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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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일 화요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 베르첼리의 성 에우세비오 주교    † 성 베드로 율리아노 예마르 사제   

[(백) 성 베드로 율리아노 예마르 사제]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이 봉사자로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제직도 나누어주사
충실한 지도자로 백성을돕고
착하신 양육자가 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

1 사악한 자 때문에 애태우지 말라 *
행실 나쁜 자들을 시새우지도 말라.

2 풀처럼 그들이 어느덧 말라지고 *
새파란 풀과 같이 시들어 버리리라.

3 주님만 바라고 너는 선을 하라 *
네 땅에 살면서 태평을 누리리라.

4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이 주시리라.

5 네 앞길 주께 맡기고 그를 믿어라 *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6 날빛처럼 네 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
대낮처럼 네 권리를 세워 주시리라.

7 고요히 주님 안에 있거라 믿고 있거라 *
악을 꾀하는 자 그 가는 길이 복스럽다 하여 시새우지 말라.

8 노여움을 끄고 격분을 가라앉히라 *
잘못 아니하려거든 화를 내지 말아야 하나니,

9 잘못하는 자들은 멸망을 당하나 *
주께 바라는 이는 땅을 차지하리라.

10 어언간에 악인은 없어지리니 +
그 있던 자리를 바라다볼 때 이미 그는 벌써 없으리라 *
11 온순한 이는 땅을 차지하고 태평을 누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

12 악한 자 의인을 모해하려 들고 +
버티어 이를 갈지라도 *
13 주님은 그의 날이 올 것을 보시기에 비웃으시리라.

14 악한 무리 칼을 빼 들고 활을 당기며 +
가엾은 이 없는 이를 쓰러뜨리려 하고 *
옳은 길 걷는 이를 무찌르려 하나,

15 그들의 칼은 스스로의 염통을 꿰뚫으리라 *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라.

16 의인이 가지는 적은 것이 *
악인의 큰 재산보다 훨씬 나으니,

17 악인의 팔은 꺾이어도 *
의인은 주께서 붙드시느니라.

18 주께서 오롯한 이들의 생명을 돌보시나니 *
그들의 유산이 영원히 남으리라.

19 환난을 만난 때도 당황하지 않으며 *
굶주리는 날에도 배부르리라.

20 악인들은 망하고 +
주님의 원수들은 아리땁던 풀밭처럼 시들리라 *
마치도 연기처럼 사라지리라.

21 악인은 꾸어도 갚지 아니하고 *
의인은 동정하고 베푸느니라.

22 주님의 복 받은 이들은 땅을 차지하고 *
그 저주를 받은 자들은 멸망하리라.

23 주님이 사람의 발걸음을 가누어 굳게 하시고 *
그의 길을 좋이 여기시나니,

24 주께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기에 *
넘어져도 쓰러진 채 있지 않으리라.

25 어렸던 나 이미 벌써 늙었어도 +
나는 보지 못했노라 *
버림받은 의인을 빵을 구걸하는 그 자손을.

26 그는 항상 동정하며 빌려 주나니 *
그 자손이 축복을 받으리라.

27 악을 피하고 선을 하라 *
영원히 남으리라.

28 의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
당신의 성도들을 아니 버리시나 *
악인은 망하며 그 종락도 끊어지리라.

29 의인들은 땅을 차지하며 *
길이길이 거기서 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I

30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며 *
그의 혀는 옳은 것을 말하느니라.

31 하느님의 법이 그의 마음에 있어 *
그의 걸음이 흔들리지 않느니라.

32 악인이 의인을 지켜 보며 *
죽이기를 꾀하나,

33 주님은 그를 저의 손에 아니 버려 두시고 *
심판에서 그에게 죄 주지 않으시리라.

34 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
너를 들어올려 땅을 차지하게 하시리니 *
악인들이 망하는 꼴을 너는 기꺼이 보리라.

35 거만한 자 우쭐거리며 *
무성한 삼목처럼 퍼지는 것을 내 보았노라.

36 다시 지나갈 제는 이미 없어 *
찾아도 아니 보이더라.

37 오롯한 사람을 보라 의인을 살펴보라 *
온화한 사람에게 후손이 있느니라.

38 악인들은 모두 다 망할 것이요 *
악인들의 종락은 끊어지리라.

39 의인들의 구원은 주께서 내리시고 *
어려운 고비에는 피난처가 되시며,

40 주께서 그들을 도우시고 구하여 주시고 +
악인에게서 빼내시어 살리시나니 *
당신께 몸을 피한 때문이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11
목자들의 직무와 신자들의 의무
1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 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5 이번에는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원로들에게 복종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7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8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9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다 당해 왔습니다. 10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 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하게 하여 주시고 든든히 세워 주시고 힘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11 하느님은 영원토록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응송1고린 4,1-2; 잠언 20,6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하기 바라노라. *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관리인에게.
제2독서
성 베드로 율리아노 예마르 사제의 글에서 (La Presence reelle, vol. Ⅰ, Paris, 1950, pp. 270-271 et 307-308)
성체는 온 인류의 생명입니다. 성체는 바로 생명의 원리입니다. 모든 이는 어떤 국적이든 언어든 아무런 장애 없이 교회가 거행하는 거룩한 축제에 함께 모일 수 있습니다. 성체는 그들에게 생명의 법, 곧 사랑의 법을 줍니다. 성체 성사는 사랑의 샘입니다. 이러한 이유와 방식으로 성체는 그들을 공동 유대로 묶어 주고 그리스도인의 친밀한 관계를 이루어 줍니다. 모두 같은 빵을 먹습니다. 초자연적으로 서로 화목한 형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입니다. 사도행전을 읽어보십시오. 유다인들이 개종하고 이교인들이 세례를 받아, 여러 지역에서 모여 온 많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한마음 한뜻을 이루었다고 전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듣고 빵을 떼어 나누는 데에 전념하였던 것입니다.

태양이 우리 육신과 지구의 생명인 것처럼, 참으로 성체는 영혼의 생명이며 인간 사회의 생명입니다. 태양이 없으면 땅은 황무지가 됩니다. 태양이 땅을 기름지고 풍요롭게 하며 아름답게 가꿉니다. 태양이 육신에게 생기와 힘과 아름다움을 줍니다. 이 경이로운 일 앞에서 이교인들이 태양을 세상의 신으로 경배하였어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낮의 태양도 진정한 태양, 곧 하느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복종합니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을 비추시고, 성체를 통하여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생명의 성사를 이루십니다. 그리하여 가족을 이루고 민족을 이루게 하십니다. 참으로 복되고도 복된 신자는 숨겨진 이 보물을 발견하여, 생명의 샘에서 목마름을 풀고, 자주 이 생명의 빵을 먹습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가족입니다. 그 가족을 묶어 주는 끈은 성체이신 예수님입니다. 가족의 식탁을 마련해 주는 이는 바로 아버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형제애는 만찬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성애와 함께 선포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도들을 자식처럼 곧 ‘내 아이들’이라 부르시고, 당신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거룩한 식탁에 앉는 모든 이는 같은 음식을 먹는 아이들입니다. 바오로 성인은 여기에서 그들이 가족을 이루고 같은 몸을 이룬다고 단언합니다. 모든 이가 나누는 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성체는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존경과 사랑의 법으로 이웃을 섬길 수 있는 힘을 나누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형제들에게 공경하고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 형제들이 되십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그분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거룩한 영성체를 통하여 당신을 내어 주십니다.
응송1코린 10,17; 요한 6,58; 시편 81(80),17 참조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이어도 한 몸이네. 우리 모두 같은 빵을 함께 나누네. * 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기름진 참밀을 먹이셨네.
이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하느님, 복된 베드로 율리아노에게 특별한 은총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거룩한 신비를 놀라운 사랑으로 공경하게 하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이 성찬의 잔치에서 그가 받은 영원한 생명의 보증을 저희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