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또한
사도의 권고를 상기한다. 그는
신자들에게
사랑을 촉구하면서,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셔서……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으며”(필리 2,7-8) 또 “부유하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2코린 8,9 참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사랑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제자라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이러한
사랑과
겸손을 언제나 본받고 증언하여야 하므로, 어머니인
교회는 그 품 안에서 많은 남자와 여자들이
구세주의 자기 비움을 더욱 철저히 따르고 더욱 명백히 보여 주며,
하느님 자녀들의
자유 안에서
가난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의 뜻을 버리는 모습을 보고 기뻐한다. 그들은 곧 순종하시는
그리스도를 더욱더 완전히 닮고자,
계명의 척도를 넘는
완덕의 문제에서
하느님 때문에 사람에게 스스로 복종하는 것이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