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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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천주의 성모 마리아

2018년 1월 11일 목요일

[(녹) 연중 제1주간 목요일]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번 찬양하라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340번 봉헌 498번 예수여 기리리다
513번 면병과 포도주 163번 생명의 성체여
파견 성가 68번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오늘 전례

연중 제1주일에는 주님 세례 축일을 지낸다.

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네.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리라.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간절한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계약 궤를 모시고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지만 크게 패하여 계약 궤를 빼앗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의 병을 고쳐 주시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그가 이야기를 널리 퍼뜨리는 바람에 드러나게 고을에 들어가지 못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은 크게 패배하고, 하느님의 궤도 빼앗겼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4,1ㄴ-11
그 무렵 필리스티아인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려고 모여들었다.
1 이스라엘은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러 나가 에벤 에제르에 진을 치고,
필리스티아인들은 아펙에 진을 쳤다.
2 필리스티아인들은 전열을 갖추고 이스라엘에게 맞섰다.
싸움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패배하였다.
필리스티아인들은 벌판의 전선에서
이스라엘 군사를 사천 명가량이나 죽였다.
3 군사들이 진영으로 돌아오자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어찌하여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앞에서 우리를 치셨을까?

실로에서 주님의 계약 궤를 모셔 옵시다.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오시어 원수들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도록 합시다.”
4 그리하여 백성은 실로에 사람들을 보내어,
거기에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만군의 주님의 계약 궤를 모셔 왔다.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도 하느님의 계약 궤와 함께 왔다.
5 주님의 계약 궤가 진영에 도착하자,
온 이스라엘은 땅이 뒤흔들리도록 큰 함성을 올렸다.
6 필리스티아인들이 이 큰 함성을 듣고,
“히브리인들의 진영에서 저런 함성이 들리다니 무슨 까닭일까?” 하고 묻다가,
주님의 궤가 진영에 도착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7 필리스티아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말하였다.
“그 진영에 신이 도착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망했다! 이런 일은 일찍이 없었는데.
8 우리는 망했다! 누가 저 강력한 신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겠는가?
저 신은 광야에서 갖가지 재앙으로 이집트인들을 친 신이 아니냐!
9 그러니 필리스티아인들아,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히브리인들이 너희를 섬긴 것처럼 너희가 그들을 섬기지 않으려거든,
사나이답게 싸워라.”
10 필리스티아인들이 이렇게 싸우자,
이스라엘은 패배하여 저마다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
이리하여 대살육이 벌어졌는데,
이스라엘군은 보병이 삼만이나 쓰러졌으며,
11 하느님의 궤도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도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4(43),10-11.14-15.24-25(◎ 27ㄴ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로 저희를 구원하소서.
○ 당신은 저희를 버리시고 치욕스럽게 하셨나이다.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정하지 않으셨나이다. 당신이 저희를 적에게 쫓기게 하시어, 저희를 미워하는 자들이 노략질하였나이다. ◎
○ 당신은 저희를 이웃에 우셋거리로, 주위에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삼으셨나이다. 저희를 민족들의 이야깃거리로, 겨레들의 조솟거리로 삼으셨나이다. ◎
○ 깨어나소서, 주님,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소서, 저희를 영영 버리지 마소서! 어찌하여 당신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어찌하여 가련하고 비참한 저희를 잊으시나이까? ◎

복음 환호송

마태 4,23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또는>

요한 10,1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과 독서에서는 예수님께 치유를 청하는 나병 환자와, 필리스티아인과 싸워 이기려고 하느님 현존의 상징인 주님의 계약 궤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스라엘 원로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청하는 나병 환자의 모습은 치유의 주도권이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하려고 주님의 계약 궤를 이용하는 이스라엘 원로들의 태도에는 주님이 아니라 자신들이 전쟁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교만이 엿보입니다. 
두 대조적인 태도의 결과는 명확합니다. 겸손한 나병 환자의 청원에는 가엾은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 신체적인 고통과 사회로부터 격리된 소외감에서 해방시키는 예수님의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반면, 명분 없는 전쟁에서 승리하려던 이스라엘은 대살육을 당하고, 하느님의 궤까지 빼앗기는 징벌을 받고 맙니다. 하느님 앞에 선 인간의 겸손과 교만의 두 얼굴을 본 듯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같은 하느님인 듯하지만, 각자가 믿고 기대하는 하느님의 얼굴은 전혀 다릅니다.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고, 당신 얼굴을 보여 주실 것을 기대하지만, 정작 내가 원하지 않은 하느님의 말씀이나 명령 앞에서는 그분을 외면하는 것이 솔직한 우리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나’지만, 정작 그 믿음을 이끌어 주시고 지탱해 주시는 분은 주님의 성령이심을 깨닫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