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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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 학자   

[(백)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 학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전투에 항구했던 이용사에게
성령은 기름부어 주교를삼고
당신의 일곱은사 부어주시어
양떼를 거룩하게 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시편 130(131)
어린이와 같이 주님을 신뢰하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1 주여 잘난 체하는 마음 내게 없삽고 *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오이다.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
내게 겨운 일들은 하지도 않나이다.

2 차라리 이 마음은 고스란히 가라앉아 +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
내 영혼은 젖 떨어진 아기와 같나이다.

3 이스라엘아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
주님만 바라고 살아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

1 주여 다윗을 잊지 마옵시고 *
애쓰던 그의 정성 돌아보소서.

2 주께 맹서하며 야곱의 하느님께 서원하며 *
그는 이같이 말하였나이다.

3 “내 집안에 들어가지 않으오리다 *
침대에도 오르지 않으오리다.

4 이 눈에서 잠을 거두오리다 *
눈두덩에서 단잠을 거두오리다.

5 주님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
야곱의 하느님 계실 곳을 얻기까지.”

6 과연 에브라다에서 듣고 알던 그 성궤를 *
야알의 들에서 보았나이다.

7 주님이 계시는 곳 들어들 가자 *
당신의 등상 앞에 부복들 하자.

8 주여 권능의 성궤와 함께 일어나시와 *
몸 쉬실 자리로 드시옵소서.

9 당신의 사제들이 정의를 입고 *
성도들은 춤추며 즐기게 하소서.

10 당신 종 다윗을 보옵시와 *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물리치지 마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I

11 주님은 다윗에게 맹서하시며 *
돌이킬 리 없으신 언약을 맺으시며,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
영원히 앉히리라” 하셨나이다.

12 “내 계약을 네 자손이 지켜 나가고 *
내 가르칠 계명을 따르기만 한다면,

그들의 자손들도 영원토록 *
네 왕좌에 앉으리라” 하셨나이다.

13 주께서 당신 거처 삼고자 +
14 시온을 택하셨으니 “이는 나의 영원한 안식처 *
내가 택한 곳이기에 여기 나는 살겠노라.

15 넉넉히 먹고 살게 강복하여 주리라 *
가난한 이 배부르게 빵을 주리라.

16 사제들은 구원을 입게 하리니 *
성도들은 춤추며 즐거우리라.

17 다윗의 힘이 여기 솟게 하여 주고 *
내 축성된 자에게 등불을 켜주리라.

18 그의 원수들은 수치를 입게 하고 *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1,7-11; 2,1-8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랑하는 그대여, 1,7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폭행을 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 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르쳐서는 안될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2,1 그러나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2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3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4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5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6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7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8 그리고 남한테 책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 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148: PL 52,596-598)
동정녀 마리아는 동정녀로서 잉태하고 동정녀로서 아기를 낳으며 또 동정녀로 남아 계십니다. 이것은 자연의 질서를 초월하는 하나의 표시입니다. 이성을 초월하는 하늘의 권능입니다. 자연을 넘어서는 창조주의 업적입니다. 통상적인 것이 아니고 특이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것이 아니고 신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필연성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유 의지에서 왔습니다. 그것은 자비의 표지이고 인간 구원의 회복이었습니다. 첫 사람을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할 필요 없이 순수한 흙으로 지어내신 분께서는 당신이 태어나게 하시고 순수한 동정녀의 몸에서 당신을 지어내셨습니다. 우리 육신을 지어내시고자 너그러운 마음으로 흙을 취하기를 원하신 그 손은 우리를 회복시키고자 우리 육신을 취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창조주께서 당신 피조물 안에 계시고 하느님께서 육신 안에 계시는 것은 피조물에게 영예이고 창조주께 수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여,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그다지도 보배로운 것인데, 왜 당신을 낮추어 생각합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을 그다지도 영예롭게 하시는데, 왜 자신을 수치스럽게 합니까? 왜 당신은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싶어하지만 무슨 목적으로 지음받았는지는 묻지 않습니까? 당신이 눈으로 보고 있는 이 세상의 집은 당신을 위해 세워진 것이 아닙니까? 당신에게 부어진 빛은 주위의 어둠을 몰아냅니다. 당신을 위해 밤이 마련되어 있고 당신을 위해 낮도 질서 지어져 있으며, 당신을 위해 하늘은 태양과 달과 별들의 숱한 광채로 빛나고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 땅은 꽃과 수풀과 열매로 수놓아져 있습니다. 또 새 창조의 기쁨이 슬픈 고독에 빠지지 않도록 당신을 위해 창공과 땅 위와 맑은 물에 살고 있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동물의 무리를 지어낸 것입니다.

더욱이 당신을 지으신 분께서는 당신의 명예를 증가시킬 무엇을 더 생각하십니다. 즉, 그분은 당신에게 자신의 모상을 박아 주시어, 이것이 보이지 않는 창조주를 세상이 볼 수 있게 하는 모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주님의 소유가 운영하는 대표자 없이 남아 있지 않도록 그분께서는 당신을 주님 앞에 세상의 대표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넘치는 사랑으로 자신을 위해 당신 안에 지어내신 그 육신을 취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을 그림자로써만 드러내 보이시기를 원한 그분은 이제 자신을 실제 사람으로 드러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즉, 이제까지 자신의 모상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의 육신을 자신의 것으로 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탄생하십니다. 그것은 주님의 탄생으로 부패된 피조물을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기가 되고 양육받으시어 당신이 지으신 그 완전하고 끝없는 나이를 되찾도록, 인생이 가야 할 나이를 거쳐 지나가셨습니다. 사람이 더 이상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인성을 짊어지셨습니다. 땅의 피조물로 만드신 사람을 이제 천상의 피조물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의 영으로 살던 사람을 하느님의 영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온전히 하느님께로 들어올리신 다음 사람 안에 죄나 죽음, 수고나 고통, 한마디로 지상적인 것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일치 안에 성부와 함께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멘.
응송1베드 2,4a. 5a; 시편 117(118),22b 참조
살아 있는 돌이신 주님께로 가까이 와서, * 너희는 그 돌 위에 신령한 집을 짓는 데 쓰일 산 돌이 되어라.
집 짓는 자들 내버렸던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너희는 그 돌 위에 신령한 집을 짓는 데 쓰일 산 돌이 되어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로 하여금 강생하신 말씀을 훌륭히 가르치게 하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 구원의 신비를 항상 마음에 되새기며 행동으로 충실히 드러내 보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