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유다인들이 승리하고 복수하다 부림절을 지키다
1 임금의 분부와 그의 어명을 집행하도록 되어 있던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 유다인의 원수들이 그들을 제압하리라 기대하던 그날에, 도리어 유다인들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압하게 되었다. 1 마침내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이 되었다. 포고된 칙령이 실시되는 날, 유다인들을 결딴내려고 벼르던 원수들이 도리어 유다인에게 변을 당할 날이 온 것이다.
2 유다인들은 자기들에게 해를 입히려고 꾀하는 자들을 해치우기 위하여,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속하는 모든 주에서 각기 도시별로 모였다. 모든 민족들이 유다인들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에게 맞서지 못하였다. 2 유다인들은 저희를 해치려는 원수들을 치려고 아하스에로스 왕국 각 지방에서 도시로 도시로 모여들었다. 모든 민족이 다 유다인들을 두려워하고 있는 터였으므로, 아무도 대적하지 못하였다.
3 각 주의 대신들과 총독들과 지방관들은 물론 임금의 행정관들이 모르도카이를 두려워한 까닭에 모두 유다인들을 지지하였다. 3 각 지방 수령과 제후와 총독을 비롯하여 어명을 따라 일을 보는 관리들은 모두 모르드개가 무서워서 유다인 편을 들게 되었다.
4 이는 모르도카이가 왕실에서 막강해지고 그의 명성이 모든 주에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사실 모르도카이라는 사람은 점점 더 막강해져 갔다. 4 그리하여 모르드개는 대궐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우러르게 되어 그 명성이 각 지방에서 자자했다. 그만큼 모르드개의 세력은 날로 커져갔던 것이다.
5 그래서 유다인들은 자기네 원수들을 모두 칼로 내리치고 죽이고 절멸시켰으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마음대로 처리하였다. 5 유다인들은 원수를 모조리 칼로 쳐죽이며 닥치는 대로 박살내었다.
6 유다인들은 수사 왕성에서 오백 명을 죽여 없앴다. 6 유다인들은 수사 성에서만도 오백 명을 죽였다.
7 또한 파르산다타와 달폰과 아스파타, 7 그 가운데는 바르산다다, 달본, 아스바다,
8 포라타와 아달야와 아리다타, 8 보라다, 아달리야, 아리다다,
9 파르마스타와 아리사이와 아리다이와 와이자타, 9 바르마스다, 아리새, 아리대, 와이자다도 끼여 있었는데,
10 곧 함므다타의 아들, 유다인들의 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다. 그러나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10 이 열은 유다인을 박해하려던 함다다의 아들 하만의 아들들이었다. 이렇게 죽이면서도 유다인들은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11 수사 왕성에서 살해된 자들의 수가 그날로 임금에게 보고되자, 11 수사 성에서 살해된 사망자의 수는 그 날로 왕에게 보고되었다.
12 임금이 에스테르 왕비에게 말하였다. “유다인들은 수사 왕성에서만도 오백 명과 하만의 열 아들을 죽여 없앴소. 그러니 임금의 나머지 속주들에서는 어떠했겠소?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이루어질 것이오. 그대의 또 다른 소원이 무엇이오? 그대에게 채워질 것이오.” 12 "수사 성에서만도 유다인들은 적 오백 명에다가 하만의 아들 열을 죽여 없앴으니, 이 나라 다른 지방에서야 어떠했겠소?" 하며 왕은 에스델 왕후에게 말하였다. "또 무슨 소청이 있거든 말해 보오. 다 들어주리다. 무슨 소원이든지 다 이루어주리다."
13 그러자 에스테르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오늘 어명에 따라 행한 것처럼 내일도 실행할 수 있도록 윤허해 주시고, 하만의 열 아들을 말뚝에 매달게 해 주십시오.” 13 에스델은 이렇게 청을 올렸다.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수사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오늘 실시한 칙령을 내일도 실시할 수 있게 해주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기둥에 매달아 주십시오."
14 임금이 그렇게 하도록 분부하자, 수사에 어명이 공포되고 하만의 열 아들은 나무에 매달렸다. 14 그대로 실시하라는 어명이 내리자, 수사 성에는 다시 포고문이 나붙고 하만의 열 아들은 기둥에 매달리게 되었다.
15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은 아다르 달 열나흗날에도 다시 모여 수사에서 삼백 명을 죽였다. 그러나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15 수사에 사는 유다인들은 아달월 십사일에 다시 모여 수사에 있는 적을 삼백 명이나 더 죽였다. 그러면서도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16 임금의 속주에 사는 나머지 유다인들도 한데 모여서 자기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봉기하여, 자기네 원수들에게서 평안을 되찾았다. 그들은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 가운데에서 칠만 오천 명을 죽였다. 그러나 재물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16 그 나라 각 지방에 사는 다른 유다인들도 정당 방위로 한데 뭉쳐 원수를 갚았다. 그들의 손에 죽은 원수는 모두 칠만 오천 명이나 되었다. 그렇게 죽이면서도 노략질만은 하지 않았다.
17 이는 아다르 달 열사흗날에 일어난 일이다. 그들은 열나흗날에는 쉬면서 그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냈다. 17 이 일은 아달월 십삼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십사일에는 쉬면서 그 날을 축일로 삼고 기뻐하였다.
18 수사에 있는 유다인들은 열사흗날과 열나흗날에 모였기 때문에 열닷샛날에는 쉬면서 그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냈다. 18 수사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였었기 때문에 십오일에야 쉬면서 그 날을 축일로 삼고 기뻐하였다.
19 성벽이 없는 마을에 사는 시골 유다인들은 아다르 달 열나흗날을 기쁨과 잔치와 경축의 날로 지내면서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19 성이 없는 마을에 살던 시골 유다인들도 아달월 십사일을 축일로 삼고 즐거운 잔치를 벌이며 선물을 주고받았다.
19(1) 그러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아다르 달 열닷샛날에 이웃들에게 음식을 보내며 그날을 기쁘고 좋은 날로 지냈다. 19(1) 한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잔치를 즐기며 이웃들과 선물을 교환하는 날은 아달월 십오일이다.
푸림절을 제정하다
20 모르도카이는 이 일을 기록하고, 임금의 모든 속주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서신을 보내어, 20 모르드개는 이 일을 기록하여 두었다. 그리고 아하스에로스 왕국 각 지방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원근을 가리지 않고 전갈을 보내어
21 그들이 해마다 아다르 달 열나흗날과 열닷샛날을 축일로 지내도록 확정하였다. 21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축일로 지키라고 지시하였다.
22 이날은 유다인들이 원수들에게서 평안을 되찾은 날이고, 이 달에 근심이 기쁨으로, 애도가 경축의 날로 바뀌었으니, 이날을 잔치와 기쁨의 날로 지내면서 서로 음식을 나누고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을 하라고 지시하였다. 22 이 달은 쓰라림이 기쁨으로 바뀌고 초상날이 축제일로 바뀐 달이요, 이 날은 유다인들이 원수에게서 풀려난 날이라, 이 날을 기쁜 잔칫날로 지내며 선물을 주고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뻗는 날로 삼으라고 하였다.
23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자기들이 이미 실행하기도 하고 모르도카이가 써 보내기도 한 바를 풍속으로 받아들였다. 23 유다인들은 모르드개의 지시를 따라 시작한 이 행사를 계속 지키게 되었다.
24 아각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모든 유다인들의 적 하만이 유다인들을 절멸시키려는 음모를 꾸며,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절멸시키려 푸르 곧 주사위를 던졌었다. 24 유다인을 박해하려던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은 유다인들을 없애버릴 음모를 꾸미고 불이라는 주사위를 던져 택일까지 했었다.
25 그런데 이 일이 임금에게 보고되자, 임금은 서면으로, 하만이 유다인들을 없애려고 꾸민 그 악한 음모가 그 자신에게 되씌워지고 그와 그의 아들들을 말뚝에 매달도록 분부하였던 것이다. 25 그러나 이 일은 왕 앞에 드러나고야 말았다. 왕은 영을 내려 유다인들을 잡으려고 꾸민 음모를 하만에게 되씌워 하만을 아들들과 함께 기둥에 매달게 하였다.
26 그래서 이날들을 푸르라는 말에 따라 푸림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모르도카이가 보낸 서한의 말과 자신들이 이와 관련하여 직접 보고 겪은 것 때문에, 26 그리하여 이 이틀을 불이라는 말을 따서 부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것은 모르드개가 편지로 지시해 둔 일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직접 보고 경험한 일이었다.
27 유다인들은 자신들과 후손들 그리고 그들에게 귀화한 모든 이들에게, 해마다 이 두 날을 쓰인 대로 그리고 정해진 때에 따라 축일로 지내도록, 거스를 수 없는 규정으로 확정 짓고 풍속으로 받아들였다. 27 그래서 유다인들은 대대손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해마다 정한 때에 어김없이 이 이틀을 축제일로 지키기로 하였다. 귀화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28 이날들을 모든 세대에 걸쳐 각 가문과 각 주와 각 도시에서 기념하여 지내게 되었으며, 이 푸림절은 유다인들 사이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고 그 기억은 후손들 사이에서 결코 끊이지 않게 된 것이다. 28 이 명절은 지방이나, 도시나 할 것 없이 어느 가문에서나 다 지키게 되었다. 이리하여 부림절은 유다인에게는 거를 수 없는 날이요 대대로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29 아비하일의 딸 에스테르 왕비와 유다인 모르도카이는 이 두 번째 푸림에 관한 서한의 내용을 의무로 확정 짓고자 모든 권한을 다하여 글을 써서, 29 아비하일의 딸 에스델은 왕후로서 부림절에 관한 이 편지를 뒷받침하는 글을 써서
30 그 서신들을 크세르크세스 왕국의 백이십칠 개 주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평화와 진실의 말과 함께 보냈다. 30 아하스에로스 왕국 백이십칠 지방에 널려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발송하였다. 걱정 없이 마음놓고 살면서
31 이는 유다인 모르도카이와 에스테르 왕비가 그들에게 확정하여 준 대로, 그리고 그들이 단식과 통곡과 관련해서 그들 자신과 후손들을 위하여 확정한 대로, 정해진 때에 이 푸림절을 지내도록 재차 확정하는 것이었다. 31 정한 때에 부림절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제정해 주었을 뿐 아니라 대대로 지키기로 스스로 제정한 대로 슬피 울고 단식하며 이 절기를 지켰다.
32 이렇게 에스테르의 명령에 따라 푸림절 규정들이 확정되었고, 또 이것은 책에 기록되었다. 32 이렇게 에스델이 부림절 행사로 제정한 내용은 책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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