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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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2일 월요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 성명   

[(백)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 성명]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하늘과 땅이며 바다마저도
흠숭과 찬미를 드리는천주
만물의 통치자 바로그분을
마리아 몸안에 모시었도다

태양과 달과별 삼라만상이
영원히 섬기는 독생성자를
천상의 은총을 가득입으신
동정녀 그몸에 잉태하셨네

얼마나 복되신 어머니신고
세상을 한손에 쥐신창조주
계약의 궤인듯 은혜롭게도
당신의 몸안에 드시었도다.

천사의 반가운 인사를듣고
성령의 힘으로 잉태하시니
만백성 고대한 세상구세주
성모님 태중에 내려오셨네

구세주 예수께 영광드리세
동정녀 낳으신 독생성자와
성부와 성령께 영광드리세
세세에 무궁히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

1 하느님은 정녕 바른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
마음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거늘.

2 내 발은 아슬아슬 헛디뎌지고 *
걸음은 비슬비슬 넘어질 뻔하였으니,

3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운 탓이로라 *
악한 자의 잘되는 꼴을 바라보면서.

4 미상불 그들은 아무 고생도 없이 *
몸뚱이는 피둥피둥 살쪄 있도다.

5 인생의 고초를 겪지도 않고 +
남들처럼 고생도 하지 않기에 *
6 교만은 그들의 목걸이요 폭력은 그 입는 옷이로다.

7 그들의 악은 비계에서 스며나고 *
그들의 간계는 마음에서 우러나나니,

8 그들은 코웃음 치며 짓궂게 말하며 *
거만되이 을러대며 억누르려 하도다.

9 하늘을 거슬러 입을 마구 놀리고 *
혀로는 땅을 휩쓸고 있으니,

10 백성들은 그들을 따라가 그 물에 흠뻑 젖어 들어 *
11 “하느님이 아실소냐 지존이 살필소냐” 하도다.

12 보라 그들은 악인이어도 *
몸은 항상 편한 채 재산만 늘어나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

13 그렇다면 내 마음을 깨끗이 지닌 것이 *
죄 없게 손을 씻은 것이 허사였던가.

14 쉴 새 없이 나는 얻어만 맞고 *
날이 새면 받는 것이 책벌일 바에야.

15 내 만일 “그들처럼 말해 볼까” 하였던들 *
당신 자손의 대를 배신할 뻔했나이다.

16 나는 깊이 생각하며 깨치려 해도 *
나에게는 몹시도 힘들어 보였나이다.

17 하느님의 신비 속에 파고 들어가 *
그들의 끝장을 보기까지는,

18 결국 당신은 매끄러운 길로 이끄시어 *
그들이 멸망에 빠져 들게 하시나이다.

19 삽시간에 그들이 거꾸러졌음이여 *
공포에 휘말리어 없어지고 말았나니.

20 주여 잠을 깬 사람이 꿈을 업신여기듯 *
당신은 일어나사 그들의 꼴 모습을 내려다 보시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I

21 내 마음이 쓰라렸을 때 속이 터져 나갔을 때 +
22 나는 아둔하여 못 알아들었나이다 *
짐승처럼 당신 앞에 있었나이다.

23 그러나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사오리니 *
당신은 내 손을 붙들어 주시고,

24 나를 이끌어 타이르시고 *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5 당신 아닌 누구가 하늘에서 날 위해 주오리까 *
당신과 함께 있노라면 즐거울 것 땅에는 없삽나이다.

26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

27 보소서 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
당신께 훼절하는 자를 다 멸하시나이다.

28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
이 몸 둘 곳 주 하느님 *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 7,10-14; 8,10c; 11,1-9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그 무렵, 7,10 주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너의 주 하느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청하여라. 지하 깊은 데서나 저 위 높은 데서 오는 징조를 보여 달라고 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주님을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

13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도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도 성가시게 하려는가? 14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8,10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11,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응송이사 7,14; 9,6. 7 참조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이라 불리리라.
다윗의 왕좌에 앉아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시리라.
그 이름은.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성모의 아침 기도 강론에서 (Hom. 2, 17, 1-33: SCh 390, 1993, 168-170)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루카 1,27) 하고 복음사가는 말합니다. 우리가 ‘바다의 별’이라고 풀어서 말하는 이름에 관하여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동정 성모님께 매우 알맞고 적합한 이름입니다. 성모님을 별에 비유하는 것은 매우 적절합니다. 그것은 별이 자신을 파괴하지 않고 빛을 내는 것처럼 동정녀도 아무런 상처 없이 아드님을 낳으셨기 때문입니다. 별빛이 별의 밝기를 감소시키지 않는 것처럼 동정녀의 아드님도 그 동정녀의 완전성을 감소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야곱 가문에서 솟아오른 고귀한 별이십니다. 그 빛은 온 세상을 비추고, 그 광채는 천상에서 찬란히 빛나며, 지하에 깊숙이 스며들고, 땅을 두루 보살핍니다. 또한 육신보다 마음을 뜨겁게 하여 덕행을 키우고 악습을 말려 버립니다. 저는 말합니다. 성모님은 이 크고 넓은 바다 위에서 필요한 도움을 주시고, 공로로 반짝이시며, 모범으로 비추는 찬란히 빛나는 별이십니다.

아, 그대가 누구든 이 세상에서 흘러가는 그대는 땅위를 걸을 때보다 사나운 폭풍 속에서 요동칠 때가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폭풍에 휩쓸려 파멸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이 별빛에서 눈을 떼지 마십시오. 유혹의 바람이 일어난다면, 시련의 암초에 부딪친다면, 그대는 별을 보고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교만과 야망의 물결이 덮친다면, 경쟁과 좌절의 물결에 휘말린다면, 그대는 별을 보고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분노나 탐욕이나 욕정이 마음의 배를 흔들어 대면 마리아를 바라보십시오. 그대가 난폭한 범죄에 흔들리고, 양심의 가책으로 혼란스럽고, 심판의 공포에 질리고, 슬픔의 구렁텅이나 절망의 심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면, 그대는 마리아를 생각하십시오.

그대는 위험 중에, 공경 중에, 의심 중에 마리아를 생각하고, 마리아를 부르십시오. 입에서 떼지 마십시오. 마음에서 떼지 마십시오. 그분의 기도의 도움을 얻으려면 삶의 모범이신 그분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그대는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그분을 따르며, 절망하지 말고 그분께 기도하며, 방황하지 말고 그분을 생각하십시오. 그분께서 붙잡아 주시기에 그대는 넘어지지 않고, 그분께서 보호해 주시기에 그대는 무서워하지 않으며, 그분께서 이끌어 주시기에 그대는 지치지 않고, 그 은혜로 힘차게 나아갑니다. 그리하여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루카 1,27)고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를 바로 그대 자신 안에서 깨닫게 됩니다.
응송집회 24,20; 루카 1,27.48 참조
나의 가르침은 꿀보다 달고 나의 유산은 꿀송이보다 달다. * 동정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모든 세대가 나를 기억하리라.
동정녀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기쁜 마음으로 함께 모여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기리오니, 마리아의 보살핌으로 주님의 자애로우신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