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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가리타(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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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마르가리타 (Margaret)
축일 7월 20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안티오키아(Antiochia)
활동연도 +304년경
같은이름 마가렛, 마르가리따, 마리나, 말가리다, 말가리따, 말가리타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금주의 성인: 성녀 마르가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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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9 조회수395 추천수0

[금주의 성인] 성녀 마르가리타(7월 20일)

 

 

+304년경, 안티오키아 출생, 동정 순교자, 임산부의 수호성인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진주’라는 뜻을 지닌 마르가리타 성녀는 안티오키아의 귀족 출신 이교도 사제 아이데시우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던 유모의 손에 자란 성녀는 일생을 하느님께 바칠 것을 결심했습니다. 아버지의 의심을 사서 추궁을 받자 성녀는 당당히 신앙을 고백했고, 결국 유모와 함께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귀족 신분에도 불구하고 양을 치고 살아야 했지만, 신앙을 추구하던 그에게는 오히려 자유로운 생활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성녀가 지내는 지방에 장관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올리브리우스 장관은 성녀의 미모와 높은 지식에 반했습니다. 자신의 아내를 버리고 온갖 감언이설로 성녀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성녀는 장관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고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성녀가 그리스도인인 것을 안 장관은 박해를 빌미로 협박과 회유를 했습니다. 그러나 성녀는 오히려 용감하게 자신의 신앙을 밝혔습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투옥된 성녀는 지하 감옥에 갇혀 갖은 고문을 당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 무렵 성녀의 성덕을 증오하던 악마가 거대한 용으로 변신해 그를 단숨에 집어삼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녀가 항상 품에 지녔던 커다란 십자가가 용의 목에 걸렸고, 용은 성녀를 삼키지 못한 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그는 두려움은커녕 십자 성호를 그으며 하느님께 기도했고, 용으로 변한 악마를 십자가로 물리쳤습니다. 그 뒤로도 성녀는 많은 고문을 당했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몸에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이겨냈다고 합니다. 성녀는 참수형을 받고 순교의 화관을 썼습니다. 그의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지켜본 군중은 그리스도인이 될 각오를 다지며, 성녀가 순교하고 난 뒤 수많은 사람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습니다. 성녀는 순교의 순간, 아기를 낳는 여인을 보살펴 주겠다는 약속을 해서 ‘임산부의 수호성인’이라고도 불립니다.

 

동방 교회에서는 성녀를 ‘위대한 순교자’라고 부르며 일찍부터 큰 공경을 해왔습니다. 서방 교회에서도 로마의 아녜스·체칠리아·바르바라·알렉산드리아의 가타리나 성녀 등과 함께 대표적인 동정 순교자로서 공경했습니다. 그는 잔 다르크 성녀가 들은 신비한 목소리의 주인공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교회 미술에서 성녀는 십자가나 망치를 이용해 용으로 변한 악마를 무찌르거나 용의 목에 사슬을 걸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표현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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