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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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8일 주일

연중 제22주일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고요한 한밤중에 주님앞에서
예언자 우리에게 권고한대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께
정성된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우리하느님
유일한 본성본체 지니셨기에
삼위로 일체심을 흠숭하오며
언제나 끊임없이 찬미하리다

밤이면 옛두려움 되살아나네
진멸의 하늘천사 이집트땅찾아
예리한 죽음의칼 두손에잡고
이집트의 맏이들을 모두죽였네

의인은 그밤에도 구원됐다네
문설주 양의피로 칠하였더니
천사가 발길돌려 지나가시어
간택된 주님백성 살려주셨네

우리는 하느님의 간택된백성
예수의 붉은피로 구원됐으니
원수와 악령들을 업신여기며
다함께 주님안에 기뻐하리라

지극히 인자하신 천상임금님
우리게 천상영광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날중의날 영광에찬날
주님이 승리하신 복된날이라
영구히 즐거운날 기뻐들하세
주간이 시작되는 첫째날일세

이날은 우리주님 지옥부수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낮은것 높은것을 이어주시니
주님빛 눈먼이들 보게하시네

영원한 임금님이 판결내리사
모든것 죄악이라 선언하셔도
연약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높으신 은총으로 굽어보셨네

온세상 타락으로 빠져들때에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지혜
분노를 사랑으로 바꾸셨으니
놀랍고 놀랍도다 주님의사랑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구세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당신의 어린양들 어깨에메고
행복한 천상으로 데려가시네

사람도 천사의복 함께누리니
천상의 복된무리 늘어나도다
승리로 개선하신 우리주님께
영원히 찬미드려 마땅하도다

본향인 하늘나라 합창소리에
자모신 성교회도 소리맞추어
주님을 믿는백성 노래불러라
오늘도 알렐루야 거듭불러라

죽음의 거센왕국 쳐이겼으니
개선의 기쁨들을 누리어보세
땅에는 사람에게 평화넘치고
하늘엔 하느님께 영광있으라.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

1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크시고 크시어라 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
2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휘장처럼 하늘을 펼치시고 *
3 물 위에다 다락집을 세우시고,

구름으로 수레를 삼으시고 *
바람의 날개를 타고 다니시나이다.

4 바람으로 당신의 사자를 삼으시고 *
불꽃으로 당신 시종 삼으시나이다.

5 바닥 위에 굳건히 땅을 세우셨으니 *
영영 흔들림이 없으리이다.

6 온 땅이 바다에 덮여 있더니 *
산들도 물 속에 잠기었더니,

7 당신의 호령에 물들은 물러가고 *
당신의 꾸짖음에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이 정해 주신 그 자리까지 *
산들은 치솟고 골짜기는 꺼졌으니,

9 경계를 두시어 물이 넘지 못하도록 *
다시는 땅을 덮지 않도록 마련하셨나이다.

10 샘물들이 시내를 이루게 하사 *
산과 산의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 들의 모든 짐승이 마실 물을 얻삽고 *
들노새 무리들도 갈증을 푸나이다.

12 공중의 새들도 그 물가에 살며 *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2주님은 흙에서 밀을 거두시고, 사람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포도주를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

13 높은 다락집에서 산에 산에 물 주시니 *
일하시는 보람이 땅에 가득하오이다.

14 가축을 위하여는 풀을 내시고 +
사람을 위하여는 청과를 내시니 *
사람은 흙에서 밀을 거두고,

15 그 마음 흥겨워지는 포도주하며 +
얼굴을 윤나게 하는 그 기름하며 *
그 심기 돋우어 주는 빵을 얻게 되나이다.

16 몸소 심어 주신 레바논의 체드루스 *
하늘스런 그 나무들 배불러 있어,

17 새들이 거기에다 둥우리 틀며 *
황새들은 전나무를 제 집으로 삼나이다.

18 높다란 산들은 산양들의 피난처 *
바위들은 오소리의 은신처가 되나이다.

19 때를 가늠하시노라 달을 만드시고 *
해에게는 그 지는 시를 알리셨나이다.

20 어둠을 펼치시면 밤이 들어 *
숲 속의 짐승들은 싸다니나이다.

21 사자의 새끼들은 밥을 찾아 울부짖으며 *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하나이다.

22 이윽고 해 돋으면 스스로 물러가 *
제자리로 돌아가 누워 버리나이다.

23 그제야 사람들은 일하러 나와 *
저녁이 되기까지 수고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흙에서 밀을 거두시고, 사람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포도주를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I

24 주님이 하신 일이 많고도 많건마는 +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시었으니 *
온 땅에 당신 조물 가득 차 있나이다.

25 보소서 크고도 탁 트인 저 바다를 +
거기에는 무수한 길짐승이며 *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함께 있나이다.

26 거기에는 배들이 두루 다니며 *
손수 만드신 돌고래가 노니나이다.

27 제때에 먹이를 줍소사 하고 *
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리오니,

28 당신이 주실 적에 그들은 거두고 *
손을 벌려 주시면 복이 그득 차나이다.

29 얼굴 한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 버려 *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30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

31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
주님은 이루신 일 기뻐하소서.

32 보시기만 하여도 땅이 진동하고 *
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뿜사오니,

33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을 노래하리이다 *
이 목숨 있는 한 내 하느님 기리오리다.

34 이 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
주님 안에서 나는 즐거우리이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없애 주소서 +
악인들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너희가 보는 바를 보는 눈은 복되도다.
너희가 듣는 바를 듣는 귀는 복되도다.
제1독서
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 11,18-20; 12,1-13
11,18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것을 주께서 알려 주셔서, 나는 그 일을 알게 되었다. 19 죽을 자리에 끌려가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양처럼, 나는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줄을 몰랐었다. “나무가 싱싱할 때 찍어 버리자. 인간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이름조차 남지 못하게 만들자.” 하며 음모를 꾸몄지만, 도무지 나는 알지 못하였다.
20 “만군의 주여,
사람의 뱃속과 심장을 달아보시는
공정한 재판관이시여!
하느님께 호소합니다.
이 백성에게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그것을 이 눈으로 보아야겠습니다.”
12,1 “주님, 제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그때마다 옳은 것은 하느님이셨기에
법 문제를 하나 여쭙겠습니다.
어찌하여 나쁜 자들이 만사에 성공합니까?
사기밖에 칠 줄 모르는 자들이 잘되기만 합니까?
2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나무처럼 심어
뿌리를 박고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군요.
그런 자들은 말로는 하느님과 가까운 체하면서,
속으로는 멀리 떠나가는 것들인데 말입니다.
3 주여,
주께서는 제 속을 환히 들여다보십니다.
제 마음이 주께 있다는 것을
시험하여 보아서 아시지 않습니까?
저것들을 양처럼 끌어다 죽여 버리십시오.
갈라내었다가 그날 당장 죽여 버리십시오.
4 언제까지 가뭄 든 이 땅을 내버려두시렵니까?
들 풀이 다 마르게 내버려두시렵니까?
이 땅에 사는 사람의 잘못으로
짐승이나 새가 죽어 없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어떤 일을 하여도 주께서 보지 못하신다고
저들은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5 “네가 사람과 달리기를 하다가 지쳐 버린다면,
어떻게 말과 달리기를 하겠느냐?
편안한 곳에서나 마음놓고 살 수 있다면
요르단강 가 깊은 숲 속에서는 어떻게 살겠느냐?
6 너의 집 식구, 너의 동기들이
너를 헐뜯으며 배신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그들이 정답게 말을 걸어 오더라도 믿지 말라.
7 나는 나의 백성을 버렸다.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을 물리쳤다.
내가 진정 귀여워하던 백성을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었다.
8 내 것으로 삼았더니
이 백성은 숲에 있는 사자처럼 나에게 달려들었다.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나의 원수로 돌렸다.
9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
매들에게 둘러싸인 알록달록한 새와 같다.
들짐승들은 다 모여 오너라.
몰려와서 실컷 먹어라.
10 목자들이 무리 지어 밀려 와서
너의 포도밭을 망가뜨리고 밭곡식을 짓밟았다.
내가 소중히 여기던 이 밭을
허허벌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11 보기에도 삭막한 허허벌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온 땅이 쑥밭이 되었는데
걱정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12 사막의 고원 지대를 떠돌아다니던
도둑들이 쳐들어왔다.
내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다.
땅 끝에서 땅 끝까지 휩쓸어
살아 움직이는 것은 모두 떨고 있다.
13 내 백성이 밀을 심었으나 거두려고 보니 가시 풀뿐.
공연히 애만 쓴 꼴이 되었다.
내가 분노를 터뜨리는 바람에
소출을 거두지 못하고 어이없는 꼴을 당하였다.”
응송요한 12,27-28; 시편 41(42),6a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할까?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겪으러 온 것이로다. * 아버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내 영혼아, 어찌하여 시름에 잠겨 있느냐. 어찌하여 내 속에서 설레이느냐?
아버지.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고백록)에서 (Lib. 7,10. 18; 10,27: CSEL 33,157-163. 255)
거기로부터 내 자신으로 돌아오라는 타이르심에 당신의 이끄심 따라 나의 가장 안으로 들어왔삽고, 그리 될 수 있삽기는 당신이 나를 도와주신 때문이었습니다. 들어오고 나서 나는 무엇인지 모를 눈으로 영혼의 정신이 미치지 못하는 상주 불변의 빛을 보았습니다.

예사롭지 않고, 육안에 비쳐지지도 않는 이 빛은, 질은 같아도 크기가 더하여서 그만치 밝기를 더하고 모든 것을 비추는 따위의 그러한 빛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따위가 아닌 색다르고, 딴 모든 것과 아주 다른 빛이었습니다. 그것은 물 위의 기름이나 땅 위의 하늘같이 내 영혼 위에 있는 것이 아니오나 나를 만들었기에 내 위이고, 나는 그의 지음을 받았기에 그 아래였습니다. 무릇 진리를 아는 이 그를 알고, 그를 아는 이 영혼을 알며, 그를 아는 것은 곧 사랑이로소이다.

오, 영원한 진리여, 참스런 사랑이여, 사랑스런 영원이여, 그대 내 하느님이시니 그대를 향해 밤낮으로 한숨짓노라. 내 처음 그대를 알았을 때 그대 나를 맞아들여, 내가 볼 것이 무엇인지, 그러나 나는 아직 볼 자격이 없는 것을 보여 주었나니 …… 아찔하도록 쇠약한 내 안광에 세찬 빛을 쏘아주었기 난 사랑과 두려움에 떨고 있었노라. 마치도 하늘로부터 “나는 장성한 자의 음식이로라. 너는 커라. 이에 나를 맛보리라. 내 육체의 음식처럼 나를 네게 동화시키지 말라. 오히려 너를 내게 동화시킬 것이니라.” 하는 그대의 목소리를 듣는 듯 나는 얼마나 그대와는 멀리 등차의 세계에 있는지를 발견했노라.

당신을 누리기에 알맞은 힘을 기르고자 방법을 모색하여 보았으나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 만물 위에 계시어 세세에 찬미를 받으실 하느님이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를 받들어 모시기까지는 얻을 수 없었나이다. 스스로를 가리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로라.” 부르신 그분께서 - 말씀이 살이 되심으로써 - (나는 아직 허약하며 먹지 못할 몸이었으나) 음식을 살에 섞으셨으니 갓난이 우리에게 당신 슬기의 젖을 먹이시기 위함이었고, 실상 그 슬기로써 당신은 이미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었나이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는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부르시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 멀음을 쫓으시니, 향 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 번 맛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 번 만지시매 위 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응송◎ 내 자신의 어둠이 아닌 내 마음의 빛이신 진리께서 내게 말씀하셨도다. 나는 멀리 떨어져 방황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당신을 기억했나이다. * 이제 갈망과 불타는 갈증을 느끼며 당신의 샘으로 돌아가나이다.
내 자신이 바로 내 생명은 아니오이다. 나 홀로 될 때 타락한 생활을 했사오나 당신 안에서 새 생명을 찾아냈나이다.
이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일찍이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에게 내려 주셨던 그 정신을 당신 교회 안에서 새롭게 하시어, 우리도 그 정신에 투철함으로써 당신만을 참 지혜의 원천으로 우러러 보며, 당신만을 천상 사랑의 근원으로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