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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7일 수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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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97번 구원의 메시아 영성체 성가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340번 봉헌 155번 우리 주 예수
파견 성가 90번 구세주 보내주소서

입당송

이사 49,13 참조
하늘아, 즐거워하여라. 땅아, 기뻐하여라. 우리 주님이 오시어, 가련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본기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야곱은 숨을 거두기 전에 열두 아들을 불러 그들 각자가 겪을 일을 말해 준다. 특히 유다에게는 훗날 왕권을 차지할 후손이 생길 것이라고 알려 준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제1독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마태오 복음이 시작된다.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복음).

제1독서

<왕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으리라.>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9,1-2.8-10
그 무렵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2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8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 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2(71),1-2.3-4ㄱㄴ.7-8.17(◎ 7ㄴㄷ 참조)
◎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 하느님, 당신의 공정을 임금에게, 당신의 정의를 임금의 아들에게 베푸소서. 그가 당신 백성을 정의로,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
○ 산들은 백성에게 평화를, 언덕들은 정의를 가져오게 하소서. 그가 가련한 백성의 권리를 보살피고, 불쌍한 이에게 도움을 베풀게 하소서. ◎
○ 저 달이 다할 그때까지, 정의와 큰 평화가 그의 시대에 꽃피게 하소서.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끝까지 다스리게 하소서. ◎
○ 그의 이름 영원히 이어지며, 그의 이름 해처럼 솟아오르게 하소서.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해 복을 받고, 그를 칭송하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혜, 만물을 힘차고 아름답게 가꾸시는 분, 어서 오소서. 저희에게 슬기의 길을 가르치소서.
◎ 알렐루야.

복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7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이 신비로운 제사에서 받는 천상 양식으로 다시 힘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두 가지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모든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미리 알려 주었고, 동정 성모께서는 극진한 사랑으로 그를 품어 주셨으며, 요한은 오실 분이 이미 와 계심을 알려 주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저희가 깨어 기도하고, 기쁘게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당신 성탄을 준비하고 기다리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하까 2,7 참조
보라, 모든 민족들의 보화가 들어오리니, 주님의 집은 영광으로 가득 차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천상 양식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늘 이 양식을 바라며 성령의 빛을 충만히 받아,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등불을 밝혀 들고 마중 나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추위가 심할수록 우리의 몸을 녹일 온기가 더 그립습니다. 눈이라도 내려 냉랭한 마음에 생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겨울에는 러시아의 작가들이 자주 떠오릅니다. ‘닥터 지바고’가 썰매로 눈보라 속을 달리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면서 작가 파스테르나크의 ‘집에 아무도 없으리’라는 시 한 구절을 음미합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리/ 땅거미만 머물 뿐 커튼 걷힌/ 창으로 투명하게 내비치는/ 어느 겨울날.”
이처럼 우울하고 쥐 죽은 듯한 적막에 휩싸인 겨울 한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내리는 눈을 보며 깨어날 것임을 그는 ‘눈이 온다’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눈이 온다, 눈이 온다/ 눈이 오자 모든 게 설렌다/ 새하얘진 행인도/ 깜짝 놀란 초목도/ 교차로의 모퉁이도.”
설레는 마음은 우리의 눈을 뜨게 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약속을, 약속의 도달을 믿고 보게 합니다. 파스테르나크가 ‘집에 아무도 없으리’라는 시에서 노래하듯이, 아무도 없는 쓸쓸한 집에 반가운 손님이 오신 것을 문득 알아차리게 합니다. “그런데 문득 두터운 커튼이/ 홀연히 떨리면서/ 정적을 헤아리는 발걸음으로/ 마치 미래처럼, 너는 들어오리.// 너는 문 앞에 나타나리/ 어느 흰옷 차림으로, 다소곳이/ 눈송이로 짠 듯한 옷감으로/ 지은 옷을 입고서.”
대림 시기의 둘째 부분을 시작하는 오늘 전례에서 우리는 마태오 복음의 도입부인 예수님의 족보를 들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첫 구절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사의 업적과 미래의 구원 약속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구원의 역사에는 인간의 생각이나 계획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대림 시기를 지내며 성탄에 도달하는 구원을 미리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늘 깨어 있는 정신과 설레는 마음을 가진 이만이,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구원의 약속을 믿고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