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9 우리는 대담한
신뢰심으로
주님의 기도를 바치기 시작하였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아버지께 간청하면서, 우리를 언제나 더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세례의 옷을 입었지만, 우리는 죄를 짓고
하느님께 등을 돌리는 일을 그치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새로운
청원으로써, 탕자가 그러했던 것처럼
(117) 아버지께 돌아서고,
세리가 그러했던 것처럼
(118) 하느님 앞에서 우리가
죄인임을 인정한다. 우리의 비참함과
하느님의
자비심을 동시에
고백하면서 우리는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버지의 아들로 말미암아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기”(콜로 1,14)
(119) 때문에, 우리의
희망은 굳건하다. 우리는 아버지께서 주시는 용서에 대한 유효하고
의심할 수 없는 표징을 그분의
교회가
집전하는
성사들 안에서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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