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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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일 주일

부활 제5주일    †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알렐루야.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굴러져 있었도다. 알렐루야.
시편 1
인간의 두 가지 길
십자가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2세기의 어느 교부).
1 행복한 사람이여 *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2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3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
그 하는 일마다 잘되어 가도다.

4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5 불신자는 심판 때에 버티지 못하리니 *
의인의 모임에서 죄인도 그러하리라.

6 주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알렐루야.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굴러져 있었도다. 알렐루야.
후렴2알렐루야. “여인아, 누구를 찾느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을 찾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2
임금이시요 승리자이신 메시아
주께서 기름 부어 그리스도로 삼으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렀습니다(사도 4,27).
1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들썩이며 *
뭇 백성이 헛일을 꿈꾸고 있는고.

2 주님을 거슬러 그 그리스도를 거슬러 +
지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
고관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며,

3 “저들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
저들의 올가미를 내던지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분이 웃으시도다 *
주께서 저들을 비웃으시도다.

5 드디어 분노하사 저들을 호령하시고 *
성화같이 저들에게 호통 치시며,

6 “나는 내 거룩한 시온산 위에다 *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7 주님이 결정하신 바를 내 두루 알리려노니 +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9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리라 *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수라.”

10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으라 *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11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기라 *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리라.

12 자칫하면 불붙는 주님의 역정 +
행여 진노하실세라 너희 죽을까 저허하노니 *
주님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알렐루야. “여인아, 누구를 찾느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을 찾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알렐루야. 울지 마소서, 마리아여. 주께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3
주님은 나의 방패
나는 누워 깊이 잠들었더니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습니다(성 이레네오).
2 주여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어이 이리 많으오니까 *
나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이 많기도 하오이다.

3 숱한 사람들이 나를 들어 말하기를 *
“저의 구원은 주님 안에 없다” 하나이다.

4 그러나 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
내 머리를 들게 하시는 내 영광이오이다.

5 내 목청 높여서 주께 부르짖을 때 *
거룩한 그 산에서 들어주셨나이다.

6 나는 누워 깊이깊이 잠들었더니 *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나이다.

7 수천 군중이 나를 거슬러 에워쌀지라도 *
나는 무서워 함이 없으리이다.

8 주님 일어나소서 내 하느님 구하여 주소서 +
하고많은 내 원수의 뺨을 후려갈기셨고 *
악인들의 이빨을 부수시었나이다.

9 구원은 오직 주께 있사오니 *
당신의 백성 위에 복을 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알렐루야. 울지 마소서, 마리아여. 주께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내 살이 다시 꽃피었도다. 알렐루야.
내 마음으로부터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18,21-19,10
어린양의 혼인 예고
18,21 또 힘센 한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바윗돌을 들어서 바다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그 큰 도성 바빌론이 이렇게 던져질 것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22 거문고 타는 사람들과 노래 부르는 사람들과 피리 부는 사람들과
나팔 부는 사람들의 음악이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기술자들도 네 안에서 보이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맷돌 소리도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23 다시는 네 안에서 등불도 비치지 않을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 상인들이 땅의 권력자가 되었고
만국 백성이 네 마술에 속아 넘어갔으며
24 예언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그리고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9,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큰 군중이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음성이 하늘에서 들려왔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세가 우리 하느님의 것이다.
2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공정하시다.
음란으로 세상을 망친
그 엄청난 탕녀를 심판하셨다.
당신의 종들의 피를 흘리게 한 그 여자에게 벌을 내리셨다.”

3 그들은 다시,
“할렐루야!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가 영원 무궁토록 올라간다.”
하고 외쳤습니다. 4 그러자 스물네 원로와 네 생물이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 하고 화답하였습니다.

5 그때 그 옥좌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종들,
그리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6 또 나는 큰 군중의 소리와도 같고 큰 물 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 소리와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신다.
7 기뻐하고 즐거워 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양의 혼인 날이 되었다.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고,
8 하느님의 허락으로 빛나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게 되었다.
이 고운 모시옷은 성도들의 올바른 행위이다.”

9 또 그 천사는 나에게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말했습니다. 또 이어서 “이 말씀은 하느님의 참된 말씀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10 그 때 나는 그에게 경배를 드리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러지 말라. 나도 너나 너의 형제들과 같이 일하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같이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간직하고 있는 자들이다. 예배는 하느님께 드려라.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야말로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응송묵시 14,2; 19,6; 12,10; 19,5 참조
요란한 천둥 소리와도 같은 소리가 하늘로부터 울려 오는 것을 들었도다. “우리 하느님이 영원으로부터 다스리셨도다. * 하느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구원과 권능과 권세가 나타났도다.” 알렐루야.
옥좌로부터 소리가 들려 왔도다. “하느님의 모든 종들아,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자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하느님께서.
제2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de incarnatio Verbi, 8-9: PG 25,110-111)
말씀께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비육체적이고 부패할 수 없으며 비물질적인 하느님의 말씀께서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다고 그 전에 멀리 떨어져 계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주의 어느 부분에도 그분이 계시지 않은 곳이 없었고 그분은 성부와 함께 계시면서 만물을 채우고 계셨습니다.

말씀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오셨고 우리에게 환히 나타나셨습니다.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또 우리의 부패를 보시고는 마음이 움직이시어 죽음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실 수 없었습니다. 그분은 창조된 것이 멸망하지 않고 성부께서 사람을 지어내실 때 행하신 그 업적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육신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육신을 친히 취하셨습니다. 말씀께서는 단순히 육체 안에 머무르거나 또는 육신의 모양으로만 발현하시는 것으로 그치기를 원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발현만 하시기를 원하셨더라면 인간이 지닌 육신보다 더 고귀한 육신을 취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의 실제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동정녀 몸에서 육신의 성전을 지어내시어 그 안에서 거처하시고 그 육신을 자신을 드러내는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그분은 우리에게서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취하셨고, 모든 사람이 죽음의 부패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그 육신을 모든 이를 위해 죽음에 내맡기시어 지극한 사랑으로 그것을 성부께 바치셨습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한편으로는 당신 안에서 죽으려 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에서 그들을 거슬러 공포된 죽음의 법을 폐기시키셨습니다. 죽음은 주님의 육신을 너무도 강력히 공격했기에 그 힘을 잃어, 같은 육신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입힐 기력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부패의 법에 빠진 사람들에게 불멸을 되돌려 주시고 그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돌이키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이 취하신 육신과 부활의 은혜로 말미암아 흡사 밀짚을 불에 태우듯 그들 안에서 죽음을 소멸시켰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친히 죽을 수 있는 육신을 취하시고, 그 육신은 모든 이들 위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참여함으로써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서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육신 안에 거하신 말씀으로 말미암아 부패하지 않으시고 부활의 은총으로 인해 모든 이에게서 부패를 없애 버리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이 취하신 이 육신을 아무 흠도 없는 희생 제물로 죽음에 내 맡기심으로써 그 봉헌의 힘으로 같은 육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죽음을 쫓아 버리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만물들 위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모든 이들을 위해 당신 육신의 성전을 바치심으로써 죽음에게 빚진 것을 갚으셨습니다. 우리 육신과 동일한 육신을 취하심으로 우리와 일치하신 부패할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부활의 약속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불멸을 입을 권리를 주시고 또 실제로 입히셨습니다. 우리와 같은 육신을 가지고 사람들 가운데 거처하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죽음의 부패마저 이제는 사람들에게 아무 힘도 미치지 못합니다.
응송예레 15,19. 29; 2베드 2,1
너는 나의 입이 되고, 너를 백성들 앞에서 나의 대변자로 세우리라. * 이 백성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나는 너를 떠나지 않으리니, 그들이 너를 꺾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거짓 교사들이 나타나, 그들은 이단을 몰래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피를 흘리면서 자기들을 구원해 주신 주님을 부인하리라.
이 백성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성 아타나시오 주교를 보내시어 당신 성자의 천주성을 확고히 변론하게 하셨으니, 그의 가르침과 보호를 기꺼이 받고 있는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성장하여 당신을 깊이 깨닫고 더욱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