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중대한 임무를 다하도록
사도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내려오시는
성령의 특별한 분출로 충만해졌다(사도 1,8; 2,4;
요한 20,22-23 참조).
사도들은 자기 협조자들에게도
안수를 통하여 영적 선물을 전해 주었으며(1티모 4,14; 2티모 1,6-7 참조), 그것은 우리에게까지 주교
축성 안에서 전해 내려온다.18) 거룩한
공의회는 주교
축성으로 충만한
성품성사가 수여된다고 가르친다. 이를
교회의
전례 관습과
교부들은 분명히
대사제직, 거룩한
봉사 직무의 정점이라고 하였다.19) 그리고 주교
축성은 거룩하게 하는 임무와 함께 가르치는 임무와 다스리는 임무도 부여한다. 그러나 이 임무는 그 본질상 오로지
주교단의 단장과 단원들과 이루는
교계적
친교 안에서만 행사될 수 있다. 특히
전례 예법과 동서방
교회의
관습으로 드러난 전통에서 분명한 것은,
안수와
축성의 말씀으로
성령의
은총이 부여되고,20) 거룩한
인호가 새겨져,21) 주교들은 탁월하고 가시적인 방법으로 바로 스승이시고
목자이시며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역할을 하고
그리스도로서 행동한다는 것이다.22)
성품성사를 통하여 새로 뽑힌 이들을
주교단에 받아들이는 것은 주교들의 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