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를 보는
신자들은 하느님께 끼친 모욕에 대하여 그분의
자비로
용서를 받으며, 또한 동시에 범죄로 상처를 입혔던
교회,
사랑과 모범과
기도로써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노력하는
교회와
화해를 한다. 병자들의 거룩한
도유와
사제들의
기도로 온
교회는 병자들을
수난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님께 맡겨 드리며, 그들의 병고를 덜어 주시고 낫게 하여 주시도록 간청하는(야고 5,14-16 참조) 한편, 병자들도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자유로이 결합시켜(로마 8,17; 콜로 1,24; 2티모 2,11-12; 1베드 4,13 참조) 하느님 백성의 선익에 기여하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신자들 가운데에서 성품에 오르는 이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은총으로
교회를
사목하도록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워진다. 끝으로,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풍요로운
사랑과 일치의
신비를 드러내고 그
신비에 참여하는
혼인성사의 힘으로(에페 5,32 참조),
그리스도인 부부는 부부 생활은 물론 자녀 출산과 교육을 통하여
성덕에 나아가도록 서로 도와주며, 또한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에서 자기 생활 신분과 영역에 고유한
은총을 받는다.7) 실제로 이 혼인에서 가정이 생겨나고, 가정에서
인간 사회의 새로운 시민들이 태어나며,
성령의
은총을 통하여 그들은 하느님 백성을
역사의 흐름 속에 영속시키도록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바로 이 가정
교회에서
부모는 말과 모범으로 자기 자녀들을 위하여 최초의
신앙 선포자가 되어야 하며, 각자의 고유한 소명을 특별한 배려로 육성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