모두 한데묶어서
사랑의 불길속에 단련하셨네

땅에서 당신자신 주님께드려
사랑의 굳센손에 묶임으로써
영원히 자유해방 얻으셨기에
천국의 최후승리 성취하셨네

성인의 모범으로 힘을받아서
우리도 기쁜삶을 살게하시어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께
마침내 천상노래 읊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3,7-4,1. 4-9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3,7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것입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11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12 나는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달음질칠 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붙드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나는 그것을 이미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14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를 부르셔서 높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며 내가 바라는 상입니다.

15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모두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문제에 관해서 다른 생각을 품었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것까지도 분명히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16 어쨌든 우리가 이미 이룬 것을 바탕으로 해서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17 형제 여러분,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우리를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벌써 여러 번 여러분에게 일러준 것을 지금 또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최후는 멸망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 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입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오실 구세주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가십시오.

4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보이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8 형제 여러분, 끝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과 옳은 것과 순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과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으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응송루가 12,35-36; 마태 24,42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 마치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너희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마치.

또는 수녀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나는 세상의 권력과 세속의 영화를 모두 버렸노라. * 나는 그리스도를 뵙고 사랑하였으며, 믿고 또 사랑하였도다.
아리따운 말이 마음에서 우러나옵나니, 내 노래를 임금님께 읊어 올리나이다.
나는.
제2독서
성녀 비르지타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기도문에서 (Oratio 2: Revelationum S. Birgittae libri, 2, Romae 1628, pp.408-410)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죽음을 예고하시고, 최후 만찬 때 물질인 빵을 축성하시어 신묘히 당신의 보배로운 몸으로 변형시키시고, 그것을 당신의 지극히 숭고한 수난의 기념으로 사도들에게 인자로이 남겨 주시며, 당신의 거룩하고 성스러운 손으로 그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써 위대한 겸손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예 받으소서, 당신은 수난과 죽음의 공포로 말미암아 그 순결한 몸에서 피땀을 흘리시고 원하신 대로 우리 구속을 성취하시어 인류에게 품으신 사랑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가야파에게 끌려가시어 온 인류의 심판관이신 당신이 빌라도의 재판에 넘겨지는 것을 겸손히 허락하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광 받으소서. 당신은 자색 홍포를 입고 날카로운 가시로 엮어 짠 가시관을 쓰신 채 조롱당하시고, 당신의 영예로운 얼굴이 침 뱉음 당하고 눈을 가리우며 얼굴과 몸이 악인들의 잔인한 손으로 무참하게 맞는 것을 인내로이 참으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양 받으소서. 당신은 기둥에 묶이시어 참혹하게 채찍질당하시며, 피에 젖은 채 빌라도의 재판장으로 끌려가시어 순결한 어린양으로 드러내시는 것을 인내로이 허락하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예 받으소서. 당신은 그 영광스러운 몸이 피로 범벅이 된 채 십자가 형을 받으시고, 고통에 짖눌린 당신의 거룩한 어깨에 십자가를 메시고 사람들이 분노하여 외치는 가운데 수난의 장소로 끌려가시어, 옷 벗긴 채 십자가 나무에 못박히기를 원하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원토록 영예 받으소서. 당신은 결코 죄를 짓지 않고 미소한 죄마저 허락치 않으신 당신의 영광스런 어머니가 그렇게도 격심한 고뇌 가운데 계신 것을 보실 때 사랑에 젖은 인자한 눈으로 겸손히 내려다보시고 또 그분을 위로해 주시면서 당신 제자의 충실한 돌봄에 맡기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원토록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당신께로 돌아온 강도에게 천국의 영광을 자비로이 약속하실 때 죽음의 고뇌 가운데서 모든 죄인들에게 죄 사함의 희망을 주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원토록 찬양 받으소서. 당신은 수시간 동안 우리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 상에서 한없는 슬픔과 쓰라림을 당하시고, 상처의 예리한 고통은 당신의 복된 영혼까지 꿰뚫고 지극히 거룩한 심장까지 무참히 찔러 마침내 그것을 헤쳐 놓아 기쁘게 숨을 거두셨습니다. 당신은 또 머리를 숙이시어 하느님 아버지의 손에 자신을 겸손되이 맡기시고 죽으시어 차디찬 몸으로 십자가에 달려 계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보혈과 지극히 거룩한 죽음으로 영혼들을 구속하시고 유배지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자비로이 이끄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우리 구원을 위해 늑방과 심장이 창으로 찔리우는 것을 허락하시고, 그 늑방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자 보혈과 물을 쏟으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광 받으소서. 당신은 그 거룩한 몸이 벗들에 의해 십자가에서 내려져 슬픔에 젖은 당신 어머니의 팔에 안기기를 원하시고, 어머니께서 당신 몸을 수의로 싸서 무덤에 묻고 병사들이 지키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원토록 영예 받으소서. 당신은 삼일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뽑으신 사람들에게 당신이 살아 계심을 드러내 보이시고, 사십 일 후에 많은 이들이 보는 데서 승천하시어 고성소에서 해방시키신 당신의 벗들이 하늘의 영광에 들도록 하셨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여, 영원토록 기쁨과 찬양 받으소서. 당신은 제자들의 마음에 성령을 보내시어 그들의 영혼 안에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증가시키셨습니다. 내 주 예수여, 영원토록 찬미와 찬양과 영광을 받으소서. 당신은 당신 신성의 영광 안에서 하늘 나라의 옥좌에 앉아 계시고 동정녀에게서 육신을 취하실 때 지니신 모든 거룩한 지체들과 함께 육신으로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심판 날에 산 이와 죽은 이들의 영혼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당신은 성부와 성령과 함께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응송묵시 1,5. 6a; 에페 5,2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피로써 죄에서 해방시키시어, *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당신의 하느님 아버지를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셨도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셨으니, 우리는 그분을 본받아 사랑의 생활을 해야 하는도다.
우리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자의 수난을 묵상하는 성녀 비르지타에게 천상 비밀을 드러내 보이신 우리 주 천주여, 당신 종들로 하여금 당신 영광이 드러날 때에 기뻐하며 즐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