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교회 안에서 모든 이가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이가
성덕을 닦도록 불리었고
하느님의
정의에 힘입어 똑같은
신앙을 가지게 된 것이다(2베드 1,1 참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남을 위하여 교사나
신비 관리자나
목자로 세워졌지만,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공통된 품위와 활동에서는 참으로 모두
평등하다.
주님께서 거룩한 교역자들과 나머지
하느님 백성을 구별하셨지만 그 구별은 동시에 결합을 가져온다.
목자들과 다른
신자들이 공통의 필연 관계로 서로 묶여지기 때문이다.
교회의
목자들은
주님의 모범에 따라 서로 자기들과 다른
신자들에게
봉사하여야 하며,
신자들도
목자들과 교사들에게 기꺼이 협력하여야 한다. 이렇게 다양성 안에서 모든 이가
그리스도의 몸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일치에 대한 증거를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은총과
봉사와 활동의 다양성 그 자체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은다. “이 모든 것을 한 분이신 같은
성령께서 일으키시기”(1코린 12,11)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