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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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금요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 성 바르나바 기념일    † 성 바르나바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바르나바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사도들의 동반자시여
열심히 사도들과 함께다니며
어려운 직무수행 도우셨으니
우리의 찬미기도 받으옵소서

주님의 사도들의 노력을통해
즐거운 새시대가 열렸사오니
진리의 새시대요 평화의시대
끝없는 기쁨주는 때가왔도다

당신도 하늘나라 들어가시어
위대한 사도들과 같아지시고
똑같은 영광으로 빛나시옵고
그들과 같은능력 발휘하시네

빛나는 복음의씨 뿌리셨으니
따뜻한 주님태양 널리비추어
곳곳에 싹이트고 자라게하사
하늘의 창고들을 채워주소서

당신은 원로사도 함께계시어
지고의 심판관이 판결하실때
우리의 모든죄가 사함을받고
풍성한 은총입게 도와주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예수여 모든영광 받으옵소서
우리도 성삼위의 광명속에서
복되게 천상기쁨 누리오리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

2 주여 성내심으로 나를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3 당신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삽고 *
당신의 손이 짓누르고 계시기에,

4 내 살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 없고 *
내 뼈는 내 죄로 하여 온전한 데가 전혀 없나이다.

5 진정 내 잘못은 내 머리 위 훨씬 넘어 있어 *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

6 상처는 썩어서 악취를 뿜으오니 *
내 미련한 탓이오이다.

7 나는 축 늘어져 허리가 굽은 채로 *
진종일 슬픔 속에 지내나이다.

8 허리는 열기에 가득 차 있사오며 *
살은 성한 데가 도무지 없나이다.

9 나는 까라지고 아주 으스러지고 *
애끓는 마음에서 소리는 터져 나오나이다.

10 주여 내 모든 절원이 당신 앞에 있사오며 *
나의 비탄을 당신이 아시나이다.

11 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
이 몸의 안총마저 흐려져 있나이다.

12 벗들과 동무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
근친조차 먼 발치에 서 있나이다.

13 내 목숨을 노리는 자 올무를 놓고 +
나를 해치려는 자 욕을 퍼부으며 *
언제나 간계를 꾸미고 있삽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I

14 귀머거리처럼 나는 듣지 못하오며 *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하나이다.

15 듣지를 못하는 사람처럼 *
입으로 대꾸 못하는 사람처럼 나는 되어 버렸나이다.

16 주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
내 주 하느님이여 당신은 들어주시리이다.

17 나의 말씀은 +
“저들이 나를 고소히 여기지 말고 *
내 다리가 휘청거려도 위세 부리지 말라는 것이오이다.”

18 사실 나는 다 넘어져 가고 *
고통은 줄곧 내 앞에 있나이다.

19 나는 내 잘못을 고백하고 *
죄 지은 탓으로 마음이 괴롭사오나,

20 까닭 없이 내게 맞서는 자들은 기세가 등등하며 *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수효가 많사오며,

21 선에 대한 갚음을 악으로 하는 그들은 *
선을 좇는 이 몸을 들볶나이다.

22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
내 주여 이 몸을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주여 내 구원이시여 *
어서 나를 도와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당신의 구원과 정의의 결단을 기다리다가,
이 내 눈이 지치나이다.
제1독서
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 10,1-14; 11,15-17
하느님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다
10,1 예루살렘왕 아도니세덱은 여호수아가 아이에 쳐들어가 그 성을 말끔히 쓸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리고와 그 왕을 해치웠듯이 아이와 그 왕도 해치웠다는 것과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우호 관계를 맺고 같이 어울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2 그는 아주 겁에 질렸다. 기브온은 일국의 수도가 되고도 남을 큰 도시였다. 아이보다 큰 도시인데다가 거기에 사는 남자들은 모두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었다. 3 예루살렘왕 아도니세덱은 헤브론왕 호함과 야르뭇왕 비르암과 라기스왕 야비아와 에글론왕 드빌에게 전갈을 보냈다. 4 “나에게 와주십시오. 나와 힘을 모아 기브온을 칩시다.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호 관계를 맺었습니다.” 5 이리하여 예루살렘왕과 헤브론왕과 야르뭇왕과 라기스왕과 에글론왕, 이렇게 다섯 아모리왕은 전군을 동원시켜 기브온과 대진하고 공격을 개시하였다.

6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 진지로 여호수아에게 전갈을 보냈다. “소인들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어서 올라와 주십시오. 우리를 도와 건져 주십시오. 산악 지대에 사는 아모리왕들이 모두 동맹을 맺고 우리를 치러 왔습니다.” 7 여호수아는 전군을 동원하여 길갈을 떠나 올라갔다. 날쌘 용사들은 모두 함께 올라갔다. 8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저자들을 두려워 마라. 내가 이미 그들을 네 손에 부쳤다. 그들 가운데는 아무도 너와 맞설 자가 없으리라.” 9 여호수아는 길갈을 떠나 밤새도록 진군해 가서 그들을 기습하였다.

10 주께서는 그들을 기브온에서 호되게 치시어 혼비 백산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치게 하시고 아제카와 막케다까지 벳호론 비탈을 타고 쫓아가며 치셨다. 11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쫓겨 벳호론 비탈을 타고 아제카까지 달아나는데 주께서는 하늘에서 주먹 같은 우박을 쏟아 그들을 죽이셨다. 이스라엘 백성의 칼에 죽은 사람보다 우박에 맞아 죽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12 그때, 주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치시던 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주께 외쳤다.
“해야,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멈추어라.”

13 그러자 원수들에게 복수하기를 마칠 때까지 해가 머물렀고 달이 멈추어 섰다. 이 사실은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가? 해는 중천에 멈추어 하루를 꼬박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14 주께서 이렇게 사람의 소리를 들어주신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 주께서 이스라엘 편에 서서 싸우셨던 것이다.

11,15 주께서 당신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다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수행하여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이 어김없이 다 이루어졌다. 16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산악 지대와 네겝 온 지역과 고센 지방 전부와 야산 지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악 지대와 야산 지대를 점령하였다. 17 세일을 향하여 우뚝 선 할락산으로부터 헤르몬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가드에 이르기까지 여호수아는 거기에 사는 모든 왕들을 사로잡아 쳐죽였다.
응송에제 34,13. 15
나는 내 양 떼를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모아 들여 본고장으로 데리고 와서, * 이스라엘 이산 저산으로 이끌며 시냇가로 인도하고 사람 사는 땅 어디에서나 기르리라.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기를 것이요,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쉬게 하리라.
이스라엘.
제2독서
성 크로마티우스 주교의 ‘마태오 복음 주해’에서 (Tract. 5,1. 3-4: CCL 9,405-407)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등불을 켜서 됫박으로 덮어 두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둔다. 그래야 집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다.” 주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이 마귀가 어리석게 만든 사람들의 마음에 천상 지혜를 통하여 제 맛을 찾아 주었기 때문에 제자들을 보고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들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제자들이 참되고 영원한 빛이신 주님으로부터 빛을 받아 그들 스스로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빛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친히 정의의 태양이십니다. 주님은 찬란한 광채가 퍼져 나가듯이 제자들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들은 진리의 빛을 보여 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에서 오류의 어둠을 몰아냈습니다. 우리 역시 제자들로 말미암아 빛을 받아,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이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이제 빛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의 세계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주님을 믿고 빛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대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성 요한도 자신의 첫째 편지에서 “하느님은 빛”이시라고 말할 때 하느님 자신이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하느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누구나 빛 가운데 있다고 적절히 증언해 줍니다. 따라서 오류의 어둠에서 해방된 것을 기뻐하는 우리는 빛의 자녀답게 항상 빛 안에서 거닐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고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키십시오.”라고 사도 바오로는 권고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생활에 그렇게도 유익하고 필요한 빛을 우리 불충성의 너울로 감추어 어둡게 해버릴 것입니다. 따라서 그 빛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쓸모 없는 빛이 되어 모두 해를 입을 것입니다. 천상의 사업을 하려고 한 달란트를 받아 가지고 투자하여 이자를 얻기보다는 땅 속에 감추고 싶어한 사람은 응당한 벌을 받았다고 우리는 성서를 읽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함께 받은 찬란한 빛은 언제나 우리 안에서 빛나야 합니다. 다윗이 말하는 대로 우리는 천상 계명과 영적 은총이라는 등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법은 내 발의 등불, 나의 길을 비추는 빛이오이다.” 솔로몬도 이 빛에 대하여 “주님의 계명은 등불이오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율법과 신앙의 등불을 감추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의 구원이 되고 우리 자신도 진리의 빛으로 위한을 누리며 모든 믿는 이들이 그 빛을 받을 수 있도록, 언제나 교회 안에 곧 등경 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응송사도 11,23-24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로 가서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도다. * 그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훌륭한 사람이었도다.
바르나바는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하였도다.
그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이교 백성들을 교회에 불러들이시기 위하여 믿음과 성령으로 가득 찬 성 바르나바를 선택하신 천주여, 그가 굳은 신념으로 전하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우리도 말과 행동으로 충실히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