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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라우렌티우스 존슨(Laurentius Johnson, 또는 라우렌시오 존슨)은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Lancashire)의 그레이크 크로스비(Great Crosby)에서 리처드 존슨(Richard Johnson)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569년 또는 그 이전에 옥스퍼드(Oxford)의 브래스노스 대학(Brasenose College)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사제가 되기 위해 1573년경 프랑스 북부 두에(Douai)의 영국 대학에 들어갔고, 1577년 3월 24일 카토-캉브레지(Cateau-Cambresis)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7월 영국 선교를 위해 떠나며 그 당시 사제들이 당국의 눈을 피하려고 했던 것처럼 리처드슨(Richardson)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그래서 그는 라우렌시오 리처드슨(Lawrence Richardson)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랭커셔에서 활동하다가 1581년 프랑스로 가는 런던(London)에서 체포되어 뉴게이트(Newgate) 감옥에 갇혔다. 그곳에서 그는 ‘로마와 랭스 음모 사건’(Rome and Rheims Plot)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다. 이 음모는 사실이 아니라 조작된 것으로, 로마와 랭스에서 가톨릭 관련자들이 선동을 일으켜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1558~1603년 재위) 여왕을 폐위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해 11월 17일 유죄 판결을 받고 런던탑으로 이송되어 혹독한 고초를 겪고, 1582년 5월 30일 런던의 타이번(Tyburn)으로 끌려가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이때 교구 신부인 성 루카 커비(Lucas Kirby)와 복자 윌리엄 필비 (William Filby) 그리고 예수회 신부인 복자 토마스 코탐(Thomas Cottam)이 그와 함께 순교하였다. 복자 라우렌시오 존슨 신부는 1886년 12월 29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복되었고, 순교한 날인 5월 30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라우렌시오 존슨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30일 목록에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박해 중에 성 루카 커비 신부가 많은 고문 끝에 복자 윌리엄 필비, 복자 라우렌시오 존슨, 복자 토마스 코탐과 함께 런던의 타이번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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