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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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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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부 십 계 명 제 1 장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제1절 첫째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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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93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은 진실한 사랑으로 하느님사랑에 응답하라는 요청과 의무를 포함하고 있다. 첫째 계명은, 하느님을 위해서 그리고 하느님 때문에, 모든 사람과 모든 피조물보다 하느님사랑할 것을 우리에게 명한다.(9)
2094 인간은 하느님사랑을 거슬러 여러 가지로 죄를 지을 수 있다. 무관심은 하느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먼저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그 사랑의 힘을 부인하는 것이다. 배은은 하느님사랑을 인정하지도 않고, 사랑으로 보답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냉담은 하느님사랑에 응답하기를 주저하거나 소홀히 하는 것이며, 그 역동적 사랑에 자신을 내맡기기를 거부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영적 게으름(acedia)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기쁨을 거부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좋은 것을 혐오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증오는 교만에서 비롯된다. 이는 하느님사랑과 대립하는 것으로서, 하느님의 선하심을 부인하고, 하느님을 죄를 엄단하고 벌을 주시는 분으로 여겨 저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